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는 저녁6시 퇴근시간이 되자마자 사무실 책상을 잠그고 노은동으로 향했습니다.
개인적인 모임이 오후7시 (=19시)부터 있었거든요.
1시간 안에 가야하니, 저는 대전도시철도(지하철)를 이용해 갔는데,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 10분전 이었네요.
퇴근시간이라 도로가 많이 막혔을텐데, 지하철이 정말 좋다는 걸 실감한 어제 저녁이었네요.
물론, 집으로 돌아갈 때도 지하철이었으니, 음주운전은 걱정 없었고 그저 즐거운 회식이었습니다.
거기서 반가운 분들을 많이 만났는데요.
그동안 지낸 개인적인 이야기는 물론, 세종시 발전 관련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특정아파트 만의 자랑이라고 폄훼하는 분들이 있겠어서
저와 관련한 이야기는 제가 분양받은 아파트 협의회 카페에만 자세한 내용을 올렸으니
리버뷰2차 분양계약자이신 분들은 협의회카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인 신상관련 정보가 포함되어 내용공개가 곤란한 걸 이해하시구요.
아무튼 결론으로 리버뷰 뿐아니라 세종시에 소중한 주거공간을 마련하신 분들 모두 잘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긍정적인 소식이 계속 이어질 것이네요.
반곡동(4-1생활권)에 분양받기를 노리는 젊은 친구들이 여럿이던데, 그들의 뜻대로 잘 되길 바래주었네요.
저는 어젯밤 늦은 시간에 모임에 다녀와 간만에 과도하게 음주한 상태였습니다만,
기쁜 마음에 저희 카페에 사연을 올렸었다죠.
에구구, 서론이 길어졌네요.
저는 며칠전 사무실에 있는 명함철을 정리했습니다.
민원인이나, 학교 동문 친구, 지인, 사적인 친목모임... 등등에서 저와 주고 받아 보관한 명함철이 가득 찼는데,
1년 이상 소식 나눌 일 없거나, 저의 근무부서가 바뀌어 관련 없어진 분들의 명함을 추려냈지요.
그런데, 명함철을 한 장씩 넘겨보던 제 눈에 특별한 명함이 보였어요.
“우와~! 이분 명함이 나에게 있었네?”
2011년 어느날, 그러니까 5년전이었죠.
제가 사무실과 집에서 사용하던 디지털카메라가 고장이 났었어요.
(지금도 저는 스마트폰이 아니라 사진촬영할 때 디카를 열심히 사용하고 있구요.)
그래서, 당시 용두동에 있었던 삼성카메라 A/S취급점을 방문해 수리요청을 했었는데,
자기들이 접수하면 둔산동으로 갖고가서 고쳐야하니 며칠 걸린다며,
바로 사용하셔야 한다면, 둔산동에 있는 삼성전자A/S센터를 직접 가시면 빨리 고칠 수있다더라구요.
그래서 시내버스를 타고 둔산동에 가서 바로 수리 받고 수리기사 분이 자필로 연락처를 기재해주신
명함을 받아 사무실로 돌아와 명함철에 넣어 두고 그동안 잊고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5년 전에는 수리기사와 수리요청 의뢰인으로 만났던 그분과 저였는데...
저의 고장 났던 디카를 고치고 명함을 주셨던 그분이 지금은 제 사돈어른이 되셨습니다.
제 딸애 세실리아의 시아버님이신거죠.
얼마전 둔산동 웨딩홀 리모델링하던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었는데요.
저는 바로 옆 건물이라 사돈께서 고생 하셨겠다 싶어 전화통화하다가,
5년 전에 우리가 만났던 사연을 이야기하고 그때 주셨던 명함을 제가 지금도 갖고 있다 했네요.
사돈께서도 신기해 하셨어요.
저도 사무실을 방문하거나 민원현장에서 많은 분들을 만나는 데,
우연히 만났던 분이 누구에게나 소중한 인연이 될 수 있습니다.
아무튼 3월에 임서방이 제 딸애와 결혼하여서 사돈관계가 되었지만,
우연한 만남이 특별한 인연으로 되었네요.
오늘은 6월 23일.
제 사위인 임서방의 생일입니다.
딸애가 가족이야기는 절대로 하지 않기를 바라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라 공개합니다.
6월초에 시댁식구들과 집들이를 했다는 데, 7월초에는 저희 식구들과 집들이를 한다죠.
그때 평일이라 못 챙겨준 사위생일 선물을 해 주려네요.
“임서방, 오늘 생일 축하한다. 내 딸과 알콩달콩 계속 잘 살아주기를...~!!!”
우리 님들도 사랑하는 가족과 행복한 날로 만드시길요.
모두모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