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 제한에도 몰리는 등산객에 '괴로운 후지산' 김서영 기자 입력 2026.09.28. 17:24 일본 최고봉인 후지산(해발 3776m)에 대한 입산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정상에 오르려는 등산객은 점점 늘고 있다./AFP연합뉴스 해 뜨기 전 새벽의 후지산. 추위를 이기려고 옷을 여러 겹 껴입은 등산객들이 헤드라이트 불빛을 비추며 한 줄로 길게 늘어서 있어요. 발아래로는 하얀 구름이 아득하게 펼쳐지고, 머리 위로는 정상을 향해 이어진 긴 불빛 행렬이 보이죠. 돋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밤새 발걸음을 옮기지만, 인파 탓에 한 걸음 내딛기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후지산은 일본 혼슈섬 중앙의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 경계에 자리한 해발 3776m의 화산이에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상징으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죠. 거센 바람과 눈길 위험으로 인해 일 년 중 등반이 허용되는 기간은 7월 초부터 9월 초까지 두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답니다. 지난 21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올해 후지산을 찾은 등산객이 약 24만5000명에 달했다고 보도했어요. 이는 후지산 등산 규제(規制)를 시작하기 전인 2023년보다도 늘어난 수치죠. 후지산을 관할하는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은 후지산에 사람이 늘어나 발생하는 사고를 막고자 2024년부터 4000엔(약 3만9000원)의 입산(入山)료와 산장 숙박을 의무화했는데요. 이렇게 제한을 걸었는데도 등산객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통제가 강해질수록 사람들이 오히려 더 늦기 전에 후지산에 가야겠다는 심리가 강해졌다고 분석해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법이 작용한 것이죠. 특히 정상 일출 관람이 후지산의 필수 코스로 꼽히다 보니 특정 시간대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서 8~9부 능선의 병목 현상이 더 심해졌어요. 안전을 위해 마련한 규제가 오히려 사람들의 도전 욕구(慾求)를 자극하면서 더 큰 문제를 낳고 있는 겁니다. 후지산(富士山): 후지산은 해발 3776m로 일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며 약 10만 년 전에 시작된 화산 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졌다. 현재 후지산과 그 주변 지역은 하이킹, 캠프, 휴식을 위한 인기 있는 휴양지가 됐다. 규제(規制): 규칙으로 정함. 법 규, 절제할 제 입산(入山): 산속에 들어감. 들 입, 메 산 욕구(慾求): 무엇을 얻거나 무슨 일을 하고자 바라는 일. 욕심 욕, 구할 구
- 후지산은 일본 어디에 자리했으며, 정상 등반이 가능한 기간은 언제인가요?
- 야마나시현과 시즈오카현이 후지산 입산 제한을 한 이유를 설명해 보세요.
- 후지산 입산 제한을 했는데도 등산객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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