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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º━·······코난스토리˚˚ 스크랩 장애인먼저 - 언론모니터보고서 `공공저널리즘과 장애인`
코난 추천 0 조회 45 11.02.17 18:1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장애인언론과 블로그 문화

-블로그로 세상에 말하다.

 

미디어다음 열린사용자위원회 김영주

 

Ⅰ. 들어가며

 

‘블로그(blog)’는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블로그란 인터넷을 가리키는 ‘웹(Web)’과 항해지도인 ‘로그(log)’를 합친 말로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를 자유롭게 칼럼과 일기, 기사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올리는 웹사이트를 말한다. 블로그의 등장으로 방송과 신문, 통신 등 거대 미디어가 정보를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깨고 ‘1인 미디어 시대’를 열었다.

 

여기에 이미 거대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다음 블로거기자단의 활동은 주목할 만하다. 현재 10만명이 넘는 블로거들이 활동 중이며 기존 매체들이 하던 일을 무리 없이 해내고 있다.

시사, 문화, 예술, 영화, 재테크, 정보통신 분야에 이르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루고 있고 기존 매체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함을 느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처음에는 일상생활의 소소한 사건 사고, 고발 성격의 기사가 많았지만 지금은 기존 언론 매체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이러한 1인 미디어를 도울 수 있는 각종 블로그 서비스들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되었다. 네이버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2'를 통해 사용자의 자유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였으며, 다음은 설치형과 서비스형 블로그의 중간 형태인 티스토리를 내놓아 사용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언론사들도 저마다 메타블로그 사이트를 오픈하는가 하면 전문 블로거들을 컬럼니스트로 초빙하고 지면에 반영하는 등 새로운 1인 미디어 시대로의 진입에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변화에 장애인과 장애인 관련 단체에서 블로그를 활용해 당사자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낼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본다.

 

Ⅱ. 블로거뉴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1, 필명 “코난”의 세상속으로...

 

전신마비장애로 ㅇㅇ화재보험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나는 2006년 4월, 장애인의 날 즈음에 다음 블로그에 평범했던 삶에서 퇴근길 교통사고로 목신경이 다쳐서 전신마비라는 중증의 장애인이 되고, 다시 사회로 나와 직업을 갖고 활동하기까지의 과정을 “제 얘기 한번 들어보실래요?(http://blog.daum.net/21konan/7846677)”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 글은 다음 메인으로 올라 반나절 만에 18만 여명의 조회 수와 1200여개의 리플이 달리며 많은 네티즌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글을 계기로 내가 생각하고, 느꼈던 장애문제를 블로그를 통해서 알리면 장애인식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꾸준히 글을 쓰게 되었다.

 

가, 사는 이야기

 

사진으로 본 나의 인생 스토리(http://blog.daum.net/21konan/11420867)

* 평범했던 삶에서 교통사고로 전신마비라는 중증의 장애인이 되고 다시 직업을 갖고 사 회로 나오기까지의 사연을 사진으로 표현한 글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http://blog.daum.net/21konan/11983035)

* 장애가 있는 나에게 "24시간의 건강함이 주어진다면 무엇을 할까?"라는 생각의 글로 일 상의 평범한 하루가 소중하고 행복한 하루라는 것을 알리는 내용

 

월급을 주고 직장을 다닙니다.(http://blog.daum.net/21konan/11617793)

* 손도 발도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이기에 직장을 다니기 위해 운전과 서류정리를 해줄 수 있는 활동보조인이 필요한데 그 월급을 직장을 다니며 번 돈으로 줘야한다는 내용의 글

 

나, 중증장애인의 미담

 

루게릭병과 싸우는 박승일 전 농구코치(http://blog.daum.net/21konan/9873603)

* 루게릭병이라는 무서운 질병에 아무런 지원도 대책도 없다는 사실에 서서히 온 몸이 마 비되어 오는 루게릭병과 싸우며, 이 사회에 루게릭병에 대한  심각성과 그로인한 정부 와 사회적인 지원의 절실함을 알리려고 동분서주하는 박승일씨를 만나고 장애라는 것이 남의 일이 아닌 내게도 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자 쓴 글

 

전신마비장애로 5년째 자원봉사(http://blog.daum.net/21konan/10479873)

* 목 아래로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전신마비장애를 가진 왕태윤씨가 인터넷에 자원봉사 까페(SPINE2000)를 만들어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미인가시설과 장애아동들을 위주로 꾸준하게 봉사하는 모습을 담은 글

 

IT로 중무장 한 이상묵 교수를 만나다.(http://blog.daum.net/21konan/14252361)

*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서울대학교 이상묵 교수님이 IT라는 재활 공학을 통 하여 교육자로서의 사회활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담은 글

 

다, 장애문제의 시사, 고발

 

지하철리프트-타 본 자만이 아는 공포(http://blog.daum.net/21konan/10415400)

* 지하철 역마다 있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얼마나 위험한지 장애인의 입장에서 타본 자만 이 아는 느낌을 비장애인에게 알리고자 쓴 글

 

이명박 전 서울시장 장애아낙태발언 문제(http://blog.daum.net/21konan/11511321)

* 2007년 5월경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장애아 낙태는 필요하 다는 글을 보고 정치인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기에 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의 회신 글(http://blog.daum.net/21konan/13891923)

*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자에게 열악한 장애인의 복지를 신경 써 달라는 글을 블로그 를 통해서 올렸는데 며칠 후에 메일을 통하여 받은 답장

 

나는 장애자? 장애우? 장애인?(http://blog.daum.net/21konan/11652050)

* 방송이나 기사를 보면 장애인을 부르는 호칭이 제각각이라서 어떤 것이 올바른 용어인 지 장애인의 입장에서 쓴 글

 

이 중에서도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글은 정치와 관련 된 “이명박 전 시장의 장애아 낙태 발언 문제 있다.”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의 회신 글”이었다.

 

“장애아 낙태 발언”은 2007년 5월12일자 조선일보에 이명박 전 시장이 인터뷰한 글 중에 일부로 자칫 아무 문제없이 넘어갈 문제였지만 장애인의 입장에서 그 글의 문제점을 “블로그“를 통해 ”블로거뉴스”로 올렸다.

 

그 글은 5월15일, 15만 여회의 조회 수를 올리고, 16일인 다음날 아침 다시 블로거 박성수님의 현장취재 동영상뉴스 <장애인단체, 이명박 '낙태 발언' 항의>가 Daum 블로거뉴스 헤드라인에 걸리면서 이 이슈가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결국에는 16일 저녁 이명박 전 시장의 블로그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는 사과문을 올렸고, 이 글은 다음 메인의 헤드라인에 올라 많은 이슈가 되었다.

 

이 사례는 블로그, 그리고 Daum 블로거뉴스를 비롯한 막강한 블로그 콘텐츠 배포처가 합쳐지면, 블로거들이 이처럼 스스로 이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의 회신 글”은 대선 후인 2008년 2월1일에 블로그와 에이블뉴스에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께”라는 글을 편지 형식으로 올렸다.

 

그 후 열흘이 지난 2월11일에 “김영주님 반갑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메일 한통이 와 있어서 열어보니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님이 제 글을 잘 읽었다며 답장을 보내주신 것이었다.

 

이 글을 다시 블로그뉴스에 올렸고, 이 글 또한 메인 헤드라인에 올라 이슈가 되어 데일리안 기사에 실리기까지 했다.

 

2. 블로거뉴스,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기사로...

 

블로거뉴스가 활성화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블로거가 늘어나면서 언론사에서도 발빠르게 유명블로거를 찾아 제휴를 맺고 있다.

 

그중에 대표적인 언론사가 일간스포츠와 데일리줌이다. 일간스포츠는 블로그플러스라는 코너를 만들어 제휴를 맺은 블로그의 글 중에 좋은 글을 골라 원문 그대로 지면에 올린다. 데일리줌 또한 블로거기자단 뉴스라는 코너를 만들어 같은 방법으로 글을 올렸다.

 

가. 일간스포츠에 실린 기사

 

[blog+] 공포의 지하철 장애인 리프트(2007년 1월30일자)

- http://isplussvc.joins.com/asp/articles.asp?aid=652499

* 블로그에 썼던 지하철 장애인 리프트의 문제점을 고발하였던 글이 일간스포츠 지면을 통하여 다시 소개된 기사

 

[blog+] 살아야 하는 것만큼 큰 책임은 없어(2007년 3월28일자)

- http://isplussvc.joins.com/asp/articles.asp?aid=685509

* 전신마비 장애인이 생을 마감하면서 뇌성마비 장애인에게 쓴 편지글의 사연을 블로그에 올렸는데 일간스포츠 지면을 통하여 다시 소개된 기사

 

나. 데일리줌에 실린 기사

 

[블로그기자단뉴스] 오직 눈빛으로 세상과 소통하다.(2006년11월16일자)

- http://blog.daum.net/21konan/9985382

* 루게릭 병으로 투병 중인 박승일씨의 사연을 소개한 블로그의 글이 데일리줌의 지면으 로 기사화

 

다. 그 외 블로그 관련 기사

 

[데일리안]중증장애인, 이 당선인과의 편지 화제(2008년 2월15일자)

- http://www.dailian.co.kr/news/n_view.html?id=101317&kind=menu_code&keys=1

*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자와의 편지가 화제가 되어 데일리안 신문에 기사화

 

 [서울신문]소수자 아픔 알리는 특종 쓸래요(2007년 1월22일자)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70122009012&keyword=소수자%20아픔%20알리는%20특종%20쓸래요

* 장애인의 입장에서 장애와 관련된 글을 주로 써서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호응을 얻게 되어 소수자의 사연을 알리는 블로거로서 신문과 인터뷰한 기사

 

라. 책에 실린 블로그 글

 

[랜덤하우스출판사]2g-인생의 받침돌이 되어 줄 UCC 마음사전(2008년12월29일 발간)

(코난 - 행복과 불행의 외줄타기, 그래도 세상 속으로 나간다.)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25531380

*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고 사회로 나와 활동하는 과정에서 행복과 불행은 내가 어떤 마음 가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표현한 글

 

블로그의 블로거뉴스 기능이 단지 포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언론사의 기사로 또는 인터뷰로 대통령 당선자와의 대화창구로 그리고 책으로까지 출판되었다.

 

3. 블로거뉴스 사례 - “장애인 문제, 어떻게 네티즌에게 알릴까?“

 

그동안 블로거뉴스에 이슈가 되었던 장애인 기사를 통해 네티즌에게 좀 더 효과적으로 장애인의 문제를 알리는 방법을 분류해 보았다.

 

가. 너무 크지 않게, 작게 말하기

 

 전신마비 장애인, 2년만에 극장 가던 날 / 양양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1341

* 편의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문화시설은 장애인이 이용하기가 어려운데 그 한 예로 중증 의 장애로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

 

 '아주 특별한 친구'. 3년째 장애학우 휠체어 밀어준 고교생 / 양양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50003

* 고등학교 3년 동안 근이양증 친구를 도와주며 우정을 쌓아 온 고등학생의 사연

 

나. 추상적이지 않게, 구체적으로 말하기

 

시각장애인 5인조 밴드의 감동 연주 / x파일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02762

*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5명으로 구성된 캄보밴드의 감동적인 연주 스토리

 

 불볕더위, 수영장 찾은 장애아동들 / 준성이..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37071

* 장애아동들과 함께한 수영장 나들이를 사진으로 소개한 글

 

 브라질 목발장애인의 놀라운 '배구묘기' / 토벤, 고경원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25864

* 독일 월드컵 현장에서 만난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이 배구공 묘기를 하는 모습을 소개 한 기사

 

 '포기하지 마세요' 스키 타는 장애인들 / 하정임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9256

* 그 누구보다도 어려운 훈련과정을 거쳤을 정신지체, 중증장애, 시각장애인 선수들이 제 3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에서 스키에 도전하는 과정을 소개한 기사

 

 장애 선수들의 혼신을 다한 역주 / 하정임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41691

* 전국에서 450여명의 지적장애 아동들이 모여 체육대회를 통해 최선을 다하는 현장을 취재한 기사

 

 다. 어렵지 않게, 쉽게 말하기

 

 [만화] 장애여성, 임신하던 날 / 코리아포커스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977

* 장애여성의 임신을 만화로 표현한 블로그 기사

 

라. 장애인 스스로 말하게 하기

 

장애인도 성욕 느껴? '당연하지' / 박준규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6664

*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장애인의 성에 대하여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글

 

장애인에게 결혼은 '높은 장벽' / 박준규

- http://bloggernews.media.daum.net/news/15217

* 뇌성마비 장애인인 박준규씨가 일반적인 사회 인식과는 달리 장애가 결혼을 하기 위한 걸림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글

 

이처럼 블로그에서는, 주인인 ‘블로거’가 발행인이자 편집국장이며 기자의 역할도 하면서 인터넷상의 ‘1인 언론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블로거들이 쓴 글이 네티즌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 때로는 하나의 주제로 책으로 엮어지기도 하고 그들이 직접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장애인의 문제 역시 기존에는 직업기자들의 기사 또는 전문가의 글을 통해서 알려졌으나 이제는 장애인 자신이 직접 블로거가 되어 당사자의 입장에서 말할 수 있는 공간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글들이 사람들 사이에서 공감대가 확대되는 경우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 2차, 3차적으로 보도되고 알려지면서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보다 확대되고, 또한 장애 인식 개선의 범위도 보다 넓어지게 된 것이다.

 

4. 블로그 글쓰기 팁

 

가. 사는 이야기를 공략하라

 

블로그에서 다뤄지는 글은 많은 카테고리가 있다. 크게 보면 정치, 문화, 경제. 스포츠, 사는이야기 등이 있는데, 장애인의 글은 사는 이야기와 시사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자신이 장애인으로서 겪었던 이야기나 극장, 음식점, 주차장 등에서 당했던 불편함 등은 좋은 소재가 된다.

 

나. 현장감 있는 글을 써라

 

지역에서 일어나는 행사, 운동, 시위 등에 참여한 이야기를 개인적인 입장에서 풀어내면 반응이 좋다. 다른 장애인들의 시위라도 같은 장애인 입장에서 진솔하게 쓰면 많이 읽힐 수 있다. 현장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보해 올리는 것도 중요하다.

 

다. 하나의 이슈를 파고 들라

 

하나의 이슈를 갖고 꾸준히 끈질기게 파고들어도 특종을 터뜨릴 수 있다. 강릉에 사는 한 블로거가 시멘트공장 때문에 지역 사람들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파헤쳐 반향을 일으켰고, 수많은 언론의 후속 취재를 이끌어내고 블로거기자상도 수상했다. 장애인의 문제도 편의시설이나 지하철리프트, 교육, 정책 등 이슈를 찾아 꾸준하게 파헤치는 게 중요하다.

 

Ⅳ. 나오며

 

“장애인 기사, 그동안 어떻게 보았을까?”

대부분이 인터넷 장애인 신문을 보거나 포털의 검색을 통해서 일반 신문의 기사를 보았을 것이다.

 

“장애인 신문”과 “일반 신문”을 비교해 보면 장애인 신문은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이 많이 보고 일반 신문의 장애인 관련 기사는 장애인보다 비장애인이 보고 있다.

 

‘장애인 신문’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며 많은 장애인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장애인의 관심과 참여에 한계가 있다.

 

‘일반 신문’은 장애인에게 필요한 문제점의 고발이나 개선보다 장애극복이라는 미담이나 누군가에게 장애인이 도움을 받았다는 시혜적인 기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비장애인의 인식에 장애인은 장애를 극복해야하는 대상이거나 어렵고, 불쌍한 존재로 도움을 받아야하는 존재로 인식되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장애인의 문제는 지지부문하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언론에서도 소외되어 장애인의 목소리를 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1인 미디어”로 등장한 “블로그”를 반기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곳은 누구보다 더 장애인과 장애인 단체이다.

 

장애인 단체는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발생했을 때 성명서, 논평, 보도자료 등을 통해 의사를 전달하기도 하고, 보다 강력한 항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길거리 집회나 시위를 열기도 한다.

 

기존에는 이러한 이슈를 기자의 취재를 통해 언론에 알려졌으나 비장애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아 장애인만의 외침으로 끝날 때가 많았다.

 

그러나 블로그는 기존의 방송과 신문에 비해 더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짐으로 장애인의 문제가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알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PR"과 “소통”이 절실히 필요한 시대이다. 시민단체, 정치인, 전문가, 그리고 대형 신문사의 기자들도 인터넷상의 파워블로거를 초빙해 블로그를 배우고 있다.

 

‘2008 블로거기자상’ 대상에는 헬스로그(www.healthlog.kr)가 선정되었다. 헬스로그는 현직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의사 23명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팀블로그로, 제대로 된 의료 및 건강 관련 정보를 전달해 환자가 최선의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제는 개인보다는 팀블로그가 대세일 것으로 예상된다. 장애 인식 개선을 위해서도 팀블로그가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 한 사람이 글을 쓰는 것 보다는 서로 다른 장애 유형이나 관심 분야별로 여러 사람이 글을 함께 쓴다면 서로 간의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일반적인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데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파장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에 참여하는 개개인의 역량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인터넷 상의 소통 방법의 변화 방향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블로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사회와의 소통 확대를 모색해야할 시점이다.

 

 

* 원문주소 - http://www.wefirst.or.kr/korean/viewforum.php?f=56&sid=3b2c08112035eec1cb8227e0b0a0c677 

 

 

장애인언론과 블로그 문화 3[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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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2.17 22:05

    첫댓글 블로그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저에게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용방법을 제시해주셧어 감사합니다. 코난님!!! 잘 계시지요? 참으로 오랜만에 뵙습니다. 새해 소망 모두 이루시고 부자 되세요.^^

  • 11.02.17 22:06

    스크랩 허용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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