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물놀이 활동을 다녀온 이후 조수골 마을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를 확인했습니다.
아이들이 많아서 결과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었지만, 동료들이 도와주었습니다.
민준이가 도와주어 재밌는 분위기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투표 결과는 생각보다 의외였습니다. 접전을 보인 항목도 있고 동률을 보인 항목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투표를 다시 해야 하느냐는 고민도 했습니다.
옆에서 재밌게 관전하던 유빈이가 말합니다. "선배도 기획단이니까 투표해요" 맞습니다. 저도 기획단입니다. 그런데 조심스러웠습니다. 아이들이 실망할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습니다. 그러나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해서 저도 제 한 표 행사했습니다. 더불어 제 보조 파트너인 규리에게도 의견을 물었습니다. 규리도 소중한 한 표 행사했습니다.
4회기를 앞두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습니다. 과장님 덕분에 조수골에서 제공해주시는 물품을 확인했습니다. 버너 2개는 사용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햇반도 뜨거운 물에 끓여주신다고 합니다. 덕분에 고민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아쉽게도 옆에 잔디밭을 사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진 것 같아서 또 다른 아이디어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은 디데이 활동 전에 진행하는 마지막 회기입니다. 많은 일을 해내야 합니다. 내일 하루를 정말 알차게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부하가 올 것 같지만 재밌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는 것은 드라마 작가, 예능PD가 된 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즐겁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치는 순간도 있지만, 이마저도 많은 고민과 의논을 통해 해결합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저도 성장하는 기회입니다.
오늘 더운 날씨에도 다치지 않고 물놀이 열심히 해준 기획단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아이들이 사전에 진행한 물놀이 경험이 앞으로 한 번 남은 목요일 활동에서 더욱 빛나리라 생각합니다. 기대됩니다. 저도 준비를 더 철저히 하겠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에게 그림으로 된 투표지를 주고 결정하게 하는 방식 좋습니다
기획단과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결정하고 준비하는 모습도 좋네요
아이들의 역할과 수환 학생의 역할을 잘 구분해서 진행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