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투어 - 날씨 그리고...

[파우더]

스키어의 성향에 따라 투어에 대한 준비는 다를 수 밖에 없을 테지요.

오늘은 스키 투어 중에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한 얘기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사항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반드시 챙겨야 하는 부분인 것도 같아 아는대로 얘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 지극히 제 경험적인 것이기 때문에.. 혹여, 제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스키어들이 투어에 앞서 가장 먼저 그리고 투어 중 지속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날씨입니다.    

투어에 나서는 게 아니라 해도 그 어떤 날씨에나 대응을 해야 하는 건 어느 스키어에게나 기본적인 사항일 것입니다.

근데 뭐든 기본에서 시작으로 하고 기본으로 끝나더이다. 스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행선지를 정했다면..일단 좋은 날씨는 잊어야 합니다.

눈이 많이 온다는 자체가 궂은 날씨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그림과 같은 날은 만나기 힘든 날입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불가능한 일만도 아니니까 희망을 놓지는 마세요. ^^

일단 행선지를 정하게 되면 먼저 현지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것이 보통일 텐데,

이번 시즌 동안 눈이 언제 얼만큼 왔는지를 체크하는 것도 스키어들이 준비해야 하는 것 중의 하나입니다.

시즌 동안 눈이 내렸던 히스토리를 체크하는 것이지만..별로 어렵거나 많은 양도 아닙니다.

백컨츄리에 나서는 거라면 avalanche 교육 때 이미 챙겨야 할 것들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 것이므로 여기선 논외로 하겠습니다.

인바운드라고 해도 겨울에 눈보라가 몰아치는 험한 산에 들어가는 겁니다. 당연히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합니다.

스키장들이 안전하고, 별 준비 없이도 언제나 즐겁게 스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의 실정에 비춰 보면..

처음엔 조금 거추장스런 준비들이라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사실 그렇게 별다른 것도 없습니다.

다만 좀 높고, 크고, 험한 산에 올라 스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본에 충실한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초기에 준비하면 그 이후로는 별로 신경 쓸 것도 없는 그런 것들입니다. 그냥 점검 차원에서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스키 투어 중에는 날씨가 그 날의 거의 모든 것을 쥐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데..

추울지, 더울지..눈이 올지, 바람이 불지, 바람이 불면 얼마나 불지, 그리고 어느 쪽으로 불지, 눈은 어떨찌..어디로 가야할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고 판단하는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다고 스킹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스키어들에게 날씨란 시시각각 대응해야 하는 부분으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산 속에서의 변화무쌍한 기후에 대응하는 방법은..일단 먼저 올바른 복장을 갖추는 것으로 시작을 해야겠죠.

그 어떤 날씨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복장을 갖췄다면 아마 그 스키어는 이미 그만의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는 중일 겁니다.

스키어들에게 올바른 복장은..결국 습기를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스키어들의 가장 큰 적군 중의 하나가 바로 습기입니다.

대부분 밖으로부터의 습기만을 생각하는데..아시다시피 그것 이상으로 안으로부터의 습기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항목입니다.  

아니면 스킹하는 내내 불편함과 불쾌함을 감내해야 할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흔하게 생각하는 경우는..외부로부터의 습기에 젖어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젖어들어가면 안 되겠죠.  

반대로 발수기능(맞는 표현인가요?)이 별로여서 땀으로 옷 안이 흠뻑 젖었다면..그것도 곧 문제가 됩니다.

대부분의 스키어들은 이에 대한 준비에는 적극적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백팩에 스키를 매고 하이크 업 30분만 해보면 내 복장이 탁월한 복장인지 아닌지 쉽게 구분이 되겠지만..

아니라면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방법을 전적으로 따라야 합니다.

한국에서야 별로 멀지도 않고, 귀찮긴 해도 주차장에 내려가면 차가 있고, 그 안에 뭐든 다 있지만..

북미나 유럽의 산 속에서 녹록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

베이스 롯지라면 몰라도, 숙소로 다시 간다는 건 그날의 스키를 접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일본은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긴 한데..그래도 한국의 기준으로 생각해선 안 됩니다.

파우더 스킹이 목적이라면..업힐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스킹 시에 땀 흘리거나, 춥고 덥고를 반복하게 됱 텐데..

당연히 그 어떤 상황도 훌륭하게 견뎌낼 수 있는 복장을 갖추는 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입니다.

대부분 흔히 말하는 방법은 레이어를 겹겹이 입는 방법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리고 레이어들은 각기 목적과 기능이 고려되어져야 합니다. 

위의 예는 저한테는 좀 과하게 보이는데..레이어들이 어떻게 구성되어져 있는지 아이디어를 볼 수 있습니다.

뭘 어떻게 입든 춥지 않고 따뜻하게 그리고 덥지 않고 시원하게..입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춥거나 덥거나 해선 안 되고, 따뜻하고 시원하게.. 말이 되나요?

베이스 레이어는 습기 제거와 보온에 충실한 기능성 소재여야 합니다. 면(cotton)이 들어가 있어선 안 됩니다. 빤쓰도요. ^^; 

면(cotton)은 스키어들에게 쓸모 없는 소재일 뿐입니다. 땀에 젖는 레이어는 스키어들에게 적으로 간주되어야 하는 놈들입니다.

언제나 뽀송뽀송한 상태를 유지하는 놈을 아군으로 선택해야 적군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미들 레이어는..보통 플리스나 아주 얇은 다운 패딩 혹은 폴리에스터 계열의 insulation이 된 패딩을 입는데..

요즘 탁월한 미들레이어-보온성과 환기(통풍)성을 동시에 해결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어떤 레이어든 싸고 좋은 제품이라면 주저 없이 가져다 입는 편입니다. 꼭 스키용/등반용이 아니라도요.   

미들레이어는 대부분 아웃도어 쪽에서 구할 수 있지만, 러닝용 제품 쪽에도 응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많이 있습니다.

런닝하는 사람들도 추운 겨울에 땀 흘리며 운동하긴 마찬가지거든요. 아래 사진은 미들레이어로 탁월한 놈입니다.

베이스 레이어도 런닝용 제품들이 뭐 별반 다를 게 없고 오히려 더 좋습니다.

얇기는 하지만 패딩을 입기 때문에 아웃터 레이어(아웃 쉘)는 insulation이 되어있지 않은 제품으로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아웃터+insulation layer..이놈들은..따뜻할진 모르지만..땀흘리는 상황이 되면 그 즉시 문제가 됩니다.

옷의 총중량을 생각해봐도 얘들이 훨씬 불리합니다.  

outer layer들을 보면, 홋겹대기 아웃쉘 주제에 턱없이 비싸고, 추워 보이고..하겠지만, 사실 그런 제품들이 가장 탁월한 선택입니다.

전적으로 기능성을 우선으로 한 선택이지요. 속칭 간지가 난다거나 하는 면에서는..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춥다 해도 미들 레이어를 하나 더 입는 게 낫지, 두꺼운 외투 같은 아웃핏은 여러 가지 이유로 비추입니다.  

특히나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이라면 홋겹대기 아웃쉘을 권하는 바입니다.

장갑이나 손에 어떤 문제가 있다면, 거의 대부분의 문제를 글로브 라이너(속장갑?)가 해결해줍니다.

손이 시렵거나 땀이 많이 난다거나 하는 문제 정도는 단박에 해결됩니다.

개인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 경험 상 얇을수록 좋습니다.

요즘 얇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는데, 터치스크린 호환용도 있습니다.

맨발로 신발 혹은 부츠를 신지 않는 이유처럼 손에도 얇은 장갑 하나 더 끼워주면 많이 달라집니다. 

스키 양말도 면(cotton) 제품은 있지도 않고, 팔지도 않고,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주로 울(wool)이나 기능성 소재겠죠. 두께도 다양하게 나옵니다. 요즘엔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놈도 있더이다.

투어 중에는 웬만하면 백팩 하나쯤은 갖고 다니시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 용도로 어떤 상황에든 대처하려면 백팩-만물창고가 필요합니다.  

더구나 작정하고 백컨츄리에 나선다면..사실 기어들은 렌탈하면 되긴 하지만..

(어딜 가든 백팩+비이컨+프로브+삽 등은 팩키지로 렌탈할 수 있습니다.)

인바운드로 한정해서 스킹을 한다 해도 백팩 하나쯤은 장만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본인의 성향에 따라 비이컨(beacon)을 하나 장만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싸지는 않습니다.

비이컨+프로브+삽+백팩을 다 장만하려면...저렴한 것을 산다해도 500불은 족히 듭니다.

장만하면..뭐 계속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렌탈에 들이는 비용을 아낄 수 있고, 기타등등을 개선할 수 있겠죠.

프로브probe나 삽shovel은 별로 비싼 게 아니기 때문에..일단 비이컨에 대한 결정을 내리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백팩은 하나 있어야 합니다. 인바운드 내 하이크업 트레일이 있는 곳은 기어를 요구하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대부분 그냥 스키를 어깨에 매고 올라가는데..눈 덮힌 산에서 업힐 경험이 없다면 백팩이 많은 도움을 줄 겁니다. 

그냥 가지 말고, 백팩에 매달고 가세요. 그렇게 해도 입에서 단내가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산에 갈 때는 뭐든 여분의 것들을 챙겨 가려고 노력합니다. 귀찮아도, 사용되는 일이 별로 없어도 거의 챙기는 편입니다.

예를 들자면..고글 같은 거요. 여분의 고글을 더 갖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간단하게 렌즈만 교체할 수 있는 고글들이 시중에 많이 나왔는데, 저는 교체용 렌즈를 갖고 다닙니다.  

눈 밭에서 넘어지거나..습기가 꽉 차거나..습기 찼다가 추운 날씨에 바로 얼거나..

하는 등등의 일들이 생기면 바로 교체하여 대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도면 기본을 커버하는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그 외의 보다 구체적인 준비들은 개인마다 다르겠지요.

제가 지금 잊고 있는 게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첨언하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김도엽]

파우더스키는 재미있는만큼 위험성도 많아서 철저한 준비를해야 진정 즐길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오늘부터라도 하나씩 준비해 곧 다가올 파우더형님과 스킹을 대비해야겠네요ㅋㅋ
형님두 새해복많이 받으셔유~~^^

[파우더]

도엽상, 준비는 좀 필요하지만, 위험성은 그리 많지는 않아요. ^^
근데..그 곧 다가올 가까운 미래는 언제일까요..? 흠흠..

[신호간]

철저한 준비는 곧 음청 돈이 깨진다는 ㅋ...
제가 좀 철저히 준비했는데 눈이 안오네요. ^^;;;
니세코를 따라갔으면 좋았겠지만.

[디와조]

정말 주옥 같은 글들입니다.이번에 파우더님 덕분에 많은 것 알고 깨우쳤어요.내년시즌을 위해 지금 부족한 부분,몰랐던 부분을 하나씩 장만하는 중이구요,근데 이번 투어땐 저만 백팩을 착용했잖아요.루스츠 아웃바운드 스킹때 제 쵸코렛 2개 파우더님이 다 드신거아시죠 ㅎㅎㅎ 지금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그땐 아~~~,,,,,,평생 잊지못 할 추억을 많들어 주신 파우더님 감사해요.그때 경험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라는 확신과 자신감도 생겼어요.정말 함께했던 소중한 경험 다시 한 번 감사해요

[파우더]

저 그날 점심도 굶고 있었습니다. ㅜㅜ
흠..Rusutsu에 파우더 stash를 알게 된 거지요 뭐.

[신호간]

눈에 선합니다. 파우더님 또 이리로 가면 재밌을 것 같다며 엄청 뺑뺑이 돌렸을 듯....ㅋ.
음... 요즘 그나마 야간 스킹도 문을 닫아서 체력이 떨어지고 있네요. 극강 체력을 유지해야 투어에서 살아 남는디...

[파우더]

다음 주에 투어 가시나요..?
저도 다음 주에 투어 떠나려고 합니다.
행선지가 좀 변경될 것 같은데..
기다릴 테니 중간에 합류하세요~

[디와조]

파우더님에 대해선 할말이 무척 많은데,,, 대충 생략 하겠습니다.호간님이 더 잘 아시잔아요.
뺑뺑이라면 걍 그렇구나 정도로 이해 했죠.첨 가는 코스에서 걍 아웃 바운더리로 쏜살 같이 한참 진입 할때 내가 왜 저 사람 뒤를 따라가야지? 하면서 순간 아차 싶더라구요.다행이 조난은 안 당했지만 그런 상황에서 넉살 좋게 사진도 한방 찍자고 해서 걍 웃고 말었어요.솔직히 저로선 감당이 않되는 사람이에여.근데 배울게 많아요.파우더님이 재야 고수라는건 함께 했던 모든분들이 인정 했지요.근데 어설픈 것 같은데 체력이든 뭐든 쨩이에요,,,벨트 부근에 차고 다니는 바가지(헬멧)도 특이하고 암튼 쨈난 사람이에요

[신호간]

하루짜리 투어링 교육이 계속 연기되서 결국엔 담주 토욜로 잡혔어요. 3-4일짜리도 있는데, 저는 그럴 시간이 없어서.
휴가를 낼 상황이 되면 최대한 합류해 볼텐데, 지금 일이 계속 밀리고 있네요. 에혀... 일 땀시 요즘 거의 매일 꼭두새벽에 일납니다.
저도 파우더님 옆에 계실 때, 여유를 만들어 같이 좀 댕겨야 할 텐데...음.. 파우더님과 또 저 자신에게 미안하네요.

[신호간]

여기서 아는척 그만 해야해요. 넘 아는척하면 다칩니다. ㅋ...
주변에 아웃도어 짐승들과 놀다보니, 체력에 대한 개념이 좀 달라졌는데, 체격이야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체력도 딸리려니 했는데, 저보다 작은 여자들도 체력이 후덜덜. 저야 평일엔 사무실, 야간에 가끔, 토욜만 빡시게 노니, 매일 산에서 노는 언니들을 당할 체력이 안되죠.

그리고 체력보다, 미친 아그들 많슴다. 아웃바운드 들어가면, 그냥 위험한 정도가 아니라 자칫 세상 하직할 듯한데서 날아댕기는 짐승들이죠. 유툽 영상에 나오는 프로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서 그런 걸 가르치고. 이번에 그 프로그램 코치로 지원했다 안되고, 올해도 아그들과 기문에서 놀고 있죠.

[파우더]

그러니까요..저는 그저 한 마리 순한 양같은 평범한 스키어일 뿐입니다. ^^;;

[형님]

추운날씨에 두꺼운 패딩이 최고라는 생각이 잘못된걸 뇌번쩍 알고갑니다!!!! 감사합니다!!!!+_+

[파우더]

'뇌번쩍'이라는 표현도 있군요.
혹시 저희 안면이 있는 것 같은데..궁금하네요..있나요?
암튼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서준호]

오. 지금은 미국이지? 하도 여기저기 나타나서 ㅋㅋ

[파우더]

미국 맞고요,
설날 늦은 점심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머니랑요.

[김도엽]

영화에나오는장면?^^저도초대해주세요ㅋ
망치들고가겠슴다~~

[디와조]

좀 처럼 이런 사진 안 올리는 분이 파우더 칼럼에 첨 으로 올라온 먹방 사진이네요,어머님과 함께 하며 정 나누며 찍은 사진 보기 좋아요.가끔씩 사람사는 야그도 좀 올려주세요^^

[마린]

좋은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함 해볼 수 있을까나....

[파우더]

마음만 먹으면..
Quit work, go skiing~

[힙업]

우연히 다른 카페에서 파우더님 타는 영상을 봤는데 간결하게 멋지게 타시더군요. 그 넓은 스키로 지산 모글도 타신 듯한데 대단하십니다.
저는 모글 타다 파우더 타면 엣지 체인지가 안되고, 파우더 타다 모글 타면 스키가 젓가락 같아서 흔들리고 하던데요.

[파우더]

아니..그 영상을..

[힙업]

구정연휴에 아사히다케에 갔다오느라 핸드폰에서 글을 읽고 다시 컴에서 댓글을 씁니다. 최고로 깊은 눈은 아니었지만, 최고로 좋은 날씨였습니다.

[파우더]

와~ 부럽습니다.
같이 한 번 가야 될 텐데요..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