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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현풍 비슬산을 다녀와서 ㅡㅡ
산 행 지 -현풍 비슬산(1,084m)
산 행 일 -2018,04,28(토)
누 구 랑 -무전산악회정기산행
산행코스-유가사-수도암-천왕봉-조화봉-대견사-대견봉-유가사(원점회기)
이동거리 12.3km 소요시간 5시간8분 이동시간 5시간8분 휴식시간 0분 평균속력 2.41km/h
오름 1,152m 내림 1,152m 출발도착점해발 342m
(본기록은 선두로 내려온 본인 기록임)
ㅡㅡ 산 행 지 도 ㅡㅡ
ㅡㅡ 산 행 기 ㅡㅡ
요즈음철이 꽃산행지를 찾는계절이라 소속산악회도 참꽃으로 유명한 현풍비슬산으로 꽃산행을 간다
(06;30)롯데마트을 출발하여 죽림에서 일행 태우고 칠서휴게소에 들려 아침안먹고 오시는분들을 위하여 30분정차하여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어느산을 가더라도 이시간이 아깝다 불가몇사람들 때문에 여러사람이 기다려 주어야 하니 집에서 나오기전에 아침을 해결하고 나오면 될것인데 버릇이 그렇게 들어서인지 꼭 몇사람 있다 그래도 이해는 해야할일이다
(08:56)유가사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온 산객들이 북새통이다 우리일행들도 산행준비하고 화장실 다녀올려면 줄서서 한참을 기다려야하고 그래서 내가 산행지 선정할때는 꽃산행과 단풍산행시에 붐비지 않는 코스로 잡아 올라갔다가 내려올때는 붐비는 코스로 내려오는것이 편하여 그렇게 코스를 정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던데 ~~~
(09;00) 유가사 일주문을 초입으로 산행시작한다 몇일전 내린비로 계곡의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포장도로 따라 올라가다가 작은 다리 하나을 건너서 유가사 입구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경사가 심한곳으로) 올라갔다가 우측(경사도가 완만한곳)으로 내려올것과 내려 오면서 계곡에서 발도 물에 당그는 여유로움을 생각해서 선택한다 산행대장이 정해주는 코스는 위코스정반대로 되어 있으나 난 비슬산을 8번이나 다녀간 산이라서 위에 적어놓은 코스대로 간다
(09;13)수도암을 지나 전형적인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등산로 보수를 하여 걷기좋은길이다 예전에 다닐때는 먼지투성이의 비슬산길이 몇일전내린비로 인하여 영향도 있지만 이제는 먼지나는곳에는 마닐라마대포(야자나무겹질로만든 로프만든마대)를 깔아놓아 먼지도 안나고 푹신거림이 있어 좋다 허벅지에 전해지는 묶직함과 등장에는 땀이 흘러내리는걸 느끼며 이마에서는 모자창을 타고 떨어지는 땀방울이 등산화 앞축을 적신다 꽃산행이나 단풍산행지를 가면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제대로 등산차림도 안하고 그져 따라나서는 분들이 많이 눈에띠느것이다 그렇다보니 앞서가는 사람발이 바치고 하다보면 제가 가야할 속도를 내지 못하니 짜증도 나고 한다 많은 다른일행들을 추월해서 올라간다 도성바위를 지나고 나무테크계단을 지나 예전에는 밧줄을 잡고 올라가던 곳에도 우회로가되어 있어 좋다
(10;24)능선에 올라선다 조망이 터지고 따라올라오던 선영이가 물 한모금 마시고 가잔다 숨한번 돌리고 물한모금으로 목을 축이며 천왕봉을 바라본다 400m 앞의 정상엔 벌써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 정상 인정샷을 기다리나보다 비슬산엔 참꽃이핀다 진달래는 참꽃이라 먹을수 있는꽃이고 독성이있는 철쭉은 개꽃이라 했다 푸른잎과 꽃이 함께피는 철쭉은 화려 하지만 꽃이 먼저피고 잎이 나오는 진달래는 화려함보다 순수함이 있다 진달래 산행은 화려한 철쭉산행만큼 감홍을 주지못할수도 있지만 순수함이 있고 어린시절 추억을 떠오르게한다 학교에서 봄소풍가서 만나는꽃이 진달래였다 꽃잎을 따먹으며 부르던 동요는 이제는 아득한 추억이 된지 오래지만 진달래산행 할적이면 그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혼자 흥얼거리게 된다 지금은 아는이도 별로 없는 옛동요를 ~~~~
진달래 피었구나 눈이녹는산에 분홍꽃 여기저기 반가이웃네 겨우내 눈속에서 기다리든봄 가자가자 진달래꽃 마중가자
이제부터는 능선길이라 룰루랄라하며 간다
(10:32)천왕봉에 올라선다 많은 산객들이 줄을서서 인정샷하고있다 나도 줄서서 기다려 인정샷하고 뒤부분은 한문으로 천왕봉이라 새겨 놓았다 조화봉과 대견봉방향은 미세먼지로 희부엿고 꽃은 지난비로인하여 다떨어지고 푸른잎만이 남아있다 비슬산은 정상부의 바위생김새가 신선이 앉아 비파를 타고 있는 형상이여서 비슬로 불리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북청도군,경남 창녕군에 걸쳐위치한 산으로 북팔공,남비슬로 지칭되고 있고 북쪽의 팔공산은 남자의산 남쪽의 비슬산은 여성의산으로 비유되며 최고봉은 천왕봉이다 비슬산에 관한 지명이 처음으로 등장하는 고 문헌은 일연스님의"삼국유사"에 여상우포산(내가일찍이 포산에살때)이란 기록으로 현재 테크로즘러스 입구에 위치한 지역 명문고인 포산고등학교도 이지명과 무관하지않다 2014년3월1일 대견사 개산일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이 대견봉에서 천왕봉으로 변경되었다 이는 최공봉 지명에 대한 착오를 바로 잡은 것으로 일부 유림들이 1997년명확한 역사적근거와 행정절차를 결여하고 비슬산 최고봉에 대견봉으로 표지석을 설치하였으나 역사적 자료 지명전문가및 교수들로 구성된 지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비슬산 최고봉 지명을 천왕봉으로 변경하고 대견봉표지석은 당초의 대견봉으로 이설하고 현재의 천왕봉 표지석을 새로 설치 하였다 또한 주민들은 오래동안 천왕봉등으로 불려왔었고 비슬산의 산신은 정성천왕으로 한가지 소원은 꼭들어 주신다고 믿고 있으며 정상부 북쪽 200m 부근에는 천왕샘도 있다 지명착오 원인은 측량술이 발달하지 않았던시점 불과 49m 높이차를 인지하지 못한것으로 추측되며 또한 현풍면에서 보면 천왕봉이 원거리에 있어 대견봉이 천왕봉보다 높아보이는 착시현상도 기인한것으로 판단된다 비슬산은 국내 최대의 광활한 진달래 군락지를 자랑하며 고도1,084m 의 상당히 높은 고지에서 대단위 진달래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그개화시기가 국내진달래명산의 경우에 보통4월 초순경에 비해서 비슬산의 경우 이보다 상당히 늦은 4월 말경이나 되어야 진달래 향연이 시작 되는데 개화시기가 고산지대의 날씨 상황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만개한 진달래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끽할수있는 타이밍을 제대로 잡기가 참 어러운곳이기도 하다 고산지대의 예측할수없는 날씨변동으로 인해 눈이나 서리등의 냉해를 입을 경우엔 순식간에 참담한 진달래향연장으로 바뀔수도 있어 전국 산님들이 한해의 마지막 진달래향연을 만끽하기위한 산행시기를 잡는데 어러움을 격는 곳이다 그래서 오늘도 지구의 온난화현상으로 꽃잎은 다 떨어지고 푸른잎만 보고간다
(10:43)헐티재삼거리을 지나면서 몇년전에 통영시산행연맹에서 비슬산을 안내할때 헐티재에서 용천사을 거쳐 이곳으로 올라온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10;55)용천사,유가사 사거리을 지나 넓은 평판지에 도달하니 20여년전2월 처음으로 비슬산에 왔다가 이곳(눈덮인산)에서 라면을 꿇어 점심을 먹는데 손이 얼마나 시럽던지 장갑을 끼고 먹은 기억이 난다 능선길따라 걷는데 예전에는 관기봉으로 올라갔다가 조하봉으로 가게 되어 있었는데 이제 관기봉 가는길은 희미하게 흔적만 남아 있고 진달래군락지 가는길로만 안내된다
(11:26)조화봉삼거리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이리저리 북적인다 평소에는 가지 않는 조화봉을 점찌고 올생각으로 시멘트길을 따라 조화봉으로 올라 간다 중간지점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톱(칼)바위을 본다 이바위는 지금으로부터 약1만~8만년전 지구상에는 마지막 빙하기가 있었다 그당시 우리나라 기후는 빙하기 후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빙하기후대에 해당되며 이시기에 비슬산 암괴류(block stream boulder stream)는 애추(talus)및 토르(tor)등이 형성 되었다 톱(칼)바위는 이시기에 형성된 지형으로서 애추로 분류되고 비슬산일대 여러곳에 분포한다 이애추는 길이는 암괴류에 비해서 휄씬작은 반면 사면 경사는 30도내외로 비교적 급경사이다 바위형태는 암괴류가 둥근맛을 보이는 반면 애추는 각이진 바위들이 대부분이어서 두지형간의 구분이 쉽다 특히 현지에 분포하는 톱(칼)바위는 애추의 형성과정을 매우모식적으로 잘보여주고있는 중요한 지형자원이다 비슬산에는 톱(칼)바위와 같은 애추외에 대견사지부근에서 볼수있는 각종형상 토르와 천년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된 암괴류중 하나이다
(11:38)조화봉에 올라선다 해발 1,058m 정상의 강우레이더관측소는 국토해양부가 강우예측및 홍수예보등의 목적으로 1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2006년9월에 착공하여 2009년6월에 준공한 우리나라 최초의 강우레이더관측소로 맨위 축구공처럼생긴 직경10m의 원형돔안에 직경8.5m 의 빔안테나를 설치하여 2분30초 간격으로 반경 100km 이내의 강우상황을 실시간 관측하여 낙동강유역의 정확한 홍수예보로 지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시관 안에도 들려본다 내려서면서 바라본 천왕봉이 너무 멋져보인다
(12;07) 대견사에 들려 경내를 돌아보고 예전엔 철계단이던것을 절뒤편으로 돌려 돌계단으로 만들오 놓았다 대견사는 "크게보고" "크게느끼고" "크게깨우친다"는 뜻의 대견사는서기810년 보당암으로 창건 세조때 대견사로 개칭되었으며 하늘에 맞닿은 절로 "복봉정" "남대견"이라 할만큼 전국최고 도량으로 일연스님(1206~1289)이 22세(1227)송과 장원급제후 초임지 주지로 22년간(1249) 주석 하셧던곳이다 이후 고려말 몽고의 침입으로 페허가된사찰을 1371년 중창하였으며 한일합방후 비슬산의 산세와 대견사사 대마도를 당기고 일본의 기를 꺽는다는 속설에 의거 1917년6월23일 강제폐사후 약100년동안 폐사로 방치되어 왔다 대견사 복원은 민족정기회복과 불교문화재복원을 위하여 대한불교계에서도 수차례시도 하였으나 실현되지 못하고있다가 2012년1월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산 동화사(주지 성문)와 달성군(군수 김문오)이 협약을 체결 달성군 핵심사업인 비슬산관광명소사업과 병행추진하여 2014년3월1일 당설군청개청 100주년이되는 삼일절날 개산식을 가지고 정식사찰로 재등록함으로써 국태민안,국운융성등 유구한 민족문화가 담긴 호국사찰로 복원하였다 건물은 대견보궁,선당,요사채,산신각등 4개동으로 고려말 주심포양식이며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국가무형문화재 제74호 최기영 대목장이 건립 하였으며 삼도와 삼산(지리산,가야산,덕유산)을 조망할수있는 천하의 명당의 전통적인 비보사찰로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8대적명보궁이다 돌계단을 올라서서 진달래군락지를 내려다본다 중간을 가로 지르는 진달래군락지관람 테크에는 드문드문 사람드이 오갈뿐 한산하다
(12:24)대견봉에 올라선다 정상에는 현천왕봉에 설치되어 있던 표지석을 옮겨놓았다 지형도상에는 이곳이 대견봉이다 봉우리이름은 대견사위 봉우리라 대견봉이라 했을것으로 추정해본다 이제부터는 유가사방향으로 내려 가는길만이 남아 있다 내려서는 길이 먼지투성이던길을 마닐라마포(야자나무꼅질로만든로프짠 마대)를 깔아놓아 먼지도 안나고 푹신거려 기분까지 좋아진다 급경사로는 밧줄을 매달아놓아 잡고 내려 갈수 있게 해놓고 나무계단도 설치해놓아 산객들을 배려하는 달성군처의 배려에 한표 던진다
(13;12) 한참을 내려서니 물소리가 들리고 계곡을 건너야 한다 잠시 걸음 멈추고 발을 수정같이 맑고 청수처럼 깨끗한물에 당그니 발이 주인잘만났다며 좋아라 싱글벙글 한다 얼음물같은 물에 당그니 시원하고 지금까지 걸어온 피로가 확풀리는것 같다
(13;56) 유가사에 내려선다 비슬산 천왕봉아래에 위치한 유가사는 유가종 총본산격의 사찰로서 신라 홍덕왕2년(827)에 도성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비슬산의 암석모습이 마치 유(아름다운구슬)와부처의형상과 같다 하여 유가사라고 명명되었다 그후 진성여왕3년(889)에원잠선사가 다시 짓고 고려문종원년(1047)에 학변선사가 고쳐 지었다 조선시대에 와서는 문종 2년 (14520에 일련선사가 중수하였고 부속암자로는 수도암,청신암,도성암등이 있다 절에들려 참배하고 절경내에는 돌탑이 많이 있는데 108탑이라고 하네요 숫자로 헤아려 볼수있을 정도로 많은 숫자이다 절아래계곡에는 몇일전내린 비때문인지 많은 물이 내려가며 쏫다져 내리는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일주문을 벗어나니 바로 주차장이다
(14:08) 주차자에 도착하니 버스는 없고 통사랑유회장이 대포집에서 부른다 산속에서 물만 마시고 내려 왔으니 곱창이 구덩거린다 소주한병에 도톨이묶 한접시로 많이도 구덩거리는 곱창을 달래준다 오늘 진달래꽃 산행은 다음주 황매산철쭉으로 대신해야겠다 이렇게 산행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유가사 일주문을 들어서면서 산행 시작합니다
유가사입구에서 수도암방향(좌측)으로 올라갑니다
다른 일행들은 유가사(우측)방향으로 갑니다
능선에 올라섭니다 10여m 앞에 천왕샘이 있다는곳입니다
비슬산 천왕봉정상 인정샷
같이 동행해준 선영이도 인정샷 합니다
정상 표지석 뒷면에는 한자로 천왕봉이라 새겨 놓았습니다
천왕봉에서 바라본 조화봉과 대견봉
헐티재삼거리 요천사에서 올라오는길입니다
유가사,용천사에서 올라오는 능선사거리입니다
조화봉삼거리에서 바라본 천왕봉
조화봉 삼거리 많은 사람들이 오고갑니다
톱(칼)바위 애추(talus)라고 한다네요
조화봉정상에 해맞이 제단이 있습니다
조화봉정상 인정샷
대견사 전경
대견사의 부처님진신사리탑
대견사에서 바라본 조화봉
대견사의 삼층석탑
형제바위
뽀뽀바위 여기에서 뽀뽀바위를 보며 뽀뽀를 하는 여인들은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대견봉 인정샷 이봉우리에는 예전에는 아무표식도 없었는데 지형도상에는 대견봉이라 합니다
힘든코스 다왔다고 하니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선영이
대견봉에서 바라본 천왕봉
대견봉에서 바라본 관기봉과 주능선
유가사와형풍시가지
계곡에 내려섭니다
대견사의 모형도
유가사의 전경
유가사 경내의 정원
유가사의 108돌탑들
수국꽃이 필려고 망울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하고 경괘합니다
병꽃이 활짝 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