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들풀묵상 300 / 개여뀌(10월 26일)

[달팽이]

생각해 주렴

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출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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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여뀌는 동아시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입니다.

그러나 땅을 비옥하게 해주므로 초기정착식물로 귀한 역할을 합니다.

초기정착식물이란,

척박한 땅을 식물이 자라기 적합한 땅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정착하는 식물을 말합니다.

개여뀌의 꽃말은 '생각해 주렴'입니다.

척박한 땅을 비옥한 땅으로 만들어간 일등공신을 잊지 말고 생각해 달라는 것 같습니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우리 나라에 온 이주노동자들과 이주여성들이 많습니다.

그들 중에는 우리 나라 사람들이 꺼리는 3D 업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척박한 곳에서 일하는 이들이지요.

이들이 있어 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기도

주님, 이주노동자와 이주여성들의 땀방울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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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초기식물처럼, 그는 그렇게 서 있다 갔다.

그러나 그 땅은 일궈질 것이며 비옥한 땅이 될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은 기억한다는 것이다.

기억해야할 수많은 것들...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될 것이기에 끊임없이 기억해 내야만 하는 일은 무엇인가?

[술람미]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