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Today’s Meditation)
본문 : 야고보서 1장 9~18 (James 1:9~18)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과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자신들은 아무 것도 아닌 연약한 존재라는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사실을 확신하며 살아가는 것은 자존감을 위해서 필요하며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연약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겸손함으로 살아가기 위함입니다.
1:9~11 낮은 형제(The brother in humble circumstances)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10 부한 자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그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 11 해가 돋고 뜨거운 바람이 불어 풀을 말리면 꽃이 떨어져 그 모양의 아름다움이 없어지나니 부한 자도 그 행하는 일에 이와 같이 쇠잔하리라.
낮은 형제는 경제적으로 가난한 그리스도인을 의미합니다. 비록 낮은 형제가 돈과 재산이 없어 가난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며, 그리스도 예수의 영, 즉 양자의 영인 성령을 통해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인 것을 자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우주의 창조주이시며 만왕의 왕이시고 모든 것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비록 자신은 현재 빈핍한 상황에 있다하더라도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자신을 돌보시고 인도하시며 자신의 필요를 아시고 공급하신다는 믿음 가운데 자신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높고도 영원한 신분을 갖게 되었음을 자랑하라는 것입니다.
반면에 부한 자, 즉 경제적으로 부요함을 누리는 자들은 자신의 낮아짐을 자랑하라고 합니다. 낮아짐을 자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부요함이 아무 것도 아니며 자신과 자신의 부(富)가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갈 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재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세월이 흐르면 늙고 병들어 죽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재산이 많다고 하더라도 세상의 환난과 풍파가 닥치면 그 부요함은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질 수 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잠시 가지고 있는 재산으로 교만하여서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는 태도와 가난한 자들의 것을 탈취하는 악행을 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크고도 크신 하나님 앞에서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난한 많은 그리스도들인은 없기 때문에 주눅이 들고 왜소해 집니다. 부자들은 가지고 있는 돈 때문에 교만해지고 다른 사람을 멸시하는 태도를 갖게 됩니다. 가난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나님의 자녀의 신분에 대한 확신을 가짐으로 세상적인 인간 판단의 기준에 기죽지 말아야 하며 부자들은 자신이 가진 부를 자랑하며 교만한 마음으로 가난한 자들을 멸시하는 태도를 갖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1:12~15 시험을 참는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시련을 견디어 낸 자가 주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기 때문이라. 13 사람이 시험을 받을 때에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받는다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악에게 시험을 받지도 아니하시고 친히 아무도 시험하지 아니하시느니라. 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인생을 살아가다보면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특별히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을 가졌기 때문에 오는 여러 가지 고난과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이 해야 할 일은 그 고난과 어려움을 참고 견디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신앙 때문에, 그리고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는 자들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과 나그네로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우리가 영원히 머물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세상은 죄악된 세상이며 악한 마귀가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지배하고 다스리는 세상입니다. 그런 세상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아갈 때, 당연히 고난과 어려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난과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이 느끼는 것은 더욱더 이 세상이 자신이 영원히 살아갈 곳이 아니며 자신의 본향이 천국임을 알게 되어 소망 가운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시험과 시련을 참고 견디는 사람에게는 하나님께서 영생의 선물과 생명의 면류관으로 상 주실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성령으로 거듭났다고 해도 여전히 완전하게 변화되지 않은 옛 사람이 그 안에 남아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 안에 옛 사람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으시고 성화의 과정을 겪게 하시는 것은, 그리스도인이 여전히 연약한 피조물인 것을 알게 하시려는 것이며, 자신의 연약함을 깨닫고 계속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연약함 속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때때로 시험을 받기도 합니다. 특별히 13절에 언급된 시험은 신앙을 더 높은 차원으로 끌어올리시려는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 그리스도인 자신의 욕심에 이끌려 미혹되어 시험을 당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더 높은 신앙으로 상승시키시기 위해 시련(trial)과 시험(test)을 허락하시지만 시험(미혹,temptation)을 당하는 것은 자신의 욕심(bad desire) 때문입니다. 사람이 욕심을 갖게 되면 미혹(temptation) 당하여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미혹 당하여 조그마한 죄를 짓기 시작하면 점점 죄짓는 것에 담대해 져서 나중에는 큰 죄도 짓게 되어 결국은 돌이킬 수 없는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욕심으로 미혹되어 죄를 지음으로 받는 고통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그러한 고통이 자신의 욕심으로 미혹되어 죄를 범함으로 온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은 현재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왜 왔는지 깊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더 높은 수준의 신앙으로 올리시려고 시험을 허락하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욕심과 허물과 죄 때문에 그런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1:16~18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 17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부터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 18 그가 그 피조물 중에 우리로 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자기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우리는 시험을 받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묵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험을 받는 사람들 중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고난과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다 하나님 탓이라고 여깁니다. 자신의 허물과 실수는 돌아보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향해 원망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속지 말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선하시고 좋으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야고보는 좋으신 하나님께서 자기의 백성들에게 어떻게 행하시는 가를 보여줍니다.
첫째 빛들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서 온갖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내려 주십니다.
둘째 좋으신 하나님 아버지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십니다. 즉 하나님은 변덕스럽지 않으시면 절대적으로 신뢰하실 수 있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우리들을 모든 피조물 중에서 첫 열매가 되게 하시려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진리의 말씀(복음)으로 우리를 낳으셨습니다. 우리가 구원 얻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말씀을 들을 때 성령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셔서, 그 들은 말씀을 믿게 하시고 또 그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셔서 우리들의 영혼을 거듭나게 하십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거듭나는 것은 말씀의 역사와 성령의 역사를 통해 가능합니다.
우리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말씀을 듣게 해야 하고 또한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거듭남으로 역사하시도록 기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