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로에너지사 지분 1.5%, 5650만 달러에 인수
연간 유연탄 300만톤 물량 확보
한전이 세계 5위의 유연탄 수출기업 지분을 인수해 연간 300만톤의 유연탄 물량을 확보했다.
한전(사장 김쌍수)은 세계 5위의 유연탄 수출기업인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Adaro Energy)사의 지분 1.5%를 565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아다로에너지사는 발전용 유연탄 수출규모 세계 5위, 인도네시아 2위의 세계적인 메이저 광산회사로, 석탄생산·운송·판매 등 석탄과 관련된 수직통합 체제를 갖추고 있다.
작년 한해 약 4000만톤의 석탄을 생산했고, 2015년도에는 연간 8000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전은 이번에 아다로에너지사의 지분 1.5%를 인수함에 따라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에 자원개발 거점을 마련하고, 동시에 연간 300만톤의 유연탄을 확보, 발전연료의 안정적인 공급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아다로에너지사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으로 상호 간 윈윈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라며 “한전은 작년 한해 약 6천400만톤의 유연탄을 해외에서 수입해 발전용 연료로 사용했고, 이 중 약 40%를 인도네시아에서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전은 지난 6월 세계 10위의 우라늄 전문회사인 캐나다 데니슨사의 지분 인수에 이어 이번에 인도네시아 아다로에너지사 지분을 인수해 발전용 연료의 자립기반 구축에 큰 발을 내딛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김쌍수 한전 사장은 지난 달 국내 종합상사 CEO들과 가진 해외자원개발 협력 간담회에서 “앞으로 몇개월이 자원개발의 마지막 호기가 될 수 있다”면서 한국기업이 함께 협력해 큰 덩치의 자원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개발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