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는 사람 간의 사랑과 그 외의 사랑이 있다.
사람 간의 사랑에는 성적으로 느끼는 이성 간의 사랑과 그 외 의 사랑이 있다.
성적으로 느끼는 사랑은 주로 육체적 본능에 따른 사랑이라 하겠다.
그 외의 사랑으로는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 랑, 형제간의 사랑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부모의 자식에 대한 사랑과 유사한 사랑으로는 스승의 제자에 대한 사랑을 들 수 있겠고,
형제간의 사랑은 친구에 대한 사랑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참사랑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신이 인간에게 주는 아가페(agape)적인 사랑은 인간 간에는 없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무엇일까.
이는 인간 간의 사랑 중에서도 가장 아가페적인 사랑이 아닐까 싶다.
부모가 자식에게 무엇을 베풀 때 그래도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가장 적기 때문이리라.
그래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은 부모에게 받은 사랑에서 생겨난다고 생각된다.
그중에서도 이성 부모에게 받은 사랑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아들인 경우 엄마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부성애가 크고, 딸인 경우에는 아빠에게 사랑을 받은 만큼 모성애가 있다.
그렇게 보면 아가페와 에로스(eros)의 감정이 섞인 사랑이 사람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사랑이라 생각된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이순신 장군과 이율곡 선생에게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었다.
현재도 못난이 감자를 전량 매입하여 자신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에 저가로 판매하여 그 선행으로 대중들에게 좋은 소식을 들려준
대기업의 부회장을 보면 그의 어머니의 올바른 사랑이 보이고,
그 어머니의 아버지는 한국 최고 기업의 창업주로서 사람을 중시한 경영을 했던 이였다.
따라서 아마도 아빠의 사랑을 받았던 맏딸이 결혼하여 그 아들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주었기 때문에 그도 사람을 존중하는
올바른 사랑을 기꺼이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반면에 집착에 가까운 사랑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자식을 붙잡는 경우도 볼 수 있다.
과거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이들의 딸들이나 대기업의 딸들은 거의 대부분 이혼하고 있다.
그녀들은 결혼해서도 아빠와의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리라.
아들의 경우에도 엄마와의 관계가 지나쳐서 결혼생활이 깨지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이성 부모의 사랑이 온전한 사랑이 아닌 자식에 대한 집착에 의한 것일 때
그런 잘못된 사랑을 받은 자식은 이성 부모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을 옳은 것으로 착각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한때 미투 사건으로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일들이 있었다.
이런 남자들은 아마도 어릴 때 엄마와의 관계가 원만치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은 여자를 존중하기보다 노리갯감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런 경우에도 딸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어 사는 것이 부담되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도 있었다.
아마도 딸에게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마음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리라.
진정한 사랑이란 사람에게 조건 없이 베풀 수 있는 마음인데,
그런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어릴 적부터 이성 부모에게 인격체로서 존중받는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도 다른 사람에 대해 그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것이다.
본인도 초등학교 5학년 때 떠난 어머니에게 받은 사랑과 가르침을 실천하며 살아가려 노력하고 있다.
확실한 내 편이었고 무한한 사랑을 베풀어준 어머니가 갑자기 떠나며 남겼던 말이 생각났다.
“너는 커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단다.”
생전에 자식들에게, 시집과 친정식구들에게 자신의 도리를 다 했기에 아직도 추앙을 받고있는
어머니의 말씀은 그렇게 인생의 교훈으로 남아있다.
첫댓글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그 어떤 사랑이라도 함부로 할 수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