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방에 갔었습니다.
느낀데로 그냥 몇자 적고자 합니다. 간략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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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잠시 발을 내밀었던 '무무공방' 주인장과 그 어깨너머로 먼저 인사를 건네시는 노모…..
무무님의 얼굴근육들은 내심 수줍은지 사람만남의 반가움을 절제하는 듯했지만,
그의 눈빛은 깊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따듯하게 맞이 해 주었습니다.
까폐에서 눈팅으로만 하던 공방의 모습 처음에는 ‘요즘 디지털 카메라 성능이 장난이 아니군’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사진으로만 봤던 제 머릿속에 익숙한 작품들이 한 개 두개씩 눈에 들어오자, 마치 전부터 알던
친구를 만난 기분이 였습니다. 얼마전 만든 난로와 다기장, 돈통, 명함보관함,
고통을 벗어나고자 마지막 안간힘을 쏟는 쇠사슬과 나무손,
하늘 비상을 시도 했었던 두 대의 RC비행기, 골동품이기를 무시한 예전의 명성이 살아 있는 드럼 등등
작품들을 볼때마다 ‘나도 이렇게 만들 수만 있다면…’하는 욕심과 부러움의 저의 눈빛은 감출수가 없더군요
무무님과 간단한 인사 서로 소개와 짧은 담소를 나누고…
무무님은 작업장 한지등 재단하시러, 저는 무무님이 주신 미지근한 원두커피 마시면서..-.-;
작품 감상……..
이어서 오신 수니님!
수니님은 공방 가이드해도 충분할듯, 주인장도 너무 잘알고,
공방 구조도 완벽하게 숙지하고 계시고. Web skill 도 장난이 아니신듯
안내 고마웠습니다.
어두워질 무렵 등장하신 안토니오님
“음~~잘생겼는데…. 스타일남~~~~”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개인적으로 봐서는 좀 잘겼다~~~~~~
저녁식사 한 번 높이 쏘아 보신다는 무무님의 거절하기 힘든 유혹을 뒤로하고
선약이 있어 집으로…...............
어째건 ‘공방’ 소박함 가운데, 정겨움과 찾아보면 조금씩 정체를 나타내는 작품마다의 잔잔빛과
주인장의 장인손길 느낄 수 있네요.
마치 동화속의 이상한 나라 엘리스가 그러했듯이 저 역시 시간을 초월해서 “특별한 나라 무무의
세계” 다녀 온 느낌입니다.
어째건 자주 찾아 뵙도록 노력하지요.
특별한 나라 무무의 세계에 사는 회원님들 역시 너무나 좋으신 것 같고요..^^
참.... 첫발걸음이지만 마지막 느낌 하나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원님들도 같이 무무의 세계를 만들어 간다는 느낌이 드네요.
첫댓글 첫 방문기를 이렇게 정성드려 해주시네요.ㅎㅎ 짧은 인사가 많이
아쉬웠는데... 자주뵙기를기대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원두 데워서 드리야 했는디 ...미지근해서 기억이 남은듯 ㅎㅎ
반가웠고요 ,,,목공실 풍경이 낭만스러운 것만은 아니지예? ㅋ
아무때나 오셔도 늘 머무는 사람들은 그자리 그시간에 있을 듯요...
젊은 분이어서 엄청 좋았다는...
자주 오십시오...^.~
좋은 느낌 그대로~소중한 인연이 되어 멋진 추억 만들어 가시길,,,,,,,
늘 가도 또 가고싶은곳이죠넘 멀어서 탈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