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해지없이 예치통화 변경...고객이 직접 환리스크 관리
기업은행은 외화정기예금에 통화전환 옵션을 부여한 '카멜레온 외화정기예금'을 판매한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내은행들이 외화보통예금에 통화전환을 허용한 경우는 있었으나 이를 외화정기예금까지 확대한 것은 처음이다.
가입대상은 개인과 법인이며 예치 및 전환이 가능한 통화는 USD, JPY, EUR, GBP로 기간은 3개월과 6개월 두 종류이다.
이 상품은 예치기간중 환율급변 등으로 고객이 원할 경우 중도해지 없이 예치통화를 변경할 수 있다.
금리도 중도해지이자율이 아닌 당초 약정 이율을 적용한다.
통화 변경시에는 최고 90%까지 우대환율이 적용된다.
통화 변경은 가입후 1개월 이후부터 만기 1주일 전까지이며 변경후 1개월이 경과하면 다시 통화를 변경할 수 있어 6개월 만기예금에 가입한 경우 최대 5회까지 통화변경이 가능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 외화예금을 보유한 고객들이 환율변동에 대응해 비용부담이 큰 선물환거래를 하거나 이자손실을 감수하고 중도 해지했다"며 "이 예금은 외화정기예금과 동일한 조건에 통화전환 옵션을 추가함으로써 환율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