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는 흔히 UCLA로 알려진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가 있습니다. 이 대학은 미국 50개 주와 100개의 다른 나라 출신들이 모여 있는 연구 중심 대학으로 미국대학 순위에서 상위에 올라 있지요. 이 학교에 한국음악과가 있는데, 이 대학 민족음악대학 안에서 매 학기당 250여 명이 수강하는 가장 인기 있는 과로 꼽힌다고 합니다.
그런데 1970년대 초 시작한 이 한국음악과는 지난 2004년 UCLA 대학 당국으로부터 주정부 예산이 삭감되었다는 이유로 없앨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에 한국음악과 김동석 교수와 한국전통음악학회(회장 단국대 서한범 교수)는 폐과를 막고자 온 힘을 기울여 왔지요. 이 대학의 한국음악과 보존을 위해 학술강연과 심포지엄, 한국음악 공연을 지난 2001년부터 지속해왔는데 올 2월 11일로 벌써 10번째를 맞았습니다. 이 행사에 드는 경비는 한국전통음악학회 회원들의 호주머니를 털고 약간의 정부 지원금과 기업 후원금으로 어렵사리 이어오고 있습니다.
제아무리 휼륭한 문화를 가지고 있더라도 널리 알리지 않으면 그 진가를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해마다 호주머니를 털어 UCLA 대학 한국음악과의 폐과를 막기위해 애쓰는 서한범·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한국전통음악학회는 우리문화지킴이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고 있습니다. 크게 칭찬하고 손뼉 쳐주어야 할 일입니다.
첫댓글 정말 장한 일입니다. 모두에게 본이 되는 소중한 애국심이요, 우리 문화가 그곳에서도 활짝 꽃이 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