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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사랑방산악회 광교산 산행기 2015.3.14
엘지사랑방산악회 3월산행은 광교산이다. 수지 상현동 조광조 묘소에서 출발하여 버들치고개를 지나 광교산 천년약수터에서 쉬고 형제봉으로 오른다. 다시 시루봉을 거쳐 신봉동으로 하산하는 코스이다. 대충 잡아보니 근 15km이다. 너무 무리하다. 현장에서 조정키로 하고--죽전역에서 11명이 모였다. 먼 거리라서인지 인원이 적다. 교대역에서 오는 김영식회원(유건희회원 부인)이 좀 늦다고 연락이 왔다. 묵이랑 먹을 것 준비 때문에 늦은 모양이다. 이쪽 교통은 필자가 잘 아니까 안내에 나섰다.
82번버스를 타고 심곡서원에 하차하여 건너편 조광조 묘소 옆 등산로로 접어 들었다. 비교적 평탄한 등산로를 따라 20여분 가니 버들치고개가 나왔다. 수지 성복동 주민들이 이곳 버들치고개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김영진회원이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이라 넓고 소나무숲길이 등산하기에 아주 좋다. 걸어가면서 필자 집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마주치는 지점에 오니 반갑다. 멀리 우리집도 보인다. 예정대로 천년약수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먼저 도착한 이근모회장과 유명하회원은 천년약수터로 내려가 약수를 마시고 있었다. 약수터에는 멋진 한자로 쓴 글귀도 보인다. 시간이 되어서인지 배도 고프고 남은 거리가 너무 길다. 코스를 수정했다. 형제봉에서 신봉동으로 하산키로 결정했다. 왠일인지 유성삼전회장이 동의해 주었다. 농담으로 이제 철들어간다고 웃었다.
형제봉이 가까워지면서 갑자기 경사가 심해진다. 여태껏 평탄만 하던 길이라 경사가 부담이 좀 되지만 산행이 쉽기만이야 하겠나~경사가 끝나니 곧이어 나무계단로가 이어진다. 380계단이라고 적혀 있다. 필자의 나와바리라 종종 이 계단길을 세어보지만 셀때마다 틀 린다. 오늘세어보니 386계단이니--웬일일까? 계단이 끝나면 정상부 능선길이다.
우측으로 돌아 형제봉 정상 바위길로 접어든다. 바위를 줄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돌아서 갈 수도 있다. 일행은 돌아서 형제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서 단체사진을 남겼다. 형제봉에서 수지 신봉동 가는 길은 한번도 가보지 않아 궁금했는데 김영진전회장이 이 코스를 잘 안다고 했다. 그런데 사진을 찍다보니 그가 없지 않는가--전화통화로 만나 그가 안내하는 길로 하산했는데 이 코스는 등산객이 전혀 없는 험로였다. 가깝긴 했지만 경사가 심해 별로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니다. 엘지산악회 코스는 쉬운법이 없다. 매달 한번씩 광교산을 오르는 필자나 문길구회원도 오늘 이코스는 처음이다.
신봉동 외식타운에 도착했다. 김영진회원이 앞장서서 식당을 정하고 안내한다. 오리구이집이다. 이 동네 많이 오지만 이집은 처음이다. 자기집 안마당이나 다름 없다며 오늘 스폰서를 자청했다. 모두들 고맙다고 박수로 감사를 표했다. 감사~감사~ 내일은 대학 산악회 시산제날인데--연짱이라 무리가 아닐른지 모르겠다. 날씨가 좀 더웠지만 모처럼 동네산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4월에 일본 가는 인원이 모자라 협의했으나 추가 인원이 없어 현재 신청인원으로 추가부담을 하더라도 가기로 --일본여행과는 별개로 4월산행은 그대로 한다고 한다. 다음달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죽전가는 버스를 타고 가면서 바이바이--
조광조선생묘소 옆 등산로표지판 등산 시작 평탄한 등산로 매봉샘 심곡서원에서 4.4km 왔고 형제봉까지는 2.1km 천연약수터에 도착 천연약수터 형제봉 줄타는 바위 시장한데 묵이 배를 채운다. 형제봉 정상에서 하산길 안내--그리고 식대 스폰서를 한 김영진 전회장 하산지점 현오국사탑비(보물 제9호)가 있단다 이집에서 오리고기로 회식 포토샾으로 합성했으나 표시가 많이 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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