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저 언덕 너머에 길이
* 저 자 : 전성훈
* 분 량 : 162쪽
* 가 격 : 12,000원
* 책 크기 : 148x 210mm
* 초판인쇄 : 2022년 11월 30일
* ISBN : 979-11-92487-78-6 (03810)
* 도서출판 명성서림
저/자/소/개
■ 서울출생
■ 경희대 사학과 졸업
■ 월간 「조선문학」 시 등단
■ 조선문학문인회 회원
■ 도봉문인협회 회원
■ 수필집 : 『그 해 여름의 나팔꽃』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행』
■ 시 집 : 『산티에고 가는 길』
들어가면서
어느덧 인생 칠십 고개를 넘는다. 숱한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참 세월 덧없이 빠르다. 그야말로 쏜살같이 날아가는 화살 같다. 흘러가는 세월을 이길 장사 없다고 이제는 원통해도 서글퍼도 그냥 받아드
릴 수밖에 달리 뾰족한 도리가 없다. 가슴 한 가운데가 뻥 뚫린 것 같아 허전하고 슬프다는 생각에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
지나간 날을 이제 와서 한탄해 본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이제는 잃어버린 세월에게 인사를 해야 할 때이다. 온갖 모진 시련을 함께 이고지고 걸으며, 즐겁고 좋았던 때에는 서로 손뼉 치며 웃음 짓고, 한 잔 술을 나누며 시름을 달래주었던 지난날에 대하여 고맙고 감사
하다고 말을 건네고 싶다. 앞으로의 삶은 욕심을 저버리고 노쇠해가는 육신과 조금씩 사라져가는 정신을 부여잡고 ‘저 언덕 너머의 길’로 걸어가야겠다.
십여 년 전 환갑을 맞으며 평소 쓴 일기를 토대로 단출한 자서전을 쓰고 6권을 만들어 형제와 가족에게 전해준 적이 있다. 고희를 지나니 살아온 발자취를 있는 그대로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부끄러운 삶의 여정을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용기를 내어 쓰려고 한다. 살아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과 얽힌 사연 중에서 개인이나 형제 그리고 처가와 외가를 포함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가급적 하지 않고 오직 내 이야기만 하려고 한다.
미우나 고우나 늘 함께하는 형제들, 자주 만나 실없는 소리를 하며 술 한 잔 나누고 젊은 날을 추억하며 갈 날을 손꼽는 친구들, 수다쟁이 성당 동갑내기들, 속을 터놓고 하소연하는 중계동 지인들 그리고 옛직장 선배동료들에게 함께 해주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생활에 도움이 안 되는 꿈을 꾸며 성급하고 재미없고 까칠한 사람과 사십년이 넘도록 살면서 숱한 마음고생과 병치레로 고생하는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한다. 풋풋한 20대 시절 처음 만났을 때 느꼈던 당신만의 아우라를 지금도 내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고 전하고 싶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 그리고 며느리의 응원에 고맙고, 너희가 있어 든든하다는 말을 전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손녀 ‘봄’과 손자 ‘솔’에게 두 손을 머리에 올려 사랑의 하트를 보낸다.
2013년 12월 도봉문화원 수필반 수업에 참가하여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다. 훌륭하신 스승을 만나 부끄럽고 창피한 마음을 무릅쓰고 용기 내어 글을 쓰게 되었다. 그동안 수필집 『그 해 여름의 나팔꽃』, 『나에게로 돌아오는 여행』, 첫 시집 『산티에고 가는길』을 출간했다.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홀연히 세상을 떠나신 故최복현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
전성훈 삶의 여정
1장. 어린 시절 | 012
2장. 중고등학생 시절 | 018
3장. 20대 젊은 날 | 022
1. 대학 시절 | 022
2. 군대 시절 | 024
4장. 사회생활
1. 율산해운 | 031
2. 범양상선 | 033
5장. 종교생활 | 046
1. 천주교 입문 | 046
2. 성서공부와 활동 | 048
6장. 변화의 50대 | 050
1. 가구점 점원 | 050
2. 하이리빙 | 051
3. 상계직업 전문학교 | 052
4. 황당한 의연의료재단 | 053
5. 보일러실 계약직 | 054
6. 희망근로 일꾼 | 055
7. 천주교 성당사무장 | 055
7장. 문인의 길 | 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