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강부회(牽强附會)
가당치도 않은 말이나 주장(主張)을 억지로 끌어다 대서 자기 주장의 조건에 맞도록 함을 비유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입니다.
도리(道理)나 이치(理致)에 상관없이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면서 합당(合當)하다고 우기는 꼴이니, 지나치게 자신의 의견(意見)만을 고집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견해(見解)에는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는 사람을 가리킬 때 자주 사용하는 표현이다.
이와 유사한 표현에는 '아전인수(我田引水)'가 있는데, 제 논에 물 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한다는 말이다.
또 '수석침류(漱石枕流)'는 돌로 양치질을 하고 흐르는 물로 베개를 삼는다는 뜻이니, 가당치도 않게 억지를 부린다는 말이요,
'추주어륙(推舟於陸)'은 배를 밀어 육지에 댄다는 뜻이니, 역시 되지 않을 일에 억지를 쓴다는 말이다.
'영서연설(書燕說)'이란 표현이 있는데,
이는 영 땅의 사람이 쓴 편지를 연나라 사람이 잘못 해석하고도, 자신이 해석한 내용대로 연나라를 다스렸다는 고사에서 유래한다.
우리말에 '채반이 용수가 되게 우긴다'는 속담이 있으니, 가당치도 않은 의견을 끝까지 주장한다는 말이요,
'홍두깨로 소를 몬다'는 속담 역시 무리한 일을 억지로 한다는 뜻으로, '견강부회'와 통한다.
==견강부회(牽强附會)와 유사한 사자성어==
아전인수(我田引水), 견백동이(堅白同異), 수석침류(漱石枕流), 영서연설(郢書燕說), 추주어륙(推舟於陸)
* 아전인수(我田引水)
‘제 논에 물대기‘라는 뜻으로 자기에게만 이롭게 생각하거나 행동(行動)함을 가리키는 사자성어다.
* 견백동이(堅白同異)
옛날 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때, 공손룡(公孫龍)이라는 사람의 궤변(詭辯)으로 단단하고
흰 돌은 눈으로 보아 희다는 것을 알 수 있으나 단단함을 알 수 없으며, 손으로 만져보아 단단한 것은 알 수 있으나 빛깔은 알 수 없으므로, 단단한 돌과 흰 돌은 동일물(同一物)이 아니라는 것.
* 수석침류(漱石枕流)
중국 진(晉)나라 때, 손초(孫楚)라는 사람이 살았는데 그가 젊었을 때 속세를 떠나 산에 은거(隱居)하기로 마음먹고 친구인 왕제(王濟)에게 그 마음을 털어 놓으면서 “돌을 베개삼아 눕고 흐르는 물로 양치질하는 생활을 하고 싶다.
(枕石漱流 침석수류)"라고 말할 것을 잘못 말하여 “돌로 양치질 하고 흐르는 물을 베개 삼겠다.
(漱石枕流 수석침류)"라고 말했다.
왕제가 웃으며 실언(失言)임을 지적하자 자존심(自尊心)이 강한 손초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는 다는 것은 옛날의 은자(隱者)인 허유(許由)처럼 쓸데없는 말을 들었을 때 귀를 씻으려는 것이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는 것은 이를 딲으려는 것일세.”
그 후 남에게 지기 싫어하여 사실이 아닌 것을 억지로 고집부리는 것, 또는 실패를 인정하려 들지 않고 억지를 쓰는 것을 일컫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수석침류(漱石枕流)라고 한다.
* 영서연설(郢書燕說)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 때, 초(楚)나라의 도읍(都邑) 영(郢)에서 온 편지(便紙)에 대하여 연(燕)나라 쪽에서 해석한 것을 뜻합니다. 초나라에서 편지를 쓴 사람이 날이 어두워 하인에게 등촉(燈燭)을 들라고 명령한 다음 편지에 자신도 모르게 “거촉(擧燭)”이라고 쓰고 말았다.
이것을 읽은 연나라의 대신은 “거촉(擧燭)“을 명철(明哲)함을 존중(尊重)하라는 뜻으로 해석하고 현자(賢者)를 많이 등용(登用)하여 치적(治積)을 올렸다는 고사(故事)에서 영서연설(郢書燕說)이라는 고사성어(故事成語)가 유래했다.
* 추주어륙(推舟於陸)
배를 밀어 육지(陸地)에 댄다는 뜻으로 되지 않는 일에 억지(抑止)를 쓴다는 사자성어(四字成語)다.
* 자가당착(自家撞着)
조조가 행군하던 중 백성을 생각해 병사들에게 보리밭을 밟지 말라고 했는데 조조가 타고 가던 말이 놀라 밭을 밟아서 오히려 자기가 만든 규율이 자기가 어겼다는 일화에서 유래 됐다고 한다.
‘선림유취(禪林類聚)·간경문(看經門)’에 다음과 같은 남당정(南堂靜)의 시가 있다.
수미산은 높디높아 봉우리도 보이지 않고
(須彌山高不見嶺)
바닷물은 깊어 바닥에 닿지도 않네.
(大海水深不見底)
흙을 뒤집고 먼지를 털어도 찾을 수 없으나
(硽土揚塵處尋)
머리 돌려 부딪치니 바로 자신이로구나.
(回頭撞着自家底)
그럴듯한 명분을 세워 진리를 쫓는다고 하지만 결국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이다.
아니 오히려 얻은 것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과 타인에게 해만 끼친다.
* 이전투구 [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라는 뜻으로, 자기 이익을 위하여 볼썽사납게 싸우는 것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옛날 우리나라의 8도 사람들에 대한 평가에서 유래되었다.
옛날 우리나라 8도의 사람들에 대한 특징을 4글자로 평가한 4자평(四字評)에서 나온 말이다.
여기 따르면
.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 충청도 사람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 전라도 사람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 경상도 사람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 황해도 사람들의 특징은 춘파투석(春波投石),
곧 봄 물결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 평안도 사람들은 산림맹호(山林猛虎),
곧 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와 같다.
마지막으로 함경도 사람들은 이전투구,
곧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같다.
이 4자평은 조선 태조의 물음에 정도전(鄭道傳)이 답한 말이라고도 하는데, 함경도 출신인 태조가 함경도 사람의 특징이 이전투구라는 말을 듣고는 안색이 붉어졌다고 한다.
그러자 정도전은 함경도는 석전경우(石田耕牛), 곧 돌밭을 가는 소와 같은 우직한 품성도 지니고 있다고 말하여 태조의 기분을 누그려뜨렸다고 한다.
이처럼 이전투구는 원래는 함경도 사람의 강인하고 악착스러운 성격을 특징짓는 말로 사용되었지만, 오늘날에는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또는 명분이 서지 않는 일로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들처럼 볼썽사납게 다투는 모습을 비유하는 말로 흔히 쓰인다.
작금의 정치세계의 그림이 그려짐은 나만의 착각일까 ........
남산선생님의 글을 다시 새기고자 옮겨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 충청도 사람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 전라도 사람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 경상도 사람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 황해도 사람들의 특징은 춘파투석(春波投石),
곧 봄 물결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 평안도 사람들은 산림맹호(山林猛虎),
곧 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
마지막으로 함경도 사람들은 이전투구,
곧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처럼 악착같다.
. 경기도 사람들은 경중미인(鏡中美人),
곧 거울에 비친 미인과 같다.
. 충청도 사람은 청풍명월(淸風明月),
곧 맑은 바람과 밝은 달빛 같은 품성을 지녔다.
. 전라도 사람은 풍전세류(風前細柳),
곧 바람에 하늘거리는 가는 버드나무와 같다.
. 경상도 사람은 송죽대절(松竹大節),
곧 소나무, 대나무 같은 곧은 절개가 특징이다.
. 강원도 사람들은 암하노불(岩下老佛),
곧 바위 아래 있는 늙은 부처와 같은 품성을 지녔다.
. 황해도 사람들의 특징은 춘파투석(春波投石),
곧 봄 물결에 돌을 던진 것과 같다.
. 평안도 사람들은 산림맹호(山林猛虎),
곧 산 속에 사는 사나운 호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