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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차 신안비금도 "그림산, 선왕산 " 산행안내(
회원님들의 다수 의견으로 천주산산행을 비금도산행으로 변경되었음을 공지하며 많은 참석바랍니다.
장소 : 신안비금도(비금도) " 그림산 선왕산"
일시 : 2013. 4. 13 . (2 째주토요일)
산행코스 : a코스: 상암마을 →99.9봉 →계단길→그림산→안부→전망대→선왕산→갈림길 →149봉 →하누넘해수욕장(약9km)
산행일정 : 05:30분 월드컵경기장 06: 05 비엔출발 07: 40분 압해도송공항도착 (훼리호승선) 08: 30분비금도가산항도착 09: 00 상암마을(마을버스이동) 14:00시 산행완료 15:00 가산항이동완료(마을버스및도보) . 회비 : 40,000원
준비물 : .여벌옷(목욕준비바람) . 간식. 식수(충분히). 기타구급약 .... 목욕비용은 개인부담임.
<<산행지도>>
출발장소 및 정차지
월드컵주차장(롯데마트앞) : 05:30 20번버스주차장(상무오리점) : 05:32 운진각사거리 : 05:40 광주역 : 05:50 문예후 : 06:00 비엔주차장 : 06:05
차량코스 : 월드컵주차장 ->20번버스종점(상무오리점)->짚봉터널->운진각사거리->돌고개 ->광주역->문예후문->비엔나레주차장.
선박예약관계로 미리산행예약바람.... 전남 신안군 " 비금도 선왕산 "
100리(40㎞) 뱃길을 뚫고 가야 오를 수 있는 산. 전남 신안군의 조그만 섬 비금도의 선왕산(해발 255m)은 그런 산, '섬 산'이다. 가는 길에 호기심 설레임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이 들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터. 갯벌에서는 자연이 숨쉬고 있고, 염전에는 사람들이 터 잡고 있다. 산길에 들어서면 나비와 커다란 벌들이 벗으로 나선다. 날쌔게 비행하는 제비며 드문 인기척에 몸을 감추는 뱀도 만난다. 고사리 같은 산나물은 아예 지천으로 널려 있다. 이런 다도해의 절경은 덤이라고 하기엔 넘친다. 섬 산행만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뜸했던 탓에 수풀을 헤쳐서 산길을 찾고 가파른 암릉을 위태롭게 넘어야 했으나 점차 찾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등산로가 관리되고 있다. 망동 한산 죽치 등 주변 마을마다 오르는 길이 있지만 큰길에 바로 접해 있어서 최근에는 산꾼들 대부분이 이곳을 통해 산으로 오른다. 5㎞ 남짓 걷는 데 산행시간은 3시간 정도다. 2번 국도를 따라가다 상암마을을 지나친 뒤 급커브길을 돌면 등산로 안내판이 나온다. 주차장에 차를 대고 쉼터 옆으로 난 등산로를 오른다. 생명이 요동치는 시기여서 길이 금세 수풀에 가려지곤 하지만 찾기가 어렵지는 않다. 초입에는 등로를 따라 동백이 서 있다. 오를수록 고개를 돌리는 일이 잦아진다. 전망이 너무 좋아서다. 그러나 시작에 불과하다. 고도가 높아질 수록 조망은 더욱 좋아진다. 계단길과 쉬운길을 가르쳐 주는,'친절한' 이정표다. 이제 암릉지대가 그림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깎아지른 벼랑이 막아서지만 철제 계단을 오르거나, 아예 우회로로 돌아가면 된다. 암릉에 붙어서 오르면, 바람이 세차게 몸을 때려서 마치 날아갈 것만 같다. 정상은 전망대처럼 널찍하다. 북동쪽으로 다도해의 절경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고, 염전이 펼쳐진다. 선왕산 정상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가까운 암봉들에 둥근 바위들이 얹혀 있는 모습이 마치 누군가가 던진 무른 흙이 굳어서 바위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예전에는 이 바위봉우리들을 지나려면 장비가 필요했다는데 요즘에는 철 계단과 난간이 도와준다. 세련돼 졌지만 아쉬운 마음도 든다. 그리고 다시 20여 분을 내려가면 죽치우실에 닿는다. 우실은 섬 문화가 담긴 돌담이다. 비금도에서는 겨울이 되면 서북풍이 모질게 몰아치는데, 골을 타고 내리꽂히는 해풍은 감당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한다. 그래서 이 골바람을 막아 농사도 짓고 재앙도 막는다는 뜻에서 석성처럼 쌓은 것이 바로 우실이다. 이제 주 능선의 절경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돌아보면 그림산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데,세차게 깎아지른 품이 과연 저기를 넘어왔나 싶을 정도다. 그리 힘들지는 않아도 기세는 대단하다. 시선을 앞으로 돌리면 비금도 서쪽 해안의 비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죽치우실에서 정상까지는 40분. 선왕산 정상은 그림산처럼 널찍한 바위 평지다. 사위가 탁 터졌다. 해풍을 견디면서 아기자기하게 이어진 암릉들을 내려설 수 있다. 정상에서 동쪽 능선을 타고 덕대마을로 내려서는 등산로도 하산길로 많이 이용된다. 교통이 편하고 길도 잘 나 있다. 내촌마을 갈림길까지 18분쯤 걸린다. 계속 걷다보면 봉우리를 앞에 두고 왼편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흔히 하는 말로 '뜨고 있는' 하누넘 해수욕장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해수욕장까지는 10분. 여기서 산행 기점까지는 걸을 수도 있고 택시를 부를 수도 있다. 걷는 데는 40여분, 택시를 타면 10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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