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1세기 글로벌 민주주의 사회 낡은 이념과 냉전적 사고로 부터 벗어나라

[유평공]

김창한 00:11

(참고자료)

네이버에서 복사한 글 원본입니다.

@ NL, 민족해방노선 입니다. 북한 우리나라가 외세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주적 통일을 해야 한다 하는 겁니다.

그 대안으로 고려연방(1국가 2정부)을 만들고 점진적으로 통일을 하자는 겁니다.

NL 내부에 소위말하는 주사파(주체사상을 따르는 정파, 자주파라고도 부름)가 있습니다.

PD, 민중민주노선 입니다. 마르크스주의자들입니다. 오리지날 진보좌파죠.

PD입장에서는 주체사상은 사이비 사회주의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NL별로 안좋아합니다. 현재 소련 붕괴이후에 PD는 순수한 마르크스주의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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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14

수정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그리고 다당제 의회주의 등을 융합한 사회민주주의를 지향한다고 보시면 됩니다.(스웨덴이나 핀란드 같은 북유럽식 사회구조)

진보좌파 입장에서 80년대 군사정권시절 군사독재에 대한 투쟁을 했죠.

사실 진보좌파 입장에서는 미국을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자유를 중요시 하는 민주적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전두환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진압할때 방관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실망하고 반미를 외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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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15

소련의 몰락을 하는데 북한은 주체사상을 내세우며 정권의 건재를 보여주죠. 이러면서 진보좌파중에 반미와 자체사상의 수입으로 소위말하는 주사파가 생겨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PD들은 소련의 몰락으로 방향 선회하고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고 있죠.

원래 민주노동당은 PD세력들이 노동자와 복지, 인권 등을 화두로 제시하면서 세우 정당입니다. 최대 주주는 민주노총이죠.

처음 주류는 평등파(PD)들 이었는데 워낙 진보세력이 우리나라에 세력이 미약하다보니 NL계열 인사들을 받아들인거죠. 처음 이 문제로 민주노동당에서 말이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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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16

하여간 이렇게 민노당에 가입한 NL계열들이 점점 지구당과 중앙당을 잠식하면서 완전 NL이 주도하는 정당이 됩니다. PD계열은 불만이었는데 어쩔수 없이 진보세력의 확대를 위해 참고 견딥니다. 한자성어로 하면 오월동주라고나 할까요.

이러다가 일심회사건(당원들 조사해서 북한에 넘긴 사건)이 터지고 PD들은 참을성의 한계가 왔고 당내에서 종북주의 논쟁이 벌어지면서 난리가 났죠. 그러다가 심상정 노회판 조승수 등이 PD들의 정당을 만들고자 진보신당을 창당했습니다. 진중권씨도 민주노동당을 탈당하고 진보신당으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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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18

이명박정권의 독선적 국정운영 때문에 진보진영 단일화 바람으로 두당은 합당을 추진하였으나 진보신당의 당원들의 반대로 무산됩니다. 이에 심상정 노회찬 등이 타당하고 통합진보당으로 들어갑니다.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단,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이탈파 들로 구성이 되고 주류는 민주노동당 출신입니다.

아마도 심상정 씨 등은 일단 진보세력이 미약하니 일단 세를 확장하고 보수세력의 재집권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고 생각했는 것 같습니다. 심상정씨 노회찬씨 등이 통합진보당에 계속 있지는 않을 겁니다. 왜냐면 NL주류의 바다에서는 살수없는 사람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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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22

그리고 주사파가 NL가 동일시 되는 것은 아니구요. 주사파는 부분집합입니다. 진보쪽에서는 주사파는 없다고 하는데 사실 이건 거짓말입니다. 최근 경기동부연합이나 주사파 종북주의 얘기는 오히려 진중권씨나 진보신당에서 먼저 나온 말이구요. 사실 저도 본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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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사태-- NL/ PD 정파 싸움 이제 지겹다! 고마하자!!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를 대학에서 보낸 사람들은 총학생회 선거를 기억할 것이다.

언제나 민족해방 (NL)과 민중민주 (PD) 계열의 대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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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23

본인은 당시 NL의 총 본산이었던 한양대 90학번이었기에 둘 사이의 치열한 논쟁

과 피 터지는 선거 운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았다.

NL과 PD는 한반도의 모순을 보는 시각부터 애시당초 다르다.

전자는 모순의 원흉으로 분단을 첫째로 꼽고, 후자는 독점자본을 꼽는다.

그러므로 매 시기 정세를 파악하는 관점이 다르고 실천 방안도 달랐다.

89년 임수경을 북에 보냈을 때 PD 계열에선 학생 운동 탄압 빌미 제공했다고

엄청난 비난을 했었다. 하지만 민족 모순을 타격하지 않고 그 어떤 실천 방안도

근본적 대안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NL에선 무조건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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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25

결과적으로 공안 정국을 불러오긴 했지만, 어쨌든 통일에 대한 열기도 달아올랐고,

이후 빨갱이 사냥과 조작 간첩으로 민주 운동을 탄압하는 정권의 칼날은 다소 무뎌졌

다. 이후 학생운동판은 전대협과 한총련으로 이어지는 NL 이 장악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후 NL은 북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교조주의에 빠져 결국 학생운동

에서 밀려났고, 민주 정권이 들어서면서 대학의 소수파가 되었다.

졸업한 NL들은 386이 되어 대거 야당에 들어갔고, 어떤 이들은 국회의원이 되었다.

하지만 야당에 들어가는 것은 도저히 체질에 맞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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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26

민주노동당은 원래 노동자들과 PD 지식인들이 만든 당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 NL계통이 대거 입당해 자신들의 둥지로 만들어버렸다.

이제 노동자의 당은 민족해방을 최우선 기치로 삼는 이들의 당이 된 것이다.

아다시피 눈물을 머금고 그 때 탈퇴한 (쫓겨난) PD 계열들이 차린 게 진보신당이다.

하지만 영업에 실패해 망하기 직전의 사태에 처하고, 이번에 민노당과 다시 합쳐

통진당을 만든다. 게다가 정파적인 색깔이 모호한 국민참여당까지 끼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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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29

참여당이 노무현의 가치를 계승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건데,

노무현이 재벌에 각을 세우려고 애를 썼지만 통일에 대해선 김대중 만한 열정을

보여주진 않았다는 점에서 PD인 진보신당과 통하는 지점이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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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31

결국 NL + ( PD + 유사 PD) 가 합쳐진 게 통진당이다.

이렇게 종교가 다른 두 집단이 억지로 믹스된, 이 도저히 어울리지 않은 조합에서 결국

사단이 나지 않았다면 그것은 아마 더 이상한 일이었을 것이다.

진보라서 합칠 수 있다고? 반이명박 전선에서 하나될 수 있다고?

천만에... 그들은 살아온 방식, 대화 방법, 의사 소통 구조가 전혀 다르다.

종북보다 종미가 더 문제라고 믿는 이정희, 이석기 등과 (그것에 동의하든 안 하든)

그 반대라고 믿는 심상정 노회찬 유시민 등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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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39

이것은 기독교와 이슬람 만큼의 간격이며 저승과 이승 만큼의 차이이다.

NL 에서 조직 or 당의 명령은 절대적이다. 그 일사분란함과 절대적인 충성심은

PD들이 죽었다 깨도 따라올 수 없다. 토론도 필요 없고 일단 따르고, 뛰고 나서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선 미문화원을 방화하고, 북에 임수경을 보내고

전대협 출범식에 5만명씩 모이는 일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들은 학생시절부터

그렇게 배우고 행동했다. 결국 그러한 엄청난 집단 추진력으로 민노당을 먹은 것이다.

물론 합법적 방식이기에 당 접수는 민주주의 국가에선 충분히 있을 수도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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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0

학창시절에 이어 정치권에 와서 조차 눈 뜨고 당한 PD들이 진정 배워야

할 모습일지도 모른다.

허나 주인을 쫓아낸 민노당은 더 이상 노동자를 대표하는 당이라고 말해선 안됐다.

자본과 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에게 최우선 과제는 민족 모순을 풀고 식민지 상태

에서 벗어나게 해 줄 '분단 극복'이기 때문이다.

똑 같은 예루살렘이지만 이교도들인 이슬람 성전을 파괴하고 십자군들이 교회를 세운

것이나 마찬 가지인 것이다. (NL입장에선)

같은 하나님을 믿어도 코란에서 성경으로 경전이 완전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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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3

그러므로 지금의 통진당 사태는 처음부터 기름을 짊어지고 불꽃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나 마찬가지였다.

어설픈 야합은 이토록 모두에게 뼈아픈 교훈을 준다. 선거라는 전투가 끝나자마자

서로를 비난하며 진보의 공멸을 초래하는 것이다. 진보의 힘이 커가는 것을 더는 참지

못할 보수 꼴통들 (그리고 어쩌면 민주당까지) 이 가세해 안 팎에서 흔들어 대니 보다시

피 만신창이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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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5

NL은 더 이상 자신들이 노동자들의 대변자인 양 행세하지 말고 떳떳이 커밍아웃을

해야한다. 이번에 이석기가 종북보다 종미가 더 문제라고 한 것은 그런 면에서

잘 한 것이다. 보수 꼴통의 융단폭격을 맞겠지만 그렇게 밝히고 제 갈 길을 가야한다.

남의 당 이름을 더 이상 걸지 말고 이름도 바꾸고 자신들의 집을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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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6

그것이 표를 잃는 지름길이고 자멸의 길이라 여긴다면 과거의 사상과 행동 방식을

바꾸고 김정은 체제의 북을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며 국민의 눈높이를 바라봐야 한다.

대한민국을 자살 1위 국가로 만든 가공할 신자본주의의 습격에서 민족주의 정당이

과연 어떤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 지 제대로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한다.

(이대로 무조건 옳다고 버티다 잘못 하면 적군파로 갈 수가 있다)

이석기가 한 말....진보도 절차적 문제는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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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7

당신들과 같은 유전자를 지닌 임종석이 왜 눈물을 머금고 사퇴해야했는지 잊지 말기

바란다. 10년째 국회의원을 못하는 신세가 된 그가 대체 당신들보다 얼마나 큰 잘못을

했는지 생각해 보기 바란다.

PD 쪽도 더 이상 조국 등의 강단 PD나 진중권 같은 이들의 트위터에만 기댈 생각 말고

자신들의 풀뿌리 조직력을 키워 굳건한 정당을 만들 생각을 해야 한다. 학창 시절부터

맨날 NL 에게 들었던 비판이 무었이었는가? 종파적이고, 사람보다 이론과 과학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이었다. 이번의 통진당 당권파를 사수하려는 당원들이 미친 것 같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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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7

그들은 전대협 시절 의장을 사수하겠다고, 출범식을 사수하겠다고 쇠파이프 들고 백골

단과 맞장 뜨던 학생들이다. 아직도 나이 먹어 그런 식이란 게 참 슬프지만 그런 충성심

과 조직 사수 정신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노조들이여...노동자들이여...당신들은 그렇게 쉽게 당을 버리면 그만인가? 조직에 실망

했다 욕하고 떠나면 누가 그대들을 반겨줄 것인가? 종북이라서 싫다면, 그들이 정말

간첩이고, 김정은 교주의 신도들이라고 여기는가? 이명박 최대의 실정이 어쩜 북한을

중국에 뺏긴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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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8

갑자기 애국가 논쟁을 꺼낸 유시민은 거론하고 싶지도 않다. 민노당이 그렇게 싫었다

면 왜 합당했는가? 선거를 위해선 빨갱이와 합해도 되는 건가? 이번에 문제 제기 방식

도 감정적이고 적들에게 이용당하기 딱 좋게 만들었다. 그 옛날 문교부장관 정원식이

대학을 굳이 찾아가 계란과 밀가루 투척을 받게 했던 쌩쇼가 떠오른다. 합의점을 찾으

려는 최소한의 노력을 한 후 공격을 해도 늦지 않았을 텐데, 정황을 보면 공격한 자나

당한 자나 IP가 뭔지, 우리나라 주민번호 시스템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제대로 알고 있

지도 못한 상태에서 서로 삿대질을 시작한 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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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00:49

통진당의 두 정파들이여! 지금은 21세기이다. 학생운동 이제 고마하자...

각자의 경전을 찢고, 새로운 신 앞에 서약을 할 자신이 없다면 다시는 모이지 마라.

솔직히 각자의 길을 가라. 당당히 본명 선언을 하고!

국민들은 거짓과 부정에 지쳤다. 진보란 국민들의 이상과 꿈을 먹고 자란다.

그런 면에서 실체가 없는 안철수가 지금은 가장 진보다.

판타지를 깬 당신들은 모두 상처입었고, 아마 돌아오기 힘들 것이다.

실패를 인정하고 완전 새로운 패러다임을 짜야한다. 내려 놓아라...

억울해도 노무현만 하겠는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