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대에게 이기적인 삶을 살라고 가르치고 있다.
이 내용을 한번 더 말하고자 하는 이유는
"이기적이다"라는 말이 너무나 많은 비난을 받아온 까닭에,
그대가 나를 오해할만한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이 낱말은 참으로 아름다운 뜻을 담고 있다.
이기적인 삶이란 곧 그대 자신으로 존재함을 의미한다.
내가 그대에게 말하건대 세상의 누구도 염두에 둘 필요가 없다.
오직 그대 자신만을 염두에 두면 된다.
그대 자신에 대한 숙고가 곧 세상 전체에 대한 숙고이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숙고 속에서 그대가 여태까지 찾고 또 찾아왔으나
발견하지 못했던 애타심을 발견하게 되리라.
사실상 모든 게 거꾸로 뒤집어져 있는 상태이다.
그대는 끊임없이 이웃을 사랑해야 한다고 들어왔지만
그대 자신을 사랑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무슨 수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겠는가?
도대체 어디에서 이웃에게 나눠줄 사랑을 얻을 수 있다는 말인가?
사랑을 나누어주려면 우선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그런 그대가 이웃을 사랑한다고? 그대는 사랑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다.
자기 자신을 사랑해본 적이 없으니 당연한 일이다. 이웃이 그대를 사랑하고 있다고?
그 역시 자기 자신을 사랑해본 적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온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랑이 뭔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사랑하는 상황 말이다.
이것은 마치 두 명의 거지들이 서로에게 구걸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마치 상대방이 황제라도 되는 것처럼 믿으면서 말이다.
두 사람 모두 서로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상대방이 황제임에 틀림없다는
생각 말이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거지에 불과하다.
조만간 현실이 그 실상을 드러내게 되면서 불행과 고통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게 된다. 이 거지는 자기가 마치 황제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해 왔어라는 식으로 말이다. 참으로 터무니없는 상황이 아닌가? 그대는 상대방이 황제일 거라고 생각해 왔다. 상대방의 처지도 그대와 매한가지이다. 그 사람 역시 그대가 자신을 속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거지인 주제에 황제 시늉을 냈다면서 말이다.
두 명의 거지들이 만나 서로가 거지임을 알게 되었을 때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는가? 서로에게 화를 내고 분통을 터뜨리면서 폭력을 행사하고
상대방을 극단적으로 미워하는 것 말고 뭐가 있겠는가? 여태까지의 사랑은?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면 가장 먼저 나 자신부터 사랑해야만 한다.
그대는 어리석기 그지없는 이상적 관념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시켜야 한다고 배웠다. 나는 그대가 아주 이기적으로 살기를 원한 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될 테니 이기적인 삶 속에서 그대는 내면에 가득한 수많은 보물을 발견하게 되리라. 그러면서 조만간 그 보물을 세상과 나누게 되리라. 왜냐하면 나눔의 기쁨이 보물을 발견하는 기쁨보다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대 안의 보물은 일반적인 경제학 법칙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 반대된다. 일반적인 경제학적 구조와 정확하게 반대되는 법칙을 따른다. 즉 일반적인 경제학에서는 그대가 나누는 만큼 가진 게 줄어들게 된다. 그러니 계속해서 주었다가는 조만간 거지 신세에 처하게 된다. 보편적인 경제 법칙의 세계에서는 다른 사람의 것을 최대한 많이 빼앗아야만 그대의 몫이 더 커진다. 내가 지금 그대에게 말하는 보물이란 이와 다른 경제 법칙을 따른다.
가진 것에 집착할수록 오히려 양이 줄어들게 된다. 집착이 너무 클 경우 가진 것 모두를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보물을 파괴하고자 한다면 창문과 문들을 죄다 닫아건 채 무덤을 만들면 된다.
그리하여 아무것도 그대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말이다. 하지만 그대는 시체가 되고 말 것이다. 그대 안의 보물도 마찬가지고, 그대의 진실, 그대의 자유, 그대의 사랑, 그대의 기쁨 그 모든 게 그대와 더불어 안전하게 잘 포장된 채 죽게 될 것이다.
그렇지만 그대가 내면의 보물을 키워가고자 한다면 자꾸만 나누어야 한다.
너 나 가리지 않고 모두와 나누어야 한다. 그 대상이 친구이든 적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건 나눔 그것 자체일 뿐 대상은 중요하지 않다.
대상이 누구이든 무관하게 그저 줄 뿐이다. 수취인의 주소 따위는 신경조차 쓸 필요가 없다.
그대는 그저 계속해서 사랑의 편지를 보낼 뿐이다.
어딘가에 사는 누군가는 그대의 편지를 받아볼 테니 말이다
. 그대가 끊임없이 나누고 또 나눌수록 미지의 원천으로부터
더 많은 보물이 그대 안으로 흘러들어 오게 되리라. 인간은 우물과 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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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고 또 주고~ 그런 행복속에 살아 가요,,,, 언제나 기쁨속에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