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영 작가님 스타일을 따라해봤습니다.
손은영 작가님이 촬영한 것을 모작해봤습니다. 첫날에 집중한 것은 밤시간대에 가장 따듯한 색으로 담아보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찍고와서 사진에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져서 작가님 사진을 다시 분석해 봤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셔터속도를 5초정도로 주고 찍은 사진이고, 두번째 사진은 셔터속도를 10초로 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제가 확대를 해서 3번째 사진을 올리긴했는데 보통 작가님 작품은 셔터 속도가 5초 내외로 보여서 이를 적용하고자 2일차 사진을 찍으러 갔습니다. 배경을 최대한 철판 지붕집으로 찾아다녔습니다.
이 사진은 학교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작가님이 고른 집과 가장 유사한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건 다 좋았는데 집에 불이 켜지지 않아서 작가님 풍의 사진 느낌이 적었습니다. 이에 아쉬워서 돌아다니다가 불이 켜진집을 발견해서 사진을 추가로 찍었습니다. 다만 너무 현대식이여서 따듯한 느낌의 집은 맞지만 '옛날식' 집의 따듯한 집의 느낌은 못 살렸습니다.
(lightroom에서 생동감과 채도를 올려보았습니다.)
위의 사진들을 찍고나서 혹시 밤 늦게 찍어서 손은영 작가님의 사진 느낌을 못살리나 싶어서 3일차엔 저녁시간대에 찍어보았습니다. 작가님의 사진중엔 하늘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시간대에 촬영한 사진들이 있어서 그 시간대까지 기다렸다가 촬영해봤습니다.
위 사진은 손은영 작가님 사진중 하늘 부분을 짤라온 것입니다.
하늘색이 가장 비슷한 시간대에 찍은 사진입니다.
결론: 작가님이랑 비슷한 사진을 찍을려면 서울에 가서 찍어야한다.
이유: 작가님의 사진에는 다음 조건이 만족되어야한다.
1. 대다수의 사진들이 현대식 건물 사이에 옛날 집으로 포인트를 준다.
2. 가로등이 집을 비춰줘야하는데 시골은 가로등이 적어서 그런지 집을 비춰주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비춰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집들은 농작물 보호때문인지 선을 끊어 놓은 경우가 많았다.
3. 가로등의 색도 고려대상이다. 노란색 가로등+흰색벽 또는 흰색 가로등+황토색 벽을 찾아야 한다.
4. 집에 불을 켜놓지 않는다. 비교적 이른 저녁시간에 가도 대다수의 집은 불이 꺼져있었다. 작가님의 사진은 집에 불이 켜짐으로써 포인트를 주는데 비슷한 환경을 찾아도 불이 꺼져있어서 느낌을 살릴 수 없었다.
병천 근처의 마을을 대다수 탐사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서울에 올라가면 다시 도전해보겠습니다.
-----------------------------------------------------------------------------------------------------------------------------------------
위에 했던 사진들의 결과물이 아쉬워서 추가로 촬영을 했습니다.
밑의 사진들은 독립기념관에서 이승수 학생과 같이 촬영을 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했는데 적정한 셔터 스피드를 찾는것이 어려웠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셔터 속도를 15분과 조리개 11로 설정하고 촬영하고, 두번째 사진은 셔터 속도 8과 조리개 16으로 설정했습니다.
작가님이 촬영하는 것을 찾아봤는데, 고독스(영상에서 멀리서 보인거라 확신은 없습니다) 외장 플레쉬를 사용한걸 확인했습니다. 저희는 그런 제품이 없어서 셀로판지와 핸드폰 플레쉬를 사용해서 촬영했습니다.
한 밤중에 이승수 학생이랑 장시간 고생해서 찍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