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 모 일간지에 실린 오규원 시인님의 시,
올 봄에 돌아가신 분의 시이기도 하고, 이 시가 내마음을 흔들어주어서 올린다.
나도 늘 흔들린다는 말, 출렁인다는 말을 버릇처럼 쓰는데,
말 해놓고는 그 말에 더 출렁이곤 하는데,.이렇게 "흔들리는 건 살아있기 때문"이라니,.
그래서 "피하지 말라" 하시니,.그렇구나, 가을이 들어찬 거리 위로
오늘 비는 내리고, 걷는 걸음 마다
앞장 서서 설핏 물든 중국산 세 손가락 단풍잎은 지고,
내게로 떨어져 내리고,..그리고 이렇게 지고 내리고 걷는 게 다 흔들리고,
그래서 우린 이렇게 또 어쩔 수 없이 살아가고..있구나.
첫댓글 살아있음에 흔들려도 제 자리로 돌아오고 흔들리기에 존재한다는 말 같습니다. 포괄적이지만 아무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면 무슨 인간적인 매력이 있을까요.
그래요. 창 밖 스산거리는 바람소리도 흔들리는 맘결이고, 조용히 떨어져내리는 낙엽조차 흔들리는 삶의 물결이죠.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