98년부터 연습장·그린 무료개방 등 지원
제주의 여고생 송보배(17·삼성여고)가 지난 6일 아시아드컨트리클럽에서 끝난 한국오픈골프대회에서 LPGA의 신인왕 베스 바우어와 올해 2승의 박지은은 물론 국내외 프로의 쟁쟁한 선배들을 따돌리고 우승한 쾌거의 1등공신으로 중문골프장이 떠올라 화제다.
송보배는 이 대회에서 6언더파 210타로 2위 바우어를 2타차로 제치고 1위에 오르며 박세리·김미현·박지은 등의 뒤를 이을 한국여자 골프의 차세대 리더로 우뚝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이러한 쾌거의 이면에는 송이 무명이고, 처음 골프채를 잡던 1998년부터 ‘될성부른 나무의 큰 떡잎’임을 알아보고 송에게 골프연습장과 그린을 무료 개방해준 중문골프장이 있었다. /사진
모든 스포츠가 그러하지만 골프는 더욱 필드의 경험이 중요한 종목 중 하나. 연습장에서의 연습도 필드에서의 실전이 없으면 한마디로 ‘모래 위에 지은 성’에 불과하다는 것은 골프채를 잡아본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
송보배의 아버지 송영현씨는 “오전엔 골프장내 연습장, 오후엔 라운딩을 하며 이론과 실전감각을 익힐수 있었다”며 “중문골프장이 조용히 6년째 도와주고 있는데, 중문이 없었다면 오늘의 보배도 없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98년 당시 경기과장으로 송보배의 지원을 시작한 이창규 중문골프장 소사장은 “본인의 노력이 가장 컸고, 우리의 지원도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며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역사회 기여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차원에서 지원했다”고 말했다.
<< 김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