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닌, 글로 풀어내는 탁구 실력 향상 Tip 1편

30대 중반에 탁구를 시작한 이래, 지난 7년간 다양한 인종과 국적을 가진 탁구인들과 만나서 탁구 치고 대화하였습니다. 그 결과, 탁구를 즐기는 방법은 가지각색이란 걸 체감했죠. 승부에서 쾌감을 느끼는 부류도 있지만 땀흘리는 그 자체를 즐기는 분도 있고 탁구 장비에서 전문가적인 지식을 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탁구라는 놀이를 통하여 무엇을 추구할지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니 결국에는 서로가 개성으로 존중 받고, 또 존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허나, 탁구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은 제 경험상 오히려 매우 단순합니다. 물론 피나는 연습이지요. 당연한 것이지만, 연습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하느냐가 성패입니다. 다시 말해, 방법론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자신에 맞게 접근할 수 있느냐의 문제이죠. 몇 가지 조언을 순차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연습하기 전, 탁구 롤모델 찾는 Tip입니다. 1) 자신의 신체적 조건과 한계를 명확히 깨닫고 인정해야 합니다. 50대이며 170cm, 75kg 전후의 남성은 절대 쉬신(Xu Xin)이나 팔과 신장이 긴 유럽선수처럼 칠 수 없습니다. 선수 영상을 볼 때도, 최대한 자신과 신체적 조건이 유사한 선수를 참고해야 합니다. 그 선수가 20대 초반 때, 그리고 체력적으로 변화가 온 30대 중후반 때 어떻게 타법과 전략이 바뀌는지 유심히 봐야 합니다. 탁구황제 발트너 역시 20대 초반과 40대 이후의 경기 운영은 전혀 다릅니다. 2) 본인이 선호하는 탁구 스타일의 선수 또는 코치 영상을 집중적으로 봐야 합니다. 요즘 유투브에 각종 영상이 흘러 넘칩니다. 스타일마다 레슨 강조점이 미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탁구는 매우 섬세한 운동이라, 그 미묘한 차이가 실제 기술로 이어지면 엄청난 차이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굳이 내 스타일이 아닌 영상자료는 과감히 버리고 내가 추구하는 선수/코치 영상에 집중하는게 효율적이죠. 다음에 또 시간될 때 2편 쓰겠습니다. 즐탁/건탁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