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8일 화요일 묵상 (눅 20:9-18)
[하나님께서 행하신 구원, 사람의 눈에 참으로 기이하다!]
1. 시작기도
아버지, 어제 보냈던 하루는 지나가고 새날을 맞이합니다. 이는 영원속에 허락된 한시적 시간이며 영원에 잇대어 살게하시는 은혜의 날이니이다. 오늘도 아버지의 성실하심으로 말씀앞에 엎드리오니 주의 보혈로 정케하사 새 영과 새 마음이 되게 하소서. 영생을 주시는 아버지의 뜻을 따라 생명의 길로 가게 하소서.
오직 아들을 힘입어 가오니 아버지 집에 이르러 안식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 본문내용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께서 성전에서 백성을 가르치고 복음을 전하신다.
그의 권위는 하늘로부터 주어진 것이며 이는 영생을 주시기 위한 아버지의 주권으로 인함이다.
예수께서 비유로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를 주고 오랫동안 멀리 가 있었다.
추수 때가 되어 종을 보내어 소작농들에게 포도원 열매 중 얼마를 바치라고 하였다.
그러나 소작농들은 그 종을 때리고 빈손으로 보냈다.
그는 또 다른 종을 보내었으나 그들은 그 종도 그렇게 수치스럽게 취급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세 번째 종을 보내었으나 그에게도 상처를 입히고 쫓아내었다.
그러자 포도원 주인은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면 그는 존대하겠지 하였다.
그러나 농부들이 그 아들을 보자 그들이 의논하여 이는 상속자니 그를 죽이고 그 유산을 자기들의 것으로 만들자 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를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
그렇다면 포도원 주인이 그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그가 와서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사람들이 이 말을 듣자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지 하였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시고 물으셨다.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고 기록된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이냐?
그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산산조각 날 것이고 이 돌이 사람위에 떨어지면 가루로 만들어 흩을 것이다.
포도원 주인과 불의한 농부들의 비유는 하나님과 바리새인들의 비유이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그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것이다.
백성들은 주인이 보낸 아들을 농부가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 말하지만 기록된 말씀은 그가 죽을 것이나 머릿돌이 될 것이라고 증거한다.
우리의 범죄함 때문에 아들이 버린바 되어 십자가에 죽으셨으나 그를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 올리사 하늘보좌 우편에 앉게 하심으로 만물의 주가 되게 하셨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롬 4:25)
건축자이신 하나님이 우리의 범죄함 때문에 그 아들을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셨으나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해 아들을 다시 살리시고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
“건축자가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하신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한 바로다“(시 118:22-23)
복종과 사랑의 영원의 존재법으로 존재하시는 삼위 하나님의 내재적 일체되심은 불의한 아담적 실존으로 사는 모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말씀이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경륜을 드러내셨다.
불의한 농부와 같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까지 다 용납하시고 기꺼이 십자가에 죽으시는 아들의 복종은 아버지의 뜻인 영생을 위함이다.
결국 십자가에 죽기까지 복종하심으로 죄사함과 영생의 구원이 성취되었고 성소의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졌다.
진멸 받아 마땅한 불의한 자이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그의 십자가사건에 연합할 때 옛사람이 죽고 장사됨으로 다시 사신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을 얻어 의롭다 여김을 받게 된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참으로 기인한 것이나 이는 새언약의 중보자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시다.
이로써 창세전 약속인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어 그리스도 안에서 생명으로 살며 아버지의 뜻을 따라 복음을 전하는 증인이 되게 하신다.
3. 나의 묵상
나는 불의한 농부와 같은 자였다.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이 만물의 주가 되심을 잊고 살았다. 안다고 생각하였으나 내 삶의 주인이 나의 주장의지였으니 나는 죄의 세력에 굴복하는 죄의 종이었다.
예수를 믿어 의미있는 인생을 살려는 고상한 삶의 목적은 뒤로 하고 보란듯한 삶의 모양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참으로 가증한 자였다.
말씀없이 살며 나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주님을 구경하는 자였다.
그 고통과 심판의 의미가 내게 실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런 나를 심판가운데 내모시고 티끌과 재가 되어 부르짖으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목마름을 주셨다.
무엇을 위해 사는 인생인지 모른채 썩어질 것을 구하는 내 안에 참된 하나님을 알고자 함이 가득하였다.
그 목마름의 끝에 야곱의 우물에 생수의 복음을 들고 오신 주님을 만났다.
나의 모습은 이미 힘이 다하여 터진 물동이를 들고 사람들의 눈을 피하여 대낮에 야곱의 우물에 나온 수가성여인과 같았다.
그날 내게 물을 좀달라 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며 생수의 복음이 내안에 진리로 계시되었다.
말씀 앞에 나아가니 나의 실존이 드러나고 이방인과 고아와 객과 과부처럼 비참하게 사는 자임이 밝혀졌다.
나도 용납할 수 없는 나를 이미 아들 안에서 용납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이 내 안에 들어왔다.
아버지의 사랑의 옷을 입고 하루하루를 생명으로 사는 자되었다.
예수그리스도의 온전한 복종으로 성취된 구원을 날마다 말씀으로 확증하며 구원의 실제를 맛본다.
건축자가 버린 돌인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심은 진멸 받아 마땅한 나를 살리시기 위함인 것을 안다.
이제 날마다 말씀 앞에서 나의 죄인 됨이 밝히 드러나며 나의 숨은 뜻과 마음의 생각까지 드러내신다.
아직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 십자가에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내 집을 지어가게 하신다.
하나님의 행동하심은 참으로 기이하다.
복종과 사랑의 영원의 존재법이 내 삶에 실제가 되어 나를 살게 한다.
내것을 주장하지 않고 내안에 계신 그리스도로 사는 자유함이 나를 살게 한다.
내 집의 모퉁잇돌인 예수 그리스도, 그는 포도나무요 나는 가지가 되어 그가 내안에 내가 그안에 거하는 생명의 삶을 살아내게 하신다.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신학원에서 하루를 빠듯하게 보내고 있다.
사람의 눈으로 보기에 어떻게 감당할까 하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잘 감당하고 있다.
교회와 신학원의 현실은 참으로 어둡고 답답하지만 그리스도안에서 묵묵히 견디게 하신다.
날마다 환난을 당하는 현실속에서 하늘에 속한 말씀의 기쁨으로 견디게 하시니 은혜이다.
4. 묵상기도
아버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처럼 보란듯한 종교의 모양을 갖추고 사는 자였나이다.
예수그리스도께서 이땅에 오셔서 행하시는 사역과 말씀의 본질이 생명으로 사는 언약백성됨에 있는 줄 알지 못하였나이다.
하나님이 만드신 포도원이신 만물 안에서 만물안의 썩어질 것을 구하며 내것인양 살았나이다.
불의한 농부가 되어 말씀을 외면하고 생명없이 사는 종교인이었나이다.
그런 나를 진멸하지 않으시고 심판하심은 내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사랑으로 인함임을 이제는 아나이다.
아버지, 어찌 나같은 자에게 그 큰 일을 행하시나이까?
나는 불의하였으나 불의하실 수 없으신 하나님의 행동하심은 나의 범죄함 때문에 아들을 십자가에 내어주시고 나를 의롭다하시기 위하여 다시 살리셨나이다.
이제 그 크신 일을 행하신 하나님을 날마다 찬양합니다.
아들을 통해 아버지께 나아가는 생명의 길을 보여주시니 다만 복종하여 말씀앞에 엎드립니다.
아버지, 이땅의 교회와 성도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사망의 길과 생명의 길을 두신 아버지의 공의의 사랑을 알게 하소서.
흑암과 사망의 길에서 신음하는 저들을 불쌍히 여기사 듣게 하시고 보게 하소서.
이미 오신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음으로 다시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라나타의 신앙을 회복하게 하소서.
오늘도 생명가운데서 행하는 날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첫댓글 아멘~
맡기신 포도원 같은 인생,
하루하루를 내뜻대로 산 불의한 농부였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앞에서 오늘도 내모습보게하심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