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째, 건강한 음식을 자주 노출시킨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아도 아이가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음식을 자주 식탁에 올리고 조금씩 맛보게 한다. 아이와 함께 식사할 때 부모가 먼저 채소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 둘째, 기분 좋게 음식과 만나게 한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아이들은 낯선 음식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그러므로 채소에 대한 불안감을 줄여주려면 조리법을 바꾸어 색깔별로 예쁘게 꾸미거나, 갈아서 식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요리해준다.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양념과 함께 섞어 주거나 좋아하는 그릇에 담아주는 것도 방법이다.
∎ 셋째, 아이를 요리에 참여시킨다. 한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을 보면, 주말농장과 같은 정원을 가꾸고 키우는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은 채소에 대한 지식과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채소를 꼭 키우지 않더라도 아이와 함께 마트를 돌아보면서 채소가 어떻게 자라고 어떤 요리가 될 수 있는지 등을 교육할 수 있다. 아이가 요리를 직접 돕게 하는 것도 좋다. 자기 손으로 채소를 씻고 다듬으면서 음식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주고, 요리라는 놀이를 통해 스스로 먹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하는 것이다.
∎ 넷째,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곳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먹게 한다. 편식하며 음식을 먹기 싫어하는 아이일수록 시간을 정해주고 그 시간에 먹지 않으면 과감히 식사를 치운다. 한 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고 아이를 따라다니다 지치고 화가 나면 자녀와 관계만 악화될 뿐이다. 이런 상황을 역이용하여 아이가 부모와 협상하려는 일도 생긴다.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식탁에서만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정해두고 식사 시간에는 TV를 보지 않도록 한다. 식사 시간에 대한 규칙을 아이와 함께 만들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출처 : 허그맘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