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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올드보이'만큼 화났다 |
'쓰레기 만두' 패러디 봇물 실명 공개된 업체 홈페이지 초토화 [조선일보 정성진 기자] ‘쓰레기 만두’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올드보이를 절묘하게 패러디한 합성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만두를 만들어 판 업체의 홈페이지가 초토화되는 등 네티즌들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9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 등 직장인 사이에서는 ‘최민식의 복수’라는 이름의 그림 파일이 돌고, 인터넷사이트 DC 인사이드 등에는 ‘만두의 비밀’, ’15년 썩은 만두인생’ 등의 제목이 붙은 합성 사진이 올라와 엄청난 클릭 수를 기록하고 있다. ◆ “쓰레기 만두만 15년 먹었다” 이같은 패러디는 영화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오대수(배우 최민식)가 15년 동안 갇혀지내면서 유일하게 먹은 음식이 군만두라는 것에서 착안된 것. 영화에서 만두는 오대수가 복수극을 벌일 수 있는 열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원래 영화에서 오대수와 연인 미도(강혜정·영화 후반부에서는 딸로 밝혀짐)는 자신들에게 도청장치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자, 전자상가에 가서 “도청 당하고 있습니다. 검색을 부탁합니다”라고 글을 보여준다. 그러나 ‘최민식의 복수’는 ‘최민식의 분노’파일에서 “만두소 만든 자식 찾으로 왔소!!!”라고 바뀌어 있다.
‘최민식의 분노’에 나오는 두번째 그림은 원래 영화에서 오대수가 15년동안 먹은 군만두의 맛 하나만을 기억함으로써 자신이 갇혀 있었던 곳을 찾아간 뒤 벌이는 깡패들과의 혈투. 칸 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이 극찬을 받았던 이 장면은 15년 동안 군만두만 먹은 오대수가 분노하는 장면으로 바뀌어 있다. 쓰레기로 만든 만두를 15년 동안 먹인 자들에 대한 분풀이라는 식으로 패러디된 것.
‘15년 썩은 만두인생’이라는 합성 사진은 앞으로 전자상가 장면에서 오대수가 “이 만두 니가 팔았냐? 내 눈 풀린 거 봐라. 15년 먹으니 내 눈 썩은 만두 됐다”라고 말하며 썩은 만두를 내민다. 애인 미도는 “우리 아빠 입에서 썩은 단무지 냄새가 난다”고 말하고 있다. ◆ 단 한시간동안 실명 공개된 만두업체 홈페이지 초토화
또 네티즌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청 홈페이지에 “업체 이름을 밝히라”라는 글을 끊임 없이 올리고 있다. 특히 식약청은 7일 저녁 홈페이지에 쓰레기 만두소를 납품받은 25개 업체명을 밝히는 바람에, 큰 파문이 만들었다. 식약청은 부랴부랴 1시간만에 삭제했지만, 이미 인터넷에는 수도 없이 많은 개인 홈페이지에 업체 실명이 떠 있다.
식약청의 입장은 모르고 쓰레기 만두소를 납품받았던 업체들도 피해자이기 때문에 함부로 밝힐 수 없다는 것. 그러나 한번 밝혀진 업체들은 초토화되고 있다. 거론된 대부분 회사는 홈페이지가 밀려드는 네티즌들로 폐쇄 지경에 이르러 있다.
모 업체는 홈페이지를 클릭하면 뜨는 팝업 창을 통해 “식약청 홈페이지와 달리 우리 회사 만두에는 단무지는 커녕 무도 안넣는다”는 글을 띄웠고, 이어서 다른 창에는 “진정으로 호소합니다. 아래 글은 한 치의 거짓말도 없습니다”라는 글을 또 띄워 놓았다. 반대로 이 만두소를 납품받지 않은 업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한 대형 식품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에는 한 시간이 아니라 10분만 떠 있어도 반나절이면 모든 소문이 다 돈다”며 “우리 회사가 그 만두소를 납품받지 않았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성진기자 sjchung@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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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컥..
나두 만두 조아하는뎅,,,이룬~~~ㅡ.ㅡ^
난만두가젤좋은데 이제만드어케먹지???ㅎㅎ
이제 만두 헐값에 팔릴게 불 보듯 뻔하니까 우리 같은 만두 구신들은 쌍수 들고 반길 일이지..ㅋㅋ
큭큭~~!!
보조개 치매오빠야는 쓰레기 만두를 계속,,,쭈~~욱 자시겠다... 이 말씀이가??? @@;;;
만두만두만두만두만두 크흑ㅜㅡ 없어서 못먹는 그걸-_-
대학교때 만두가게 에서 알바했는데.... 거기는 쓰레기 안넣어요... 해운대있는가겐데... 혹시 알고싶으심 갈켜드리져...^^
해운대에 맛난 만두집 있는데 ...혹시 거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