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빵샘 구선아 강사.
쉽고 재미있는 홈 베이커리, 나도 배워볼까
내가 만들어 더 맛있고 좋은 수제 빵과 디저트로 건강하게
도곡동 매봉역 근처에 위치한 알라메종(a la maison)베이커리 스튜디오. 빛바랜 나무문과 커다란 유리로 마감된 모습이 마치 유럽의 카페분위기를 자아낸다. 들어가는 입구의 아기자기한 작은 화분들, 파스텔 간판과 거기 적힌 예쁜 글씨들이 영락없는 프로방스풍이다. 바로 이곳에서 홈 베이커리를 주제로 주부들이 제과를 손쉽게 배울 수 있도록 가르쳐 준다고 한다고 하기에 찾아가 보았다.
즐기면서 작품 만들 수 있는 제과수업
“프랑스 제과가 모든 제과 수업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이곳에 오면 프랑스 제과를 기본으로 가정에서 해 볼 수 있는 다양한 홈 베이커리 수업을 받을 수 있다”며 알라메종의 구선아 강사는 말문을 열었다.
구선아 강사는 원래 미술전공이다. 그것도 도예를 전공했다. 도예를 전공한 덕분에 그릇과 요리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게다가 취미로 시작한 제과공부가 재미있어서 내친김에 르 꼬르동 블루에서 제과디플로마를 이수했다고 한다. 제과디플로마를 이수한 후에 바로 이곳 도곡동에 베이커리 스튜디오를 연지도 벌써 6년째 접어들었다.
구선아 강사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회원들이 수업내용에 만족해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더구나 제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라서 회원들도 제과수업을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고 한다.
베이커리수업은 수업이 끝나면 자신이 직접 만든 작품이 생긴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업에 참여하면 무엇인가를 스스로 완성한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긴다. 수업 후 생기는 완성품이 있다는 점에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게다가 정확한 계량을 통해 일반 요리보다 더 객관적인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베이커리 수업의 특징이다.
그래서 인지 수업을 하면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빵과 쿠키는 집에 돌아갈 때 반드시 가져가도록 한다. 수업에 충실했다면 여느 유명 제과점 제과에 뒤지지 않도록 가르친다.
간단명료한 레시피로 초보주부들도 알기 쉽게
제과를 만드는 방법 역시 구선아 강사의 깔끔한 성격이 반영된 간단명료한 레시피를 기본으로 초보주부들도 알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요란한 준비가 없어도 기본적인 도구만 구비한다면 집에서도 수업에서 배운 그대로 해 볼 수 있다.
“메뉴는 다양한 맛을 조합하거나 설탕량을 조절하여 개발한다.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와 정확한 레시피로 주부들이 가정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곳의 수업목표”라며 구선아 강사는 좋은 재료에 대한 자긍심을 내비쳤다. 실제 베이커리 수업을 하면서 쓰이는 재료들만 보아도 이를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버터는 순수 뉴질랜드산 버터만을 사용해서 케이크와 쿠키를 만들 정도로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
흔히들 제과수업을 들으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제과나 빵들에 들어가는 설탕의 양이 너무 많아 무척 놀란다고 한다. 때문에 구선아 강사는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설탕의 양을 적당히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하지만, 여자들이 좋아하는 디저트의 경우는 설탕이 많이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없기 때문에 조금씩만 먹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비결이라고 한다.
초급반부터 고급반까지,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
이곳의 베이커리 수업은 취미반과 창업반 두 가지로 수업을 한다. 취미반의 경우는 정규반과 특강반으로 나눠져 있다. 정규반은 기본 수업이 1주일에 1번 6주 기준이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열리고 오전반은 11시, 오후반은 2시 반에 시작해서 대략 두 시간에서 두 시간 반 정도 진행된다. 정규반은 수업난이도에 따라서 초급반, 중급반, 고급반 중에서 선택해 들을 수 있어서 실력에 자신이 없는 초보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창업반은 창업을 위한 품목, 메뉴선정과 컨설팅도 꼼꼼히 받을 수 있다.
이곳에서 수업을 듣는 회원들은 주로 30대의 아이를 둔 학부모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카페운영을 하고 있는 65세의 회원도 있고 디저트 수업을 듣기 위해 오는 요리강사들도 있을 만큼 입소문이 나있다. 최근에는 요리에 관심 있는 남성들도 홈 베이커리 수업을 신청하곤 해서 일주일에 한 두 분 정도는 남성회원도 있다.
이달 11월의 경우는 빼빼로 데이 특강이 마련되어 있으며 정규반의 경우도 매주 새로운 주제로 수업내용이 업데이트된다.
문의) 02-529-4419, 블로그 http://blog.naver.com/alamaison07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출처:강남서초내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