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림책 기본 정보

제목
| 파랑오리
|
작가
| 릴리아
|
옮긴이
|
|
출판사
| 킨더랜드
|
출판일
| 2018년 1월 2일
|
권장연령
| 만 3세
|
■ 줄거리
어느 가을 날 파랑 오리는 아기 우는 소리를 듣고 헤엄쳐 가다가 아기 악어를 발견한다. 오리는 악어를 돌보며 엄마 악어를 기다리지만 엄마 악어는 보이지 않는다. 아기 악어를 두고 갈 수 없었던 오리는 악어의 엄마가 되기로 한다. 오리는 늘 아기 악어를 지켜준다. 악어는 점점 자라고 다 자란 악어를 볼 때마다 파랑 오리는 마음이 든든하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파랑 오리의 기억들이 조금씩 도망가기 시작한다. 파랑 오리가 악어를 기억하지 못할 때가 늘어난다. 그러나 악어는 파랑 오리가 자신에게 해줬듯이 매일 오리를 씻겨주고 밥을 먹여주고 재워준다. 악어는 파랑 오리의 아기였지만 이제 파랑 오리가 악어의 아기이다. 파랑 오리의 기억은 사라져 가지만 악어는 늘 파랑 오리를 지켜줄 것이다.
■작품의 특징
이 책은 성장한 악어의 회상으로 이야기 시작되어 다시 현실로 돌아오며 이야기가 끝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는 독자들에게 파랑 오리와 악어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동시에 악어가 파랑 오리에게 사라져가는 기억을 상기시키고자 이야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가족의 위대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비록 악어와 오리는 다른 종이지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지켜주고 보듬어준다. 악어가 기억이 사라져 가는 오리를 돌봐준 것도 가족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악어와 파랑 오리가 그랬듯 우리도 살다보면 언젠가는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뀌게 되는 날이 온다. 어린 시절의 우리를 돌봐주신 부모님이 어느 순간 작아져 보일 날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경험이 있는, 또는 현재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공감을 일으킬 것이다.
이 책은 흑백과 파란색만 사용하여 단순한 선으로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담담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서 여기저기 사용된 파란색은 악어와 파랑 오리가 처음 만난 장소인 연못과 같은 색으로, 이 파란 색은 오리가 비록 기억을 잃어가지만 연못을 비롯하여 파란 색이 칠해진 여러 장소와 사물에 대한 추억들을 오리가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으리라 기대하는 악어의 마음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다.
■ 교육적 판단 및 제안
가족으로부터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리는 과정이 담겨 있어 유아와 가족 사랑에 대해 깊이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종이 다른 오리와 악어가 가족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우리 주변에 있는 다문화 가정을 이해하는 기회도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체격이 크거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돌봄의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언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나? 이야기 나누기
어떤 상황에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는지, 기분은 어떠하였는지 이야기 나눈다.
*내가 부모님께 해드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이야기 나누기
유아가 부모님을 위해 해드릴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지, 실제로 해 본 경험이 있는지 이야기 나눈다.
■ 참고
*작가
저자 릴리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으로 건너와 어린이 동화책에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으며,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하고 있다. 그림책 속 세상을 상상하고, 그리고, 쓸 때 가장 행복하다. 토끼, 새, 곰, 늑대, 악어, 뱀, 다람쥐로 변신이 가능하다. 때로는 산과 강으로 변하고, 나무가 되기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림책 세상에서 그 무엇으로 변신할 때 가장 즐겁다.
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56187501&orderClick=LAH&Kc=
*책 정보 및 소개 글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069558
*가족의 사랑 관련 그림책
「할머니와 걷는 길」, 윤정미 그림, 박보람 글, 노란상상, 2018
「엄마와 나」, 레나타 갈린도, 불의여우, 2018
「새로운 가족」, 전이수, 엘리, 2017
「우리 할머니가 자꾸만 작아져요」, 메르다드 차에리 그림, 잉카 팝스트 글, 씨드북, 2017
「엄마가 항상 곁에 있을게」, 김지명 그림, 에인슬리 언하드 글, 달리, 2017
「아빠 빨강」, 정나은, 키즈엠, 2017
첫댓글 표지의 파랑이 시원해보여 여름에 읽기 좋겠다하고 아무런 정보없이 골라온 책이었어요.
아이에게 읽어주다 편찮으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목이 메어 겨우 끝까지 봤는데..
카페에도 소개되었었네요.
내새끼만 애지중지 하지말고 나이드셔 작아진 부모님도 우리가 돌봐드려야한다는거 잊지말자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