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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질랜드 마운트헛 스키 투어 ♣
⊙ 대상지역 : 뉴질랜드 마운트헛
⊙ 일자 :
⊙ 일정 :
일자 |
도시 |
교통 |
시간 |
상세일정 |
식사 |
1일 |
인천 |
KE121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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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수속 인천공항 출발 |
석: |
2일 |
시드니 시드니 크라이스트처치 메스번 |
NZ788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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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도착 시드니 출발 크라이스트처치 도착 메스번 도착 |
조: 중: 석: |
3일~ 7일 |
메스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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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 헛 스키장 자유스키 5일 -숙소: Red Wood Lodge(a twin ensuite with shared kitchen) -포함내역: Methven 숙소 5박 Christchurch 공항-숙소간 공항셔틀 |
조: 중: 석: |
8일 |
메스번 크라이스트처치 오클랜드 |
NZ516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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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스번 출발
Auckland 공항숙소 4성급 1박(오클랜드 공항 셔틀 운행) |
조: 중: 석: |
9일 |
오클랜드 인천 |
KE130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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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출발 인천공항 도착 |
조: 중: 석: |
⊙ 준비물
ㅇ 의류 : 아크 사이드와인더SV자켓, 아크 피션AR자켓, 아크 솔라노자켓, 아크 델타LT짚셔츠,
아크 로AR짚셔츠, 아크 로LT짚셔츠, 아크 미뉴트맨빕하의, 아크 감마MX하의,
아크 로LT하의, 아크 감마LT하의, 속옷, 양말, 반팔티
ㅇ 장비 : 스키, 폴, 스키부츠, 헬멧, 고글, 선글라스, 안면마스크, 스키장갑, 버프, 바라클라바,
소형스키배낭, 시력조정안경
ㅇ 기타 : 운동화, 여권, 지갑, 여행용가방, 화장품(선크림), 벨트색, 사진기(충전기 포함),
핸드폰, 의약품, 메모도구, 모자, 스카프, 세면도구
ㅇ 식품 : 라면, 햇반, 고추장, 된장, 김, 팩소주
⊙ 정보 : 박경숙여행사 02)3785-0127
⊙ 뉴질랜드 위치도
⊙ 스키장 정보
< 마운트헛 스키장>
⊙ 뉴질랜드 마운트헛 스키투어 후기
<고래의 꿈 - 바비킴 노래>
파란 바다 저끝 어딘가
사랑을 찾아서
양 꼬리 세워 길 떠나는 나는
바다의 큰 고래
이렇게 너를 찾아서
계속 헤매고 있나
저 하얀 파도는 내 마음을
다시 흔들어 너를 사랑하게 해
I'm fall love again 너를 찾아서
나의 지친 몸짓은 파도위를 가르네
I'm fall love again 너 하나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인걸 넌 아는지
먼 훗날 어느 외딴 바다에
고래를 본다면
꼭 한번 쯤 손을 흔들어 줘
혹시 너라면 알지 모르니
I'm fall love again 너는 바다야
나는 그 안에 있는 작은 고래 한마리
I'm fall love again 왜 이렇게
돌고 돌아야하나 내 맘을 왜 몰라
한잔 두잔 술에 잊혀질 줄 알았어
운명이란 없다고 말해었던 나인데
하지만 난 너를 보면 사랑에 빠져
이제 꿈을 찾아 떠나 바다를 향해
I'm fall love again 너를 찾아서
나의 지친 몸짓은 파도위를 가르네
I'm fall love again 너 하나만
나를 편히 쉬게 할 꿈인걸 넌 아는지~~
올해는 세계적인 불황 여파로 해외여행은 자제하려고 마음 먹었지만..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뉴질랜드로 스키투어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마침 작년에 같이 갔던 김전무한테서 연락이 와 둘이서 떠나기로 했는데요..
이분은 영어도 능통하고 해외스키도 많이 다닌 경험자라 배울게 많을 것 같아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퀸스타운 지역에 4개 스키장을 오가며 스킹을 했고 와이프도 따라서
갔기에 어느 정도는 럭셔리(?)한 여행이었지만..
이번에는 마운트 헛 스키장으로 가면서 메스번에 민박집 정도를 구해 자취생활
비슷하게 지내며 오로지 스키만을 탈 생각입니다.
그야말로 스키를 위한 전지훈련인 셈입니다.
흔히 뉴질랜드는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요..
빙하로 뒤덮힌 산과 호수 그리고 바다를 보면 정말이지 자연의 축복을 받은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화산으로 이루어진 북섬을 불의 땅, 판의 충돌로 높은 산맥을 만들어낸 남섬을 얼음의 땅
이라고 부릅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은 “마운트 쿡(3,753m)”이 남섬에 서던 알프스산맥 한가운데 버티고
솟아있고.. 얼음에 바다인 세계에서 가장 두터운 총 길이 26km의 “태즈먼 빙하”가 이 서던
알프스를 뒤덮고 있습니다.
마운트 헛(2.086m)은 마운트 쿡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에는 세가지 키위(kiwi)가 있다고 하는데요..
하나는 국조인 키위새이고..
둘째는 뉴질랜드에 대표과일인 키위과일,
셋째는 뉴질랜드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선 스스로를 키위라고 부르며 자부심도 느끼고 즐거워하는 듯 하네요..
◐…
일요일 오후에 떠나는 일정이다 보니 주말에 준비할 여유가 있어 편하긴 한데..
주말을 이용하지 못하고 그냥 흘려 보내는 것 같아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오후 4시쯤 공항에 나가 김전무 만나서 수속하고 짐을 부쳤습니다.
김전무 덕에 공항 라운지에 들어가 간단히 요기도 하고..
여러 종류에 위스키들이 있기에 조금씩 마셔도 보고..
김전무가 VIP 고객이다 보니 나는 덩달아서 혜택을 봅니다.^^
뉴질랜드 직항은 방학이라 그런지 항공편이 만원이라 없어서 시드니를 거쳐 가기로
되어 있는데요.. VIP고객이라고 비즈니스 석을 제공받는 행운까지 누립니다.
김전무 덕에 호강(?)도 하고 처음부터 일이 잘 풀리는 듯.
멀어져 가는 한국 땅..
그리운 사람들을 남겨놓은 채 서울을 홀로 떠나며..
마음이 그다지 밝지 많은 않네요..
뉴질랜드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 안에서 이 시를 읽으며..
◐…
비즈니스석에서 편안히 가긴 하지만.. 잠이 안 오기는 마찬가지..
영화 몇 편 보고.. 피곤하면 눈을 감고..
<사진1>
호주 시드니공항이 가까워지자 어느덧 동이 트고 끝도 없이 펼쳐지는 해변가가 벌겋게
달아 오르기 시작합니다.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거대한 장관이었습니다.
<사진2>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 이태리의 나폴리와 더불어 세계 3대 미항인 시드니.
비행기 창가에서 내려다 보는 것만으로도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시간이 없어 시드니공항 밖으로는 나가질 못하고..
공항 내에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가는 비행기 수속을 마치고 다시 라운지에서 3시간
정도 죽치고..
시드니 공항라운지에는 마침 샤워시설이 있어 가볍게 샤워를 하고..
뉴질랜드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사진3>
시드니에서 뉴질랜드 남섬으로 넘어오면서 드디어 그 유명한 서던 알프스 지역을 지납니다.
2,000~3,000m가 넘는 산군들로 이어진 끝도 없는 산맥이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채 황홀하게
다가옵니다. 저런 곳에서 스키를 탄다는 것이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크라이스트처지 공항에 내리니
겨울이라 벌써 어두워졌네요..
여기서 스키장이 있는 메스번이라는 마을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하게 되어있는데,
2시간 이상 기다려야 된다기에 공항에서 또 하릴없이 기다립니다.
원래 자유여행을 하다 보면 기다리는 시간이 좀 많아지긴 합니다.
7시반쯤 셔틀을 타고 2시간 걸려 메스번에 있는 조그만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Red Wood Lodge”.
이곳에서 5일 동안 살면서 스키장을 오갈 겁니다.
짐과 가져 온 식량들을 정리하고..
배가 고파 늦은 저녁으로 라면을 끓여 햇반과 같이 먹었습니다.
드디어 내일부터는 스키를 탈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마음은 기대에 한껏 부풀고 있어서
라면을 먹든 잠자리가 불편하든 별로 중요하지가 않았습니다.
◐…
<사진4>
“Red Wood Lodge” 전경. 메스번 시내에서 약5~10분 거리에 있습니다.
어제 밤 별도 초롱초롱 하고 날씨가 좋아 기상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퀸스타운에서는 안개가 낀 날이 많아 시야가 안 좋은 편이었는데요..
이번에는 왠지 날씨 걱정은 하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웬걸..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날아 온 팩스를 보니 바람이 심하게 불어 “close” 한다고 통보가
왔습니다. 끙~
방법이 있나요.. 하루 공치고 메스번 시내로 나가 보기로 했습니다.
<사진5>
메스번의 민박집들. Lodge 로지라고 하지요.
<사진6>
메스번 중심가. 별로 볼 것이 없는 조그만 동네입니다.
<사진7>
메스번에서 바라 본 마운트헛 스키장.
하늘은 맑은데 바람이 불어서 못 가니..
<사진8>
메스번의 민박집들.
<사진9>
다행히 메스번에서 헬스클럽을 찾아내 운동이라도 합니다.
오전에 2시간 정도 했습니다.
운동기구들은 우리나라처럼 최첨단의 머신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충실히 한
프리웨이트가 주 종목을 이루고 있습니다.
바벨로 스쿼트를 할 수 있겠끔 사각형으로 랙을 만들어 놓아 오랜만에 바벨 스쿼트를 해
보았습니다. 대퇴부에 가해지는 압력이 심해 스키를 타야 하기에 무리는 못하고..
이런 시설이 오히려 운동을 제대로 하게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같으면 사람들이 오질 않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네요..
점심은 메스번 시내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맥주와 함께 먹고..
“Mac gold” 라는 이름에 맥주인데 구수한 보리에 맛이 입가에 은은히 맴돌았습니다.
오후엔 슈퍼마켓에서 식량 등을 구입하고 돌아와 한숨 자다가 저녁을 해 먹었습니다.
베이컨에 상추와 같이 삼겹살구이를 해서 양주를 몇 잔 마십니다.
내일은 스키장으로 갈 수 있어야 될 텐데요.. 걱정입니다.
◐…
오늘도
스키장에서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close”라는 팩스가 날라 옵니다.
먼 곳까지 와서 스키도 못 타고 이게 무슨 경우인지..
이곳 주인인 제니 할머니 말로는 이제껏 3일 이상 “close” 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오클랜드에서 온 한 커플은 스키도 못 타보고 돌아가고..
우리는 5일 중 이틀이긴 하지만 아직 여유가 있는 셈입니다.
이러다 우리도 스키도 못 타보고 그냥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사진10>
할 일도 없고 오전에 메스번 외곽도로라도 달리려고 나왔습니다. 약 10km.
원래는 스키 스케쥴이 빡빡해 조깅 준비를 안해 가지고 왔는데요..
그냥 대충 신고 입고 모르겠다 하고 달립니다.
메스번 시내에 온도는 한 4~5도 정도 되려나..
날씨는 맑고 바람은 세차지만 장갑 없이도 달릴 만 합니다.
간간히 오가는 차량들만 보일 뿐..
아무도 없는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목장지대를 달립니다.
<사진11>
목장 넘어 저 뒤편으로는 서던 알프스산맥이 하얗게 눈을 뒤집어 쓰고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는데.. 이눔에 바람이 왜 이리도 불어 갈길 바쁜 나그네를 울리는지..
<사진12>
점심을 먹고 오후엔 다시 헬스클럽을 찾았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한가했는데 오늘 오후엔 학생들이 가득합니다.
학교수업 중 체육시간에 헬스클럽과 연계해서 장소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두 시간 동안 또 죽자살자 매달립니다.
스키에 대한 열정을 이것으로나마 보상 받으려는 듯이..
<사진13>
저녁거리를 사 가지고 들어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 로지엔 이렇게 공동주방이 있어 이곳에서 취사를 합니다.
식기와 웬만한 조리기구는 다 구비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사진14>
거실엔 쇼파와 벽난로가 있고 주방 쪽으로는 커다란 식탁이 두 개가 있어 이곳에서
식사를 합니다. 스키장을 못 가니 별것을 다 취재하네요..^^
<사진15>
오늘 저녁 메뉴는 쇠고기 등심구이.
아마 가장 비싼 저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소맥을 해서 먹는데 김전무는 술을 많이 안 합니다.
필요할 때 마시고 적절하게 조절을 하는 듯.
스키를 못 타니 대화가 많아집니다.
김전무 나이가 오십인데 아직 미혼이라고..
40대 초반 여성을 구해야 자식이라도 볼 것 아니냐고 너스레를 떱니다. ^^
오후 들어 바람이 잠잠해지고 있어 내일부터는 스키를 탈 수 있겠다는 희망찬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제발 그래야 될 텐데..
오늘도 스키를 못타고 몇 커플이 돌아갔습니다.
이제 이 로지에 남은 객이라곤 우리밖에 없어 썰렁하기만 합니다.
◐…
바람이 잦아드는 것 같더니 새벽이 되면서 엄청난 바람소리가 들려 옵니다.
토네이도라도 상륙을 하는지 굉음소리와 함께 국내에서는 들을 수 없는 굉장한 바람이네요.
오늘도 스키 타는 것은 물 건너 간듯..
5일중에 3일을 못탄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보장이 안된다?..
이거 무슨 방법을 찾아야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김전무가 코를 심하게 골아 안팍으로 굉음이 몰려오니 속에서는 천불이 일어나
누워있지를 못하겠습니다. 정말 참기 힘든 상황이네요..-.-
급기야 밖에서는 비상경고 싸이렌 소리가 들리고..
이거 뭐 대피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기다려봐도 이 집 주인인 제니 할머니는 나타나지도 않고..
그래도 먹어야 하니.. 아침을 먹고..
대책을 세우기로 합니다.
우선 퀸스타운에서는 스키가 가능한지.. 알아보는 것과,
그곳도 안된다면 차라리 일찍 귀국하는 편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좁은 곳에 이렇게 죽치고 있다간 미치광이라도 될 것 같은 느낌..
퀸스타운에서 한국식당을 하는
그쪽 상황도 별로 좋지를 않습니다. 계속 비가 내려 스키를 못타고 있다고..
오히려 이곳이 비는 안와서 나은 상황이네요..
다시 서울 여행사에 전화를 해 일정 변경을 알아 보라고 해놓고..
마운트 헛에서 팩스가 왔는데 잘하면 오후에는 “open” 할 수도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젠 하도 지쳐서 그러거나 말거나..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고 있는데 스키장이 “open” 되었다고 통지가 왔습니다.
바로 5분 후에 셔틀버스가 온다고 하니 제대로 라면도 못 먹고 허겁지겁 준비를 합니다.
예전 군대생활 시절 5분 대기조가 생각이나 피식 웃었습니다.
어찌 그리 똑같은지..
<사진16>
로지 앞에 대기중인 스키셔틀.
이 셔틀이 로지를 돌면서 고객을 태우고 스키장으로 갑니다.
스키장은 한 시간 조금 못 미치는 거리에 있습니다.
<사진17>
셔틀에서 본 마운트 헛 스키장.
아직 운무에 가려 제대로 모습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은 조금 잔 것 같은데 흐리고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close”해 무리를 해서라도 “open”을 하는 건지..
<사진18>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사진19>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
<사진20>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
<사진21>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이곳에서 체인을 감고..
<사진22>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사진23>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
<사진24>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스키장 베이스가 1,500m 고지에 있기에 상당히 높이 올라갑니다.
<사진25>
마운트헛 스키장 베이스.
<사진26>
이렇게 힘들게 오게 될 줄이야..
높은 산이라 아직까지도 바람이 세찹니다.
이곳에서 바람을 맞는다면 거의 날라갈 듯.
“close”된 이유를 알만 합니다.
<사진27>
온 산이 다 눈이라 어디가 어딘지..
리프트 3개중 하나만 가동을 하고 있습니다.
안개도 끼고 잘 안보여 오늘은 몸만 풀기로 합니다.
<사진28>
구르밍(제설)이 안된 지역은 경사가 약해도 스키가 푹푹 빠지고 회전이 안되 상당히
어렵습니다. 외국에 나와서는 이런 곳에서 타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김전무가 강조
합니다. 나중에 유럽이나 캐나다에 가면 산 전체가 이런 곳이라 구르밍을 하지 않은
곳에서 타는 것은 필수. 한국에서 타던 스키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사진29>
구름 사이로 나타난 경치가 아주 좋습니다.
몸이 근질근질 하다가 몇 시간이라도 타고 오니 기분전환이 많이 되네요..
이제부터라도 계속 타야지 억울하지 않을 듯.
로지에는 다시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습니다.
호주에서 온 가족들. 원래는 아일랜드 사람이었으나 호주로 이민 왔다고 하네요..
겨울이면 호주에서 스키 타러 뉴질랜드로 많이들 건너오는 것 같습니다.
로지가 다시 활력이 넘치고 사람 사는 것처럼 생기가 돕니다.
오늘은 베이컨구이에 양주로 폭탄주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
어제 몸도 풀었겠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open”이라는 반가운 소식.
오늘이야 말로 제대로 스키를 타볼 것 같습니다.
<사진30>
로지 방안에서..
뉴질랜드로 온 이후 수염을 깍지 않았더니 덥수룩합니다.
워낙 싼 로지다 보니까 청소도 안 해주고 타월도 안주고 샤워시설에 비누조각 하나 줍니다.
<사진31>
침실 내부.
스키도 못타고 이곳에서 지낼 때는 마치 감옥 같았습니다.
거기다 남자끼리 지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ㅋㅋ
<사진32>
날씨가 좋아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을 다시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33>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
<사진34>
간밤에 마을에는 비가 내렸지만 산 위로는 눈이 내려 막 제설을 마친 것 같습니다.
길 좌우로 눈이 쌓여 있네요..
그렇다면 오늘 스키장은 최상의 설질이 될 것 같습니다..
<사진35>
마운트헛 스키장 가는 길 주위에 풍경.
정말 아름답네요..
<사진36>
다시 마운트헛 스키장 베이스.
<사진37>
어디선가 맑은 하늘에 천둥치는 소리가 들려 놀랐는데 나중에 안 사실로는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폭탄을 터뜨리는 것이라고..
<사진38>
스키를 이 지역에 맞는 것으로 렌탈하기 위해 샵에 들렸습니다.
카빙스키라도 옛날 것은 폭이 좁고 긴 편인데, 요즈음 새로 나온 카빙스키는 폭이 넓고
길이도 더 짧아 깊은 눈 위에서 타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샵에 있는 아가씨가 뉴질랜드에 와서 본 여성 중 가장 미인을 본 것 같아 한 장 찍었습니다.^^
<사진39>
오전엔 주로 구르밍 된 곳에서 혼자 타면서 폼 좀 가다듬고..
김전무는 구르밍 된 곳은 재미없다고 눈 많은 곳으로 가고..
아! 설질이 정말 끝내 주네요..
<사진40>
아름다운 풍광.
<사진41>
오늘은 날씨도 좋고 모든 게 완벽합니다.
3개 리프트를 모두 가동했습니다.
점심을 치킨버거로 먹고.. 잠시 쉬다가..
식당에서 보니 한국, 일본, 중국사람들이 제법 눈에 많이 띕니다.
<사진42>
오후 들어서는 김전무와 같이 구르밍 안된 지역을 마구 돌아 다녔습니다.
스키를 바꿔서 그런지 옆에 리더가 좋아서 그런지 처음엔 조금 어려웠는데 점점
익숙해지더니 마음먹은 데로 회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전무 말에 의하면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것 같다고..”
<사진43>
마운트헛 스키장은 이 지역에 이것 하나 밖에는 갈 때가 없어서 그렇지 퀸스타운에
있는 스키장들 보다는 단일 스키장으로는 규모가 더 크고 넓은 것 같습니다.
퀸스타운은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맛에 지루함이 덜 하겠지만 이곳은 조금 넓기는 하지만
한군데라 조금 지루하기는 합니다.
<사진44>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사진45>
주차장 아래에 있는 슬로프를 따라 내려가니 여기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집니다.
<사진46>
기가 막힌 풍경과 함께 급경사 신설을 가르는 맛.
<사진47>
옴 몸이 짜릿짜릿 하도록 스키를 타고 신나게 즐겼습니다.
오늘 이 하루가 스키 타본 중에서는 제일 좋았던 것 같네요..
이 정도에 즐거움을 누렸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온 보람을 느낍니다.
내일은 오늘 다 못가본 블랙 다이아몬드 지역을 갈 예정입니다.
♦ 블랙 다이아몬드는 최상위 지역으로 스키어들의 꿈의 활강 지역입니다.
각 스키장마다 블랙 다이아몬드 지역이 있는데요..
♦, ♦♦, ♦♦♦ 까지 레벨이 있습니다.
이곳은 지도상 왼쪽으로 ♦♦ 두개 까지 표시된 “사우스페이스”라는 지역이 있습니다만..
그곳은 얼어 있어 위험해 현재 막아 논 상태입니다.
정상에서 오른쪽 능선을 따라 밑으로 내려오는 ♦ 블랙 다이아몬드 길은 “버진마일”
이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는 곳인데 내일은 주로 이 지역을 가 볼까 합니다.
그러면 마운트헛 스키장에 모든 지역은 마스터 하리라 생각됩니다.
<사진48>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본 풍경.
<사진49>
기분 좋은 스킹도 했겠다 메스번으로 돌아와 오랜만에 저녁을 외식 했습니다.
조그만 일식집인데 주로 참치, 연어 등이 있고 특식으로 장어덮밥도 먹었습니다.
술은 아사이 맥주에다 일본식 정종인 사케를 제법 마셨습니다.
오늘 로지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 찼습니다.
내일부터 주말이라 많이들 오는 모양입니다.
◐…
자! 오늘은 벌써 스킹 마지막 날입니다.
날씨는 여태 것 중에서 최고로 좋은 날인 듯 구름 한 점 없습니다.
아침을 먹고..
<사진50>
오늘은 마운트헛이 구름 한 점 없이 전신을 보여 줍니다.
<사진51>
마운트헛 베이스에서..
<사진52>
마운트헛 스키장.
<사진53>
마운트헛 스키장.
<사진54>
오늘은 중간쯤에서 간단히 몸을 푼 뒤 바로 정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산 너머로 끝없이 펼쳐지는 서던 알프스 산맥에 풍경이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55>
바로 코 앞에서 보니 너무도 장관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은 저곳을 어떻게 등산을 할까..
히말라야나 유럽 알프스처럼 등산을 하는 것일까..
우리나라는 등산도 워커나 클라이머로 구분이 되지만 이곳에선 산을 갔다 하면 무조건
클라이머가 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저곳에서는 헬리스키를 많이들 탄다고 하는데요..
어제도 저 지역에서 헬리스키를 타던 세명 중 한명이 눈사태로 사망했다고 하는군요.
신문에도 나고 방송에도 나왔습니다.
<사진56>
마운트헛 스키장 정상부.
<사진57>
마운트헛 스키장 정상부.
<사진58>
스킹하는 장면을 처음 한 번 찍어 보았습니다.
<사진59>
능선을 따라 블랙 다이아몬드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사진60>
그늘진 곳에 사면은 상단이 살짝 얼어 있어 무시무시 합니다.
내려다 보면 급경사인데 살짝 얼어 있어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는 내려오기가 겁이
납니다.
김전무가 리더답게 먼저 가보겠다고 해서 먼저 한 번 해보고 가능하다고 해서
나도 따라 나섰습니다.
처음엔 정말 발이 떨어지질 않아 스키회전을 못 시키고 식은 땀을 흘리며 내려오고..
두 번째는 감을 잡고 무난히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완전한 폼을 잡고 내려오기는 어려웠고..
보다 많은 연습과 담력이 필요할 듯 하네요..
<사진61>
마운트헛 스키장 풍경.
오른쪽 사면들이 모두 블랙 다이아몬드 길입니다.
<사진62>
마운트헛 스키장 풍경.
<사진63>
오늘도 점심으로 치킨버거를 먹고..
어제는 날씨가 추워 옷을 조금 두툼한 것으로 갈아 입었더니 오늘은 오히려 덥습니다.
아래 베이스가 영하3~1도 정도. 정상이 영하 5도 정도로 화창한 날씨입니다.
주말이라 모처럼 스키어들로 붐비고 이제야 일반적인 스키장 답네요..
리프트도 한 5~10분 정도는 줄을 서야 탈 수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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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도 블랙 다이아몬드 지역에서 스키를 탔는데 어제에 이어 계속 강행을 하니
대퇴부가 상당히 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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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헛 스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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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헛 스키장에서..
<사진67>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사진68>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사진69>
마운트헛 스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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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트헛 스키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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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하고 반나절을 열심히 타고 드디어 하산입니다.
5일중 반 밖에는 못타서 조금 아쉬웠지만 어차피 이틀 정도 타면 하루는 쉬어야
하기에 이 정도도 감사해야지요..
정말 스키도 못타고 가는 것은 아닌가 할 때는 머리에 쥐가 날 뻔 했습니다.
오늘은 아일랜드 사람들도 가고 또 새로이 프랑스에서 한 커플이 오고 해서 로지에
모르는 새 얼굴들이 등장했습니다. 우리가 장기 손님이라 매번 바뀌는 손님들의
실태를 관찰하니 상당히 재미 있네요.
메스번에서 마지막 밤이다 보니 있는 식량들을 모두 해치우고..
김치도 상당히 남았지만 버릴 수밖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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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조그만 시골에서 5일간 보내며 답답하기도 했고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 것 같습니다.
새벽녘 로지 마당에 나와 차가운 공기를 들여 마시며 잠깐 생각에 잠깁니다.
이 정도에 시간에서도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립고..
아마 이런 곳에서는 절대 오래 머물지 못할 듯 합니다.
스키라도 열심히 계속 탔으면 또 모르겠지만..
나는 내 자신을 깨달아야만 합니다.
독한 척 해도..
결코 그리움을 이겨낼 수 없으리라는 것을..
누군가 내 옆에 있지 않는 한 나는 살아 갈 수 없다는 것을..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 짧은 기간이 왜 이리도 길게 느껴지고 외로운지..
아! 이 나약함이란..
사랑에 원천은 그리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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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을 타고 메스번을 벗어나는 길은 뉴질랜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목가적인 풍경입니다.
뉴질랜드! 참 아름답고 축복받은 땅이지만..
이민 와서 오클랜드에 살고 있는 동생이 나보고 형이야 말로 이곳에 오면 마음껏
취미생활을 하며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하곤 합니다만..
아직 나를 잘 모르는 말씀.. 나.. 약한 사람이야..
어딜 가도 정이 들면 살 수도 있겠지만..
그리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내 성격..
그러나 삶에 정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듯이..
그 상황이 좋으면 자연적으로 선택할 수도 있겠지요..
뉴질랜드에 아름다운 자연이 창밖에 펼쳐지고..
크라이스트처치로 가는 버스 안에서 “desperado” 라는 옛 팝송이 흘러 나오네요..
이글스가 부르는 원곡인듯..
긴(?) 여행으로 그리움이 쌓일 대로 쌓인 한 나그네에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노래가 참 아프게 들려옵니다.
< desperado - 이글스 >
방랑자여! 오랜 방황은 이제 그만 끝내고
제자리로 돌아와 줘요
당신은 대하기 힘든 사람이지만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기억하세요
당신을 즐겁게 하는 일들이
오히려 당신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이아몬드의 퀸을 뽑아들지 말아요
잘못된 선택일지도 몰라요
당신에게는 항상 하트의 퀸이
확실한 무기였잖아요
수많은 선택일 지도 몰라요
당신은 언제나 원하는 것을
얻는 것으로만 만족하는 군요
방랑자여! 더 이상 젊지만은 않다는 걸 잘 알 겁니다.
고통과 갈망..
이런 것들이 당신을 성숙케 하죠
자유? 자유로움이란 그저
세상 사람들이 말로만 떠드는 것일 뿐
오히려 이 세상에서는 혼자인 것이 감옥이랍니다
힘든 시기일수록 자신을 잘 보살피도록 하세요
당신 앞에 어떤 일이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언제가 힘겨운 밤이고 언제가 밝은 나날인지도 구별하기 힘들죠
당신은 이전까지의 모든 것을 잃게 될지도 몰라요
버린다는 게 우스울 수도 있겠죠
방랑자여! 이제 그만 제자리로 돌아와 줘요
돌아와서 당신의 문을 활짝 여세요
비가 개인 후에는 항상 무지개가 뜨는 법이에요
누군가가 당신을 사랑할 수 있도록
이제 그만 마음을 열어요
너무 늦기 전에
<사진74>
12시경 크라이스트처치 공항에서 오클랜드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서던 알프스 산맥이 그림처럼 다가옵니다.
저곳에서 스키를 탄 시간들이 꿈만 같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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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공에서 바라 본 서던 알프스.
<사진76>
창공에서 바라 본 서던 알프스.
<사진77>
남섬을 벗어나 북섬으로 진입하는 비행기.
<사진78>
북섬에 무슨 산인지 모르지만 상당히 인상 깊게 솟아 있습니다.
오클랜드에 도착해 공항 호텔인 젯 파크라는 곳에 들었습니다.
4성급 호텔이라 그런대로 좋네요..
하기야 값싼 로지에서 민박을 했으니 이 정도면 대궐이지요..ㅋㅋ
샤워를 하고 우선 한 숨 잤습니다.
오후 늦게 택시를 콜해 오클랜드 시내로 나왔습니다.
이제 오늘밤도 여행 마지막 밤이네요.
코리안식당에 가서 갈비찜과 불고기를 시켜 소주를 마셨습니다.
[강남2번지]라는 곳인데 값도 싸고 맛도 좋았습니다.
김전무에 제의로 역시 한인이 운영하는 가라오케로 향합니다.
가라오케 주인이 하는 말에 의하면 올 해는 한국에서 관광 오는 사람들이 없어
상당히 어렵다고들 하네요..
한시간 끊었는데 두시간 씩이나 노래를 불러 댔습니다.
김전무는 주로 흘러간 팝송들을.. 나는 발라드 풍에 가요를..
잘 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노래 좀 불렀다고 마음에 위안이 많이 되네요..
<너를 위해 -
어쩜 우린 복잡한 인연에 서로 엉켜있는 사람인가봐
나는 매일 네게 갚지도 못할만큼 많은 빚을 지고 있어
연인처럼 때론 남남처럼 계속 살아가도 괜찮은걸까
그렇게도 많은 잘못과 잦은 이별에도 항상 거기 있는 너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거야
날 세상에서 제대로 살게 해 줄 유일한 사람이 너란걸 알아
나 후회없이 살아가기 위해 너를 붙잡아야 할테지만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그건 아마도 전쟁같은 사랑
난 위험하니까 사랑하니까 너에게서 떠나줄거야
너를 위해 떠날거야
하여간 김전무 덕분에 돌아 다니기도 수월했고 스키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상이 나빠 스킹이 조금 짧았던 게 아쉽긴 했습니다만..
이 지면을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
한국은 지금쯤
공항라운지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조금 쉬다가 인천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 이제 떠나는구나..
11시간 반 동안 지겨운 비행 끝에 오후 6시경 인천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아 밖으로 나오니 작은 아이가 운전한 차 안에서 와이프가 이쁘게 미소를 짓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