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아이들이 사용했던 겨울집을 철거했다. 꽃샘 추위도 있고 조금 더 놓아두려고 했는데 이건 뭐 요즘 날씨는 거의 초여름이니.
겨울이면 낮에 겨울볕을 쬐라고 놔두던 아이들 겨울집.
눈이 온 날이면 눈도 막고 습기도 막는 겨울집이다.
어떤 날은 민호가 밖에 장이가 집에서 자기도. 에효~~ 엄마들의 자식 사랑이란.
그런데 올 겨울처럼 별로 춥지 않은 날이 지속되면 아이들은 저렇게 집에 들어가지 않고 깔고 앉는다. 엄마는 똑똑한 녀석들이라고 늘 칭찬^^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던 어느 날 겨울집을 놓고 벌어진 강이와 장이 남매의 투닥투닥. ? 늦게 온 장이가 두리번 거린다. 극세사 침대는 민호 엄마가 점령, 분홍집은 강이 누나가 점령. 그런데 장이는 스크래처에는 올라가기 싫은 눈치다.
슬쩍 강이 누나 옆을 쑤시고 들어간다.
실패하고 잠시 후진 후 누나를 훑어보는 장이. "강이 누나, 몸매 왜 이 모양?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
포기하지 않고 재시도 하더니 결국...
둘이 포개서 앉았다^^
장이가 먼저 자리를 잡은 날은 강이가 위로 가서 포개기도^^ 이쁘다, 녀석들.
"강이 누나 좀 어떻게 해봐. 무거~~~~"
둘이 한꺼번에 집에 들어가는 날은 집이 꽉 차기도 한다^^
결국 겨울집을 철거했다!
민호야, 괜찮지?
* 어제 책공장의 상 복 터진 이야기에 내 일처럼 기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__) 함께 기뻐할 사람을 가졌다는 건 정말 큰 복인데 제가 복이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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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동물과 사람이 더불어, 동물행성 원문보기 글쓴이: 더불어밥
첫댓글 그럼요..울 찡이 언니 밥님은 상 많이 받으셔야 해요. 짝짝짝~~~
민호네 가족 해바라기 하는 모습 ..이쁜 모습..
지난 겨울
찡이 마당은 따뜻했군요. 이곳은 이제 봄이 시작 되나 봅니다 .
작년 10월 말경 부터 겨울이 시작 되어서 어제 까지 칼 바람 불어
뼈골이 쑤 시고 감기가 안떨어 지고 .. 할망은 추위가 넘 싫어서 끙끙 대며
긴 겨울을 지나고 있는데 ..
울 이쁜 민호네 가족은 저리 이쁜 사랑 하면서
봄날을 보내고 있었네요.
눈부신 햇살 이 쏟아 지는 찡이 마당에 올봄도
산당화는 피었을 것이고 .. 찡이 닮은 예쁜 꽃도
피어 났을 ... 그마당에 사는 민호네 가족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하게 잘 살아 주고
집잃은 천사 오
천사들 배고파 오면 밥도 나눠 주고
햇살 따끈히 내리 쪼이는 마당 한쪽도 내어 주고 ..
찡이 오라방이 너희에게 푸근하게 베풀었던
그 넉넉함을 장이야~ 강이야 ~ 느그들도
함 해 봐야 하지 않겠어.. ㅎㅎㅎ
그렇게 어우러 저서 사는게 복이라는걸
민호네 가족은 알까?... 알았음 좋겠당..
엄마는 힘들어.. 나이는 자꾸 드는데
자식들은 즈그 편한것만 하려 들고..
따신 자리 뺏기고.. 자식 바라 보는 민호눈에 사랑이 퐁퐁 ~~
강이랑 장이는 유별나게 우애가 좋아요. 울집애들은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뚝 뚝 떨어져있는데~
아~~ 민호네 일가는 진짜 얼굴이 펑퍼짐~~ 빵떡인데... ㅋㅋ 만나고 싶은얼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