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신궁 한국연해의 물고기 시리즈~!! 오늘은 밴댕이를 알아본다.
밴댕어는 Herklotsichthys zunasi (Bleeker)는 청어목의 물고기이다.
반댕이,빈징어,순뎅이.뒤파리,뒤포리,수누퍼리,납시구,빈지매등으로 불린디.
영어권에서는 눈이크다하여 a large-eyed herring으로 부른다.
몸길이는 10cm 정도로 측편되어 있으며, 등보다 배 쪽으로 불룩하게 나와있다.
등은 청록색, 측면부터 복부까지는 은백색을 띤다.
다른 청어류 물고기에 비해 비늘이 딱딱하게 발달되어 있어 떼어내기 어렵다.
전어와 생김새가 비슷하지만, 측면에 검은 점선이 없다.
등지느러미의 마지막 연조가 길게 뻗지 않은 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리나라 서·남해, 일본 북해도 이남,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바깥 바다와 면해 있는 연안 또는 내만의 모래바닥에 주로 서식하며, 강 하구부근까지 올라간다.
산란기는 6∼7월로 내만에서 부유성 알을 낳는다.
봄부터 가을까지는 수심이 얕은 만이나 하구부근에 머문다.
겨울이 되면 수심 20∼50m인 연안, 만 중앙부로 이동하여, 담수의 영향을 받는 하구 부근에 자주 출현한다.
느긋하지 못하고 속이 좁으면서 이해심이 없는 사람을 일러 흔히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고 한다.
이 말은 밴댕이의 급한 성질에서 연유한 것이다,
밴댕이는 그물에 걸리면 제 성질을 못 이기고 파르르 떨다가 바로 죽어버린다.
그래서 어부들도 살아 있는 밴댕이를 구경하기 힘들단다.
냉동 시설이 발달하지 못했던 70년대까지만 해도 밴댕이를 횟감으로 쓸 수 없었던 것도 그 때문이다.
해신궁에서 밴댕이를 회로 먹는 것은 더할 수 없는 고소함과 함께 일품이다.
밴댕이회를 설명 하는데 빼놓지 말아야 할 것이 깔끔함과 부드러움이다.
흰색과 연한 살구색을 내는 밴댕이 한점을 간장 에 콕~ 찍어 몇 번 씹다보면 어느새 식도를 통과하고 없다.
그만큼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순하다. 밴댕이는 쌈을 싸지 않고 밴댕이만 먹을 것을 권한다.
강한 야채맛에 밴댕이 자체의 맛이 가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기가 많아서 고소한 맛이 강하고 싱싱한 것은 입안에 단맛이 감돈다.
특히 5월 중순부터 6월에 걸쳐 잡히는 밴댕이는 맛도 가장 좋고 영양가도 풍부하다.
“가을에 집 나간 며느리는 전어가 불러들이고 봄철에는 밴댕이가 돌아오게 한다”는 말이 전해올 정도다.
‘증보산림경제’에도 “소어(밴댕이)는 탕과 구이가 모두 맛이 있고 회로 만들면 그 맛이 준치보다 낫다”고 했다.
해신궁에서 전해주는 밴댕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밴댕이는 뼈와 내장을 살짝 발라내고 깻잎에 싸먹는 밴댕이회,
노릿노릿 구워 뼈째 씹어 먹는 고소한 밴댕이구이,
한치랑 온갖 야채와 함께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에 버무려 먹는 밴댕이회무침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맛뿐만 아니라 영양가도 풍부한 밴댕이는 근육 100g당 열량이 215㎉, 단백질 16.3%, 지방 16.5%로 멸치보다 높다.
칼슘과 철분 성분이 들어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피부 미용에도 좋다.
또한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성인병이나 허약체질에도 효과적인 식품이다.
강화도 사람들끼리 주고받는 우스갯소리 중엔 “팔십 노인이 밴댕이를 자주 먹으면 주책을 부린다”거나
“밴댕이를 잔뜩 먹고 나서는 외박하지 말라”는 얘기가 있을 정도로 정력증진과 체력보강에 좋다는 뜻이 되겠다.
싱싱한 밴댕이를 고르려면 등에 은빛이 흐르고 반들반들 윤기가 나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밴댕이는 바다에서 건져 올린 후 12시간 이상이 지나면 하얗던 살이 붉은색으로 변해가면서 생물로 먹을 수 없게된다.
때문에 대개는 젓갈로 담가 먹는다. 따라서 싱싱한 밴댕이회를 즐기고 싶다면 산지로 직접 가는 것이 가장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