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17일 호주 애들레이드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0시드니 올림픽축구 본선 B조 2차전에서 모로코를 맞아 후반 7분 이천수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1승1패(승점 3점)를 기록한 한국은 이날 스페인을 3― 1로 꺾고 2연승을 기록한 칠레(승점 6점)와 오는 20일 8강진출을 가리는 3차 전 경기를 벌인다.
이천수는 후반 6분 김도훈이 황금같은 PK를 얻어내자 페널티 키커로 나섰 다.후반 7분 이천수가 첫번째 날린 슈팅이 모로코 골키퍼 손맞고 나오자 한 국은 득점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그러나 키커인 이천수는 골키퍼 손맞고 나온 공을 다시 침착하게 오른발로 그물에 차넣으며 결승골을 명중시켰다.
경기시작과 함께 이동국―김도훈을 투톱으로,이천수를 공격형 미드필드로 내세운 한국은 중반이후 미드필드에서 잦은 패스미스가 발생하며 전반을 득 접없이 0―0으로 끝냈다.
후반들어 몸이 풀리면서 움직임이 활발해진 한국은 이천수의 선취골에 힘 입어 추가골 기회를 노렸으나 반칙을 일삼는 모로코의 거친 수비플레이에 막 혀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칠레는 지난 14일 한국에 뼈아픈 3―0패배를 안겨줬던 스페인을 맞아 울랄라,나비아(2골)의 연속골로 3―1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