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 된 아이를 두신 분들에게

<div>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중학교 입학후 한달이 지났네요. 중학교 선생님께 여줘보았어요. 중1 된 아이 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주면 좋을까요?   “중학교가 초등학교와 가장 다른 점은 교과별로 선생님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초등학교 때도 체육이나 영어 등 몇 과목은 교과 전담 선생님이 계시지만 대부분의 과목은 담임 선생님이 가르칩니다. 그러나 중학교에서는 모든 과목의 선생님이 다르고 담임선생님은 담임선생님의 담당 교과만 자기 반을 가르칩니다. 그러니 조회 종례 때 외에는 하루 일과 중에 담임 선생님이 초등 때처럼 늘 곁에 있지 않습니다. 무언가 궁금한 점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초등학교때는 가까이 담임선생님이 있어서 도움을 받기 쉬웠지만 중학교때는 그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성격이 내성적인 경우에는 잘 표현을 못할 수도 있으니, 필요한 것이 있을 때 담임선생님에게 문의하고 요청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면 좋습니다.   또 교과전용교실을 운영하는 학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교실이 정해져 있고 교과선생님들이 번갈아 가며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교과교실이 정해져 있어서 교과선생님들이 교실에서 기다리고 학생들이 교과에 해당하는 교실을 찾아가는 경우입니다. 만약 아이의 학교가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는 학교라면 이 부분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 신경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당황해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되는 것이 몇 주 정도면 금방 적응합니다. 다만, 이 경우 조회 후엔 자기반 교실이 없고 홈베이스라고 하는 휴게실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잘 생활하고 있는지 점검을 해 주시면 좋습니다.   초등때는 알림장 같은 것으로 꼼꼼히 챙겨주지만, 중학교에서는 과제, 준비물, 일정 등을 아이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산만한 스타일의 아이일 경우에는 초등 때와 달리 기본 생활습관이 관리가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일부 중1 담임선생님들은 한시적으로 알림장 제도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안그렇습니다. 자율적으로 준비물 등을 챙기는 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시면 좋습니다.   자유학기제는 처음 시행후 약 5년 정도 중학교 1학기 또는 2학기 중 한 학기를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다가, 올해에 상당수 학교들이 중학교 1학년 전체로 확대하고, 내년 정도에는 모든 학교가 중학교 1학년 1년을 자유학년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자유학기제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필시험을 보지 않고 점수로 환산하는 성적을 산출하지 않습 니다. 2·3학년의 중간·기말고사 시기에, 1학년은 각종 체험학습과 진로 탐색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주제선택활동이 많아집니다. 예를 들어, 국어 1시간, 사회 1시간의 수업 시간을 빼서 그 시간에 독서, 만들기, 미디어, 스포츠, 퍼즐, 로봇 등 평소에 개설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주제들 중에서 학생들이 선택하는 주제를 배우는 것입니다. 이런 선택활동이 3~5가지 정도 됩니다.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주제는 서로 하려고 해서 원치 않는 주제를 가는 경우도 생기는데, 어떤 것을 선택해서 하고 있는지 관심 가져주면 좋습니다.   시험을 안 치르기 때문에 공부가 뒤처질까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점을 이용하여 사교육기관에서는 집중 홍보를 하기도 합니다. 물론, 지필 시험이 없기 때문에 공부에 대한 긴장감이 좀 떨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주제선택으로 빠져나가는 주당 4~6시간 정도의 시간 외에는 교과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지나치게 걱정하기 보다는, 수업 진도에 맞춰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필요하면 문제집 등을 마련해서 꾸준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주시면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서 충분히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   무엇보다 중학교 시기를 자신만의 학습법을 찾고, 사춘기를 거치며 부모로부터 독립을 시도 하는 자아정체성이 만들어지는 시기로 보시면 좋겠어요. 좌충우돌 충분히 실패도 해보고 이것저것 시도도 해보면서 자신을 알아가는 시기로 인정을 한다면 아이와의 갈등으로 부모-자녀간에 상처주는 일은 덜하지 싶어요. <style> #daum-ad-root {display:none;} </style></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