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 해외 역사인물, 작곡가
작품배경 및 개요
이 소나타는 슈만의 규모가 큰 작품으로서는 놀랍게도 음악적인 논리 관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구성적으로도 훌륭하며 비교적 고전적 방향을 취하고 있다. 전체의 통일에도 배려가 엿보이며 각 4악장으로 되어 있는 대부분의 중요한 선율에는 제1악장 제1주제 첫머리의 음계풍 하강 동기를 쓰고 서로 관계를 가지며 또한 전체를 통일하려고 의도하고 있다. 이와 같이 이 곡은 <제1번>의 소나타보다 장점이 많으며 그 위에 연주 기교적으로나 피아니즘 면에서도 난점이 적은 편이어서 비교적 즐겨 연주되고 있는 듯하다. 그 위에 여기에는 낭만적인 기분도 들어 있다.
제1악장 g단조 2/4박자. 소나타 형식. 속도의 지정은 가급적 빠르게. g단조의 화음이 힘차게 울리고 나서 오른손으로 제1주제가 분명하게 연주된다. 저성부는 슈만의 기호에 따라 대위법적인 움직임을 취한다. 이 주제를 확보한 후에 경과부에서는 싱코페이션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제2주제를 예지시킨다. 이 제2주제는 싱코페이션을 동반하여 Bb장조로 나타난다. 다시 리타르단도한 후에 이 제2주제는 제1주제의 반주음형을 취하여 되풀이된다. 저성부에 새로운 선율이 나타나는 제1주제의 반주음형을 취하여 되풀이된다. 저성부에 새로운 선율이 나타나서 그것이 내성부로 들어갈 때는 곡은 이미 코데타 부분으로 되어 있다. 여하간 제시부는 분명히 '간결'하다. 전개부는 제1주제 마지막에 나타나는 선율형의 취급으로 시작된다. 곧바로 싱코페이션의 움직임을 오른손에 도입하여 거기에 3도씩 상행하는 동기를 덧붙여 잇달아 진행해 간다. 그러면 이번에는 같은 일이 왼손으로 이루어진다. 제1주제의 동기가 지나칠 정도로 취급되는 가운에 갑자기 지금까지와 비교해서 안정된 느낌의 G장조로 제1주제의 첫머리가 명료하게 따올라 온다. 이 제1주제가 다시 취급되고 있는 사이에 겨우 g단조로 안정되며 여기에서 제1주제가 등장해서 제시부가 시작된다. 제1주제부는 제시부 때보다 단축되어 있다. 제2주제는 G장조로 재현한다. 코다에서는 '다시 급속하게' 또는 '한층 급속하게'라는 지정이 있으며(수학적으로 생각하면 연주불가능이다), 제1주제를 써서 몰아 부치며, 최후는 힘차게 이 악장을 끝맺는다.
제2악장 안단티노 C장조 6/8박자. 자유로운 변주곡 형식. 낭만적인 사랑스러움을 가진 주제가 느긋하게 제시되며 그것을 엄격한 구성 유지 등에 치우치지 않고 참다운 낭만적인 감정으로 환상이 이끄는 대로 말하자면 즉흥적으로 변주하여 간다.
제3악장 스케르쪼 g단조 3/4박자. 3부 형식. '아주 빠르고 뚜렷하게' 첫머리의 화음적인 도입의 4마디는 이 악장의 모토라고도 할 수 있으며 이 악장의 성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제4악장 론도 프레스토 g단조 2/4박자.'이 4악장은 원래 유작이었는데,슈만의 지시에 따라 소나타 2번 맨 마지막 악장으로 되었다. 빠르면서도,정열적으로 연주해,이 소나타를 마무리 한다는 지시를 알려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