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이 문중 칠곡종회의 숨겨진 스토리에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버스로 도착한 동산재 입구에는 '서울대총동창회 문화 탐방 환영' 플랜카드에 회원들은 이런 큰 환영 행사와 대접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는 연못 속 물고기와 소나무 슾과 400년 가까이 된 돌배 나무 등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승호 칠곡종회장의 동산재 내력과 세세한 안내를 통해 "한 구역 안에 낙촌정(낙촌 이도장), 경암재(귀암 이원정), 소암재(정재 이담명)가 '품(品)'자 모양으로 3代의 정사과 재사가 품격 있게 배치 있음이 조선세대 건축학적 가치성이 높다"며, '담장 밖에 위치한 귀암 이원정 선생의 신도비는 조선 후기 명 재상인 번암 체제공(蔡濟恭) 선생이 비문을 작성하였다'는 말에 모두들 감동하였다.
마을길을 걸어 귀암종택(龜巖宗宅)에 도착한 회원들은 몸이 불편함에도 반갑게 맞아주는 필주 종손과 정담은 인사를 나누었다.
귀암종택은 귀암 이원정(호: 문익공, 석담의 손자, 낙촌의 장남) 선생의 종가로, 광주이씨 칠곡문중의 중심 종택으로, 현재 필주 귀암 종손이 실거주하며 가문의 전통과 종가 문화를 온전히 보존하고 있다.
350년 이상 된 회화나무와 배롱 나무 그리고 옆으로 넘어진 향나무가 보호수로 지정되어 양반 가문의 기상과 권위를 상징해 왔음을 승호 종회장으로 부터 전해 들은 회원들은 서로 서로 카메라에 방문 기념 모습을 담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숭문묘(崇文廟)는 나라에서 영원히 제사를 모시도록 허락한 불천위(不遷位) 신주를 모시는 가문의 성스러운 사당으로 칠곡 광이 문중의 후손들에게 큰 자긍심을 갖게 해 주고 있다.
바로 옆 농암정사(聾巖精舍)는 수천 권의 귀중한 고서, 왕실 교지, 고문서 등이 보관되었던 장서각 공간으로, 국보급 가치를 지닌 『용비어천가』, 『노걸대언해』 등이 한꺼번에 도난당했다가 극적으로 회수된 바 있었고, 현재는 문화재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국립 박물관, 역사박물관, 대학도서관 등에 기증한 상태이다.
본 행사를 앞에서 준비하고 기획한 정봉주 선생은 '금번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국토문화기행은 조선 시대 영남 유학의 당당한 한 축을 이룬 칠곡 광주이씨 문중의 학문적 깊이와 선비 정신, 그리고 6·25전쟁의 아픔 속에서도 보존해 온 문화유산의 가치를 재확인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땀 뻘뻘 흘리면서 행사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르던 문경희 사진 작가는 '칠곡 광이 문중의 숨겨진 보물 같은 흔적들에 큰 감동이었다'고 전했다.
승호 회장은 버스마다 올라 '큰 기쁨과 행복 시간을 함께 해 주심에 환송인사를 드렸고 회원들은 큰 박수로 감사의 뜻을 나누었다.
금번 행사는 광주이씨 대종회 주영회장님께서 동문인 서울대총동창회를 통해 칠곡 광이 문중의 문화기행을 추진하심으로써, 2027년 둔촌 이집 선생의 탄신 700주년 기념 행사와 연계한 성과임에 더 큰 의미와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