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319회 비행
이번 주말은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가장 많이 떠나는 주말이다.
그리고 가장 더운 날 중에 하나 이기도 하다.
오늘 비행하기 적당한 곳은 구지 대니산
어제 오늘의 기상은 비슷하게 남풍이고 초속 3-5m정도의 세기다.
오늘이 바람은 조금 더 세다.
일이 있어 어젠 비행을 못했는데 좋았었다 한다.
오늘도 어제 만큼 좋았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정두형님이랑 같이 신천동으로 갔다.
오늘의 참석자는 고문님, 연수부회장님, 교택교관, 돈현총무, 재덕형님, 정두형님, 태만형님, 자천형님, 용석, 나,
병철 이상 11명에 광덕씨 합석
피서 떠난 빈자리가 너무 큰지 교통량이 별로 없는 널널한 도로를 신나게 달려 구지 도착
날씨도 덥고 오후에는 바람도 세진다 하니 그나마 시원한 오전에 한비행 하려고 바로 이륙장으로 올랐다.
예보대로 조금 센 듯한 바람이 정풍으로 잘 올라 온다.
빅버드스쿨에서는 오늘 복사마라는 자체 대회 날이라 브리핑한다고 열풍정이 붐빈다.
초소밑 그늘에서 잠시 숨좀 고르며 관망하고 있으려니 요즘 텐덤 비행에 열심인 자천형님 텐덤이륙 준비 중이다.
일두씨 등 텐덤 이륙을 보조 해주고 나서 우리도 비행준비를 했다.
광덕씨가 윈드더미로 먼저 나갔는데 그 이후 빅버드 스쿨팀 회원 몇명이 이륙 후 열을 잡고 릿지위로 올라서는 것을 보니
오후에 바람세지기 전에 지금 비행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다들 비슷한지 이륙 준비를 하다 보니 줄이 길게 늘어섰다.
차례대로 나가다간 날도 더운데 언제 순서가 될지 모를 지경이라 초소옆쪽 빈공간에 기체를 깔고 이륙,
적당한 바람을 골라 별 무리 없이 이륙했다.
이륙하고 하네스에 발넣고 자세 잡자 마자 좌측 사면으로 붙여 릿지를 탔다.
기분좋은 바리오 상승음과 함께 어렵지 않게 릿지위로 고도를 올렸다.
바람이 세긴 하지만 편안 하게 릿지 될 정도의 세기는 아니라서 몇번의 짧은 릿지로 밀려 오는 써멀을 체크한 후
가장 강한 써멀이 올라오는 곳에서 써클링을 시작했다.
써멀 반경이 좁고 날카로운데 반해 이른 시간이라서 그런지 아직은 고도가 많이 올라가지 않는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놀다가 한차례 써멀이 약해지는 타임이 찾아 왔다.
대부분 기체들이 점차 능선아래로 고도가 내려가고 버티기모드 돌입
다행히 이륙장 좌측 산자락 묘지 있는 상공에서 써멀하나 잡아타고 조금씩 고도 올렸다.
그러던 중 초보회원한사람 회전반경으로 들어 오길래 피해주고 옆쪽으로 이동
기상은 좀더 약해지자
비행하던 기체들 반 정도는 착륙장으로 들어가버렷고 반정도는 살아남아 5-6부 산사면에서 약한열 부여잡고 비비는 중이다.
이륙장 우측 산자락에서 열심히 비비는 정두형님과 같이 버티기 하다가 기상이 살아나는 타임에 열하나잡고 다시 릿지 위로
올라 섰다.
그리고 622m까지 고도 획득했는데 회원들 이륙시키고 차바리 한다고 이륙못한 교택교관이 점심 먹어야 되니깐 비행중인 회원들은 차를 가지고 내려가는 타임에 맞춰 착륙들어 오라 한다.
무전 듣고 정두형님 바로 착륙장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을 보고 나도 따라 들어 갔다.
요즘 대세가 까레라라던데 LD가 정말 좋은 것 같다.
나보다 훨씬 낮은 고도에서 들어 갔는데도 나보다 훨씬 먼거리에서 부터 고도 정리를 해서 들어 오다니....
항상 신경써이는 전신주를 지나서
바람방향에 맞춰 무사히 착지
기체 개어 넣는데 땀이 비오 듯 한다.
더운 여름날씨엔 비행하는 것 보다 기체 정리 하는게 더 힘들다.
점심을 청국장으로 먹고 다시 이륙장에 올랐다.
바람은 예보대로 오전 보다 좀더 세졌고 가스트가 좀 있다.
오전에 비행못한 교택교관이 준비해서 이륙하고 오전에 착륙하면서 미꾸라지 된 광덕씨가 장비 말린다고 이륙
나머지는 오전에 한비행을 해서 그런지 그늘에서 느긋하게 각자 휴식을 취하면서 기상을 관망했다.
날씨가 너무 덥다.
한번씩 밀려 오는 가스트가 가끔 이륙하는 빅버드 회원들의 이륙을 힘들게 만들지만 그래도
초소밑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으니 의외로 바람이 시원하다.
땡볕에서 움직이면 덥기만 하고 기상도 이러니 오후 3시 까지 아무도 안나가고 대기 하다가 태만형님이 이륙준비
기체 펼쳐놓고 이륙준비하지만 가스트가 심해 양옆에서 기체 눌러 가면서 한차례 잠잠해지길 기다렸다.
하지만 점점 심해지는듯.... 더운데 계속 잡고 있기도 그렇고.... 조금 잠잠해지길 기다리기로 하고 포기
4시까지 기다려 보고 안되면 철수하자 했는데 4시가 넘어도 여전히 가스트에 바람이 세다.
다들 미련없이 비행 포기하고 기체 들고 내려왔다.
가스트가 좀 있긴 하지만 맘만 먹으면 이륙 못할 정도는 아닌데 오늘같이 더운 날 기체 개어넣을 생각에 엄두가 나지 않아
다들 이륙을 주저하지 않았나 싶다.
좀 일찍 대구로 들어와서 생맥한잔 먹고 가려고 술집을 찾으니 휴가철이라 영업하는 생맥집이 없다.
한바퀴 빙 둘러서 결국 교촌치킨에서 간단하게 치맥으로 뒷풀이 하고 귀가했다.
<< 비행요약 >>
1. 비행횟수 : 319회
2. 일자 : 2015년 08월 02일(일요일)
3. 글라이더종류 : Gin Sprint EVO S size
- Edel Confidence M size 16회
- Edel Live S size 106회
- Gin Bolero Plus M size 7회
- Gin Zulu M size 1회
- Gin Beetle 41 3회
- Gin Fuse 41 4회
- Gin Sprint EVO S size 182회
4. 기상
- 평균풍속(최대풍속) 및 풍향 : 3.6m/sec(Max 6.7m/sec), 남남서/남서~남
- 기온 및 습도 : 34도, 습도 65%
5. 이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이륙장(남), 약 410m(아센 755GPS 측정수치)
6. 착륙장, 및 고도 : 구지 대니산 남자 착륙장, 약 25m
- 이륙장과 착륙장 표고차 385m
7. 비행 중 기록
7-1. 최고고도 : 622m(이륙장 대비 212m 상승)
7-2. 최고속도 : 63.2km/h
7-3. 최대상승 : 2.2m/sec
7-4. 최대하강 : -2.8m/sec
8. 비행시간 : 42분 52초(총누계 비행시간 : 146시간 11분 44초)
8-1. 이륙시간 : 11시 26분 53초
8-2. 착륙시간 : 12시 09분 45초
9. 비행거리
9-1. 총비행거리 : 약 18.7km
9-2. 직선거리 : 1.59km
10. 특기사항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6373C55C2CBFF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A9B3C55C2CC0026)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70B3C55C2CC0226)
오전임에도 덥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213C55C2CC052C)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1C83C55C2CC0728)
자천형님 새로 장만한 텐덤기체
바람이 세서 이륙셋팅 마칠때까지 기체 눌러 주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B5E3C55C2CC08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BEA3C55C2CC0A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DD13655C2CC0C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437573655C2CC0F11)
정두형님 까레라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B5C3655C2CC1108)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ED43655C2CC1402)
제319회 비행 동영상(고프로 3+ 촬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2277523355C0369C2D)
제 319회 비행 트렉로그 임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6D13355C0369F2E)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6B33355C036A127)
![](https://t1.daumcdn.net/cfile/cafe/2776E63355C036A32E)
교택교관 이륙영상(캐논 ixus125촬영)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1B83A55C2CC5925)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22C3A55C2CC5B2D)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C463A55C2CC5E32)
태만형님 이륙준비
바람이 세서 기체 양옆에서 눌러서 잡아주고 있지만 바람이 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A833A55C2CC6035)
![](https://t1.daumcdn.net/cfile/cafe/233A223A55C2CC6130)
초소옆 그늘에서 휴식
바람이 세서 그런지 그늘에 앉아 있으니 시원하니 좋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8D33A55C2CC6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