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밤하늘공원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공원으로 전등불빛이 적고 공기오염이 적어 밤하늘에 별들이 옛날 농경시대처럼 빛나는 어두운 지역을
국제협회에서 지정한 곳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종류의 별난 공원이 영양군에 생겼답니다.
오십년전 제가 어렸을 때 동네 친구들과 집 뒤 잔디밭이 넓은 어느 집안 문중산소에서 여름밤이면 뜨끈하게 데워진 두껍고 큰
상석에 누워 놀면서 쳐다보았던 하늘은 온통 빛나는 별들로 가득차고 은하수가 길고 넓게 깔렸었습니다.
중학교때 도시로 이사해 공해로 뒤덮인 서울 하늘 아래서 생활하면서 그런 하늘을 볼 수 없었고 공부하고 일하기에 바빠서
밤하늘을 그리워할 새도 없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다음 생각나서 찾아보니 그런 별밤하늘이 어디에도 없더군요.
우리나라에 아직 그런 밤하늘이 남아있어 국제적인 밤하늘공원 기구에서 정식으로 조사를 받고 지정받은 곳이 경상북도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에 있는 '국제밤하늘공원'이라 합니다. 반가운 소식 고맙습니다.
올해 여름에는 여러 회원님들과 함께 시간을 내서 찾아가 야영을 하며 쳐다 보고 옛추억들을 되살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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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국제 밤하늘 보호공원'으로 선정 - 글 춘곡/2015. 11. 2. 10:14
영양군은 수비면 수하계곡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일부를 포함한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 3백9십만㎡가 국제밤하늘협회(IDA*)로
부터 지난달 31일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IDS Park**)으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그간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추진과정을 보면
▶13년 10월 영양군 관계자 미국(투산) IDA 본부 방문
▶14년 밤하늘 밝기 측정(10월)
▶ IDA 본부 관계자 영양방문(10월) ▶15년 자료수집(1월),
▶보호공원 구역확정(2월) ▶조명관리계획 수립(6월)
▶최종신청서 접수(8/25)
▶이사회 개최(10/16)
▶최종확정 통보(10.31.)를 받았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하늘로의 회귀를 목적으로
지구촌 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아름다운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찾아 보호공원으로 지정하고 청정 생태관광지로 세상에 널리
알리고자 1988년 설립된 국제 비영리 민간단체이다.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의미는 인공조명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고 소중한 밤하늘을 지키기 위한 영양군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음에 따라 영양군의 밤하늘을 아시아 최초로 국제적 청정지역 반열에 올려놓게 됐다.
지구촌 곳곳에서 사라진 밤하늘을 자연그대로 살리는 운동에 동참은 물론 별과 달이 밝게 빛나는 밤다운 밤을 만들어 각종 공해
로부터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과 활력을 되찾아 주는 힐링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으며, 밤을 주제로 한 체류형 관광지로
영양 수하 밤하늘이 세계적인 별빛 명소로 부각되었다는데 의미가 크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밝기 등급은 IDA 밤하늘 밝기 측정기 등급기준으로 밤하늘 밝기 측정값이 평균 21.37mag/arcsec²
(특정면적당 밝기 단위)로 탁월하고 밤하늘 투명도가 세계적으로 뛰어나 은하수, 유성 등 전반적으로 하늘에서 발생하는 현상의
육안관측이 가능한 지역으로 Silver등급으로 지정 받았다.
지정등급은 IDA가 중심지역 밤하늘품질에 따라 Gold, Silver, Bronze 등급으로 나누며 Gold등급은 오염되지 않은 천연 자연에
가까운 밤하늘로 사막지역 등이 해당되고, Silver등급은 빛 공해 및 인공조명으로부터 교란의 영향이 심각치 않은 양질의 밤하늘과
모범적인 야간 조명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이에 해당된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으로 기대되는 효과는 ‘낮 중심의 관광에서 밤 중심의 관광’으로 체류형 관광으로의 새로운 변신의
모멘텀이 되어 청정 영양의 관광 국제화와 반딧불이특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된 28개 글로벌 도시와 교류 활성화로 맑은 밤하늘을 가진 영양이 국제적 생태도시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로고를 농. 특산물에 활용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여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관광객이‘밤다운 밤을 찾아’영양을 오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밤하늘보호공원 외국의 지정현황과 사례는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밤하늘보호공원은 미국, 영국, 헝가리,독일 등 5개국에 28개소
가 지정됐으며 우리나라는 6번째 지정 국가가 됐다.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1호인 미국 유타주 네츄럴 브릿지 국립공원은 2006년에 지정된 이래 매년 방문객이 수 백 만 명 넘게
찾아오는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자리매김 시킨 대표적인 사례이며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에 위치한‘오라클 주립공원’은 지난
2014년에 지정된 이래 밤하늘과 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오라클 공원 친구들’이라는 민간조직을 구성해 보호활동과 천체관측을
즐기는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번 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을 계기로 영양군은 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안내소와 안내판을 설치하고, 지정지역을 밤하늘
보호기준에 맞게 조명관리계획을 수립 시행하게 된다.
IDA 및 국제공인기준에 맞는 조명관리로 세상에서 가장 어둡고 깨끗한 밤하늘을 보전하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우주의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도록‘별 헤는 밤’, ‘별빛 기행’등 테마가 있는 다양한 별빛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 다. 아울러
대학, 연구원, 천문학클럽, 국제밤하늘협회 지부 등과 긴밀한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밤하늘품질 악화방지 프로그램’을
갖추어 공원운영 연례보고서를 작성 매년 10월 IDA에 제출하게 된다.
권영택 영양군수는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과 함께 환경지표 곤충인 반딧불이가 자연 서식하는 청정자연환경과 반딧불이
생태공원, 반딧불이천문대, 왕피천생태경관보전지구 보존,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과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영양군
의 청정자연과 생태자원을 연계시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생태 도시조성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해 국제적인 최고의 생태․힐링 관광의 메카로 집중 육성 하겠다.” 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영양군의 국제밤하늘공원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