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은 봉사라는 꽃으로 피어난다.
“안녕하세요?” 오늘도 들뜬 봄새 같은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그녀의 목소리에서 활기가 돋는다. “어디 가세요?” “오늘 봉사활동 모임이 있어 나가요.” 그녀는 몇 년 전 지인의 소개로 봉화 여성봉사단체에 가입했는데, 처음 시작한 봉사활동은 어색하고 낯설어서 따라하는 소극적인 참여였고 참여가 늘면서 봉사의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부터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봉사로 바뀌었단다.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가치는 나눔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은 인간만이 갖는 특성이다. 그래서 본성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이 나눔이고, 나눔은 봉사로 실현된다. 내가 가진 것을 내어놓는 기부행위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이다.
부자와 힘 있는 사람들만 기부나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모든 가치들을 나누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누구든지 언제나 봉사라는 나눔에 참여할 수 있다. 세상에는 직업이 많듯이 봉사의 종류도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우리가 가진 작은 힘이나 재능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보살피고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작은 도움과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웃들이 너무도 많다. 봉사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주변 환경정리와 자연을 보존하고, 문화재의 이해와 갈무리에 참여하고, 소외된 어르신들의 건강을 돌보고 말벗하며, 불편한 이웃에게 도움주고, 가진 것이 작더라도 나누려는 마음이 모두 봉사의 재료가 된다. 중요한 것은 봉사의 진정성과 지속성이다.
이웃에 사는 그녀는 자주 봉사활동에 참여하는데, 몇 년 사이에 벌써 472시간의 봉사시간을 나눴단다. 그녀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의 감동은 다른 분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봉사의 범위를 넓히며 결과의 다양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즐거운 봉사 참가자들이 더 늘어나고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선한 모습이 연출되어 봉화의 자랑이 되기도 한다.
봉화군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연말에 우수봉사자를 선정하는데, 그녀가 ‘자원봉사개인부문’ 대상에 선정되었다. 그녀는 “그냥 좋아서 하는 봉사가 언제나 내가 위로 받아서 감사하고, 도울 수 있고 내가 필요한 곳이 많다는 것에 감사해요.”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봉사는 받는 사람과 하는 사람 모두를 치유한다. 모두 서로 감사하는 세상을 만들고, 세상을 풍요롭게 하며 세상을 온기로 가득 채운다. 그녀의 봉사대상수상은 행복하고 순결한 기쁨이다.
그녀는 김장 나눔 행사, 봉화의 여러 행사의 안내와 지원, 재능의 기부, 성금의 모금 등 여성이 할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그녀는 말한다. “봉사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말고 꾸준하고 일상적으로 작은 시간과 정성을 내어 참여하고, 봉사의 마음만 있으면 작은 나눔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우리 모두가 행복버스에 동승하면 좋겠어요.”
법전에도 여러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활동과 ‘봉화의죽쑤니들’의 활동이 지속적이고 적극적이어서 돋보인다. 지난해의 영양 죽과 팥죽 나눔은 많은 어르신들의 환영을 받았다. 특히 집집마다 방문해서 노인들에게 관심을 두는 봉사는 여러 가지 의미가 겸해진 소중한 봉사이다. 봉사의 주축이 된 부인회의 활동은 눈부시고 아름답다. 시작과 마무리까지 봉사의 정형을 보여서 감사했다.
이제는 여성의 시대이다. 오랜 코로나의 영향으로도 봉사활동의 횟수는 늘었고, 여성들의 활동이 눈부시다. 여성들이 나서야 해결되는 분야와 여성들의 활동이 세심하고 활기차며 지속적이고 깨끗하다. 더 많은 분야에서 여성들이 앞장서고 남성들이 돕는 형태의 사회정화와 자연보존, 사람중심의 행복마을 만들기에 마음을 모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그녀의 모습은 활기차다. “모두들 나눔의 기쁨에 함께 하시죠. 나누면 더욱 행복해 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