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가에서 핫 이슈가 되었던 두가지의 투자모델이 있었습니다.
이 는 투자의 귀재라 일컬어지는 워렌 버핏과 헤지펀드의 대부인 조지소로스의 최근에 실행한 투자내용을 두고 하는 말인데 관심이있는 친구들과 함께 생각을 정리해보려 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살아있는 투자대가 이 두분에대해서 간략히 소개해 봅니다.
이 두분은 모두 1930년생, 만 82세, 동갑의 노인네들인데 아직도 세계 금융시장은 물론 정치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있는 투자가들이죠.
- 워렌 버핏은 현재 버크셔 헤더웨이 회장으로 1956 년 100 달러로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현재 미국 5 위내 ( 한때는 1 위 )
갑부로 알려져 있으며, 철저하게 가치있는 주식을 발굴하여 장기간 보유하여 수익을 시현하는 전설적인 투자의 귀재로
평가 받고 있죠.
- 조지 소로스는 항가리계 미국인으로 현재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이며, 1969년 짐 로저스와 함께 세운 400백만달러
퀀텀펀드를 1989년까지 20년간 연평균 34 %의 수익율을 기록한바로 유명하답니다.
따라서 이 분은 철저하게 시세차익을 쫒는 헤지펀드의 속성대로 탁월한 국제감각과 정치감각으로 금융가의 거장으로
군림하고 있죠.
최근 워렌 버핏은 140 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케첩 생산업체인 H . J 하인즈를 MA 했습니다.
이 회사는 미국내 케첩 시장점유율 50 % 이상이며, 소스, 스프, 파스타, 유아식품 등을 생산하고있으며, 전세계 200 여개공장을 가진 미국 소비자 만족도 1 위인 기업이랍니다.
그런데 이슈가 되고있는것은 이 노인이 매입한 가격입니다.
그 가격은 주당 시가 59.16 달러일때 19 %의 프레미엄을 주고 72.5 달러에 매입했는데 이 는 이회사 140 여년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이랍니다.
그러면 주식시장의 몆가지 지표를 활용하여 그 가격이 얼마나 합리적이었나를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비교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H . J 하인즈 ; 현재 PER 23.27 배 ( 2014년 forward 19.13 배 ), PBR 6.77, 영업이익율 14.38, ROE 35.10
- 삼성전자 (2012년말 추정) ; PER 10.70배( 2013년 forward 8.75 배 ), PBR 1.98, 영업이익율 14.71, ROE 22.20
PER 19.13 배에 추가 프레미엄을 주어 20배가 넘는 가격이라면 언듯 평범한 사람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가격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삼성전자보다 좋은 지표하나가 보이지요. 이는 ROE (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율인데
이 는 주주자본 즉 투자자산이 얼마나 빠르게 늘어날수 있는가를 알려주는 지표라할수 있죠.
이 지표가 35 %라함은 매년 자기자본의 35 %를 번다는 얘긴데, 이 회사는 식품회사로서 평판 1 위의 안정성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시장점유율 1 위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으니 수익의 변동성이 없이 지속적인 성장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할수 있겠네요. 따라서 현재가치 보다는 미래가치를 소중히하는 이 분의 투자철학이 담겨있는 거래가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아울러 이것이 주식투자란 것이다 - 물론 MA 이니 일반투자와는 또 다른 측면이 있지만, - 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
더욱이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되느니만큼 좋은 투자라 판단했구나 라고 어렴푸시나마 생각되네요.
다음은 조지 소로스의 투자입니다.
미국, EU 에 뒤이어 GDP 의 200 %가 넘는 채무를 갖고있는 일본마저 기축통화를 가진 선진 각 국이 돈찍어내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듯 합니다.
최근 일본의 아베 정권이 출범하면서 공개적으로 윤전기를 돌려 엔화를 찍어내겠다하니 이 분은 엔화 약세를 예상하고 이 를 틈타 그간 모아왔던 금을 팔아 엔화 매도포지션을 늘려 최근 몇개월 사이에 10 억달러 ( 1조원 상당 )을 벌어들였다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가 있었죠.
2007년 미국의 금융위기이후로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금가격이 당시 온스당 600불하더니 급기야 1900달러까지 치솟기도하였죠.
최근의 금가격과 엔화 환율흐름을 보면 전년 10월부터 금가격은 12.2 % 하락한 반면, 엔/달러 환율은 19.2 % 상승 (가치하락 )했슴을 볼 수 있죠.
그러면 왜 이 노인은 금을 매도하고 있을까 ?
경기 침체국면을 벗어나니 이젠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의 단순한 포트의 변화 일까 ?
어느 전문가는 미국의 쉐일 가스 ( 오일 )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유가가 안정되니 경제가 침체국면을 벗어나드라도
당분간은 인플레가 제한될것이니 금가격도 이 에 연동될것으로 판단한것이 아닐까 하는 분석을 하가도 하네요.
그러나 장기적으로보면 경기가 활황되면 인플레가 수반될 것이고 그러면 금값도 다시 오르지 않을까 ?
어쨋든 한 노인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여 그 부가가치를 함께 향유하는 투자를 하고, 다른 한 노인은 일시적인 시장 변화의 과정의 흐름에 베팅하여 단기간에 큰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를 보면서 친구들은 어떠한 생각이 드나요 ?
일반적으로 우리 주변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후자와 같은 투자를 선호하고 또 그렇게 실행하여 실패하는 경우를 흔하게 보게 되지요.
그래서 아직도 주식투자를 고돌이나, 포커와 같은 도박으로 치부하고 이상한눈으로 쳐다보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되지요.
그러나 주식 투자는 결코 도박과 같은 제로섬 게임이 아닌 좋은 기업의 성장과 함께 기업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를 공유할수있는 윈윈게임 게임이 될수 있도록 투자 해야 겠죠.
최근 발표한 국민총소득 ( GNI )에서 가계소득 비율을 보면 미국이 76.4 %, 독일 76.7 %, 한국 61.6 %인데 더욱이 그 비율이
가장 빠르게 감소한다니 왜 일까? 를 곰곰히 생각해 봐야겠지요 ?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목줄을 묶어 수익을 국민모두에게 골고루 나눠주야 이 를 해소 할수 있을까 ?
조금 딴 길로 간것같죠 ? 누군가가 21 세기에는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과정 이라 말했다죠.
성공한 투자를 위해서는 한 노인과 같은 좋은 투자대상 기업을 고르는 확실한 지혜와 그 기업이 성장할수있도록 오랜동안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고, 또 한 노인과 같은 시장 흐름을 읽는 탁월한 감각과 냉철한 판단이 요구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고성장, 고물가, 고금리사회에서 저축에 길들여진 우리세대가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로 갑자기 변화된 시대에 어떠한 대처가 필요할까 더많은 지식, 경험 그리고 고민이 함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댓글 慧眼을 가지고 탁월한 선택을 하고, 그 선택한 바를 과감히 실행에 옮겨야만...적어도 재테크에서는 성공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학자다운 분석에...이회장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김회장 ! 잘 읽어주니 고맙구료. 친구야말로 버핏투자모델을 자신의 것으로 실천한 멋진 케이스가 아닌가 ^^^
친구가 믿음으로 선택한 삼성전자가 지난번 나의 생각 (4)에서 잠시 언급했던 자체 O S 인 타이젠을 탑재한
새로운 모델 의 폰을 곧 선보임으로 한단계 도약할 계기를 마련했다죠 ? 참신한 아이디어가 있을때마다 이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할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친구의 건투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