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에서 둘째 날은,
가벼운 조깅과 함께 했는데...
개인적으로,
시차 적응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좋아서...
암튼,
운동을 위해,
보우강이(Bow River) 흐르는 강변으로 가는데...
조그만 공터에는,
Local Market을 준비하는,
현지 분들의 손놀림이 바쁘게 움직이고...
강변에는,
천연 잔디로 만들어진,
넓은 운동장이 펼쳐지고...
땅이 넓은 나라라서,
이 정도는 어딜가나 자리하네요!!
암튼,
부럽기만 했고!!
드디어,
강변에 도착을 했는데...
강과,
멋진 산은,
달릴 수 없게 하고...
왜냐하면,
세 걸음 걷고 나면,
다시 카메라에 손이 가야 해서!!!
숲 속 오두막은(??),
마치 동화 속 풍경처럼 존재하고...
저런 곳에 집을 짓고,
평생 살았으면 하는 생각이...
암튼,
너무나 신기한 풍경에,
넋이 나갈 정도였고...
정신을 차리고,
조깅코스를 달려보는데...
강변을 따라 이어진 코스는,
딱딱한 콘크리트가 아니라,
부드러운 자갈이 이어지고...
이런 곳을 달리면,
하루종일 뛸 수도 있을 듯... ㅋㅋ
아무리 뛰려고 해도,
5분 이상 뛸 수가 없네요!!
산도 산이지만,
물과 나무들은,
그림에서 보던 풍경이고...
그래도,
부지런히 달려보려 하는데...
더 이상,
달리기는 포기했습니다.
아니,
너무 멋진 풍경이라서,
천천히 걸으며 감상만 하기로... ㅎㅎ
이 강이,
캘거리를 지나고,
2500Km를 지나 북극해까지 간다고... ㅎㅎ
아침도 푸짐하게 먹고서,
첫째 일정을 시작하려 하는데...
가는 장소는,
Bow Lake(활 호수)인데,
가는 길에 훨씬 멋진 모습으로...
이런 길을,
한 시간 이상 달려야,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길이 좁아도,
최대 속도는 90Km입니다.
그런데,
나무와 산을 구경하느라고,
70Km로 달리기도 힘든 상황이고...
그냥,
'우~~~ 와' 하면서 달렸고... ㅎㅎ
드디어,
활 호수(Bow Lake)에 도착했는데...
현재 고도가,
1500미터가 넘고,
9월이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고...
우리나라처럼,
울긋불긋한 모습은 아니지만,
아담한 카페와 화가들을 위한 갤러리까지 있고...
호수와 산인데,
할 말이 없었고...
그냥,
감탄만 하느라고,
정신이 나간 상태였는데...
그런데,
이 정도 호수는 시작에 불과했고...
막내는,
구름이 없다면,
산도 멋있지만 호수가 최고라 하는데...
내 눈에는,
이런 모습만으로도,
그냥 감탄만 나오고...
암튼,
호수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려 합니다.
호수를 둘러싼 기암에는,
만년설이 존재하고...
겨우내 쌓인 눈은,
녹아서 호수로 흘러드는데...
햇살이 밝게 비추면,
호수가 옥색으로 변한다고 하네요!!
서서히 구름이 걷히고,
하늘이 파랗게 변해가는데...
과연,
호수가 옥색으로 변할지??
어쨌든,
이 정도의 모습으로도,
감탄을 남발하게 하는데!!
모친과 조카가,
하나의 통나무에 올랐는데,
어째 불안한 모습이...
결과는,
물에 퐁당 빠져서,
전화기는 물로 카메라까지 침수가... ㅎㅎ
암튼,
이런저런 에피소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날씨는,
18도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서늘한 느낌이었고...
그래서,
바람막이까지 꺼내 입고서,
호수를 천천히 둘러봤네요!!
참고로,
막내가 손으로 가리키며 한말은,
꼭 다음에 와서 정상까지 올라가라고...
점심은,
카페에서 파는,
샌드위치와 설탕빵으로...
카페에서 일하는 알바가,
자기가 한국에서 유학도 했다고 하는데,
한국말은 듣질 못했네요. ㅎㅎ
암튼,
점심은 샌드위치와 콜라로,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했고...
두 번째 장소로 이동하는데,
하늘이 점차 개나 싶었는데...
하늘은,
먹구름이 점점 심해지고...
하늘이야 어쨌든,
산봉우리에 쌓인,
만년설을 감상하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내린 소나기로,
앞을 분간하기 어렵고...
참고로,
차가 달리는 곳은 비가 내렸지만,
산 정상에는 눈이 엄청 내렸고...
암튼,
이상한 지형에서,
이상한 일이 가득했고...
두 번째 목적지도,
역시나 호수입니다.
호수 이름은,
페이토 혹은 피토라 하고,
여기는 가장 멋진 호수로 기억에 남았고...
암튼,
직접 봐야 하는데,
사진으로는 표현이 잘 안 됐고...
호수로 가는 길은,
조그만 오솔길이 있는데...
나무 사이로 1Km 남짓 걸어야,
호수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갈 수 있고...
참고로,
Peyto Lake는 멀리서 바라만 보고,
직접 호수에 다가가면 안 되는 장소였습니다.
나무는,
쉐콰이어를 닮기도 했고,
어찌 보면 삼나무처럼 보이기도...
그런데,
이 나무는 어딜가든 이런 모습이라,
점차 식상해지기도... ㅎㅎ
암튼,
오솔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한참을 걸었습니다.
맞은편 암봉은,
구름에 싸여 있는데...
눈이 내린 관계로,
산은 점차 흰색으로 변해가고...
현재 고도가,
1700미터 정도임으로,
2500이 넘는 곳은 눈이 올 만도 하고...
전망대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가득한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장소에 있는 것도,
보기가 어려운 장면인데...
모두가 한 곳을 바라보는 것이,
엄청난 장소인 듯...
역시,
그런 만도 하네요!!!
여기는,
뭐라 말로는 표현이 힘들고,
그냥 직접 봐야 하는 장소입니다.
참고로,
카메라의 성능과 무관하게,
이런 사진을 만들 수 있고... ㅎㅎ
호수의 상류에는,
역시나 만년설이 녹아내리고...
당시 9월 중순이었는데,
지금쯤이면 흰 눈이 가득할 텐데!!
암튼,
지금도 눈에 아른거리는,
정말 멋진 호수였습니다.
돌아가기 아쉬워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어떡하든,
현장의 느낌을 담으려 했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었고...
암튼,
최대한 느낌을 살리면서,
이 정도에 만족을 했고...
호수를 나와서,
돌아가는 길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점차 구름은 물러가는데...
구름이 걷히면서,
산이 선명한 모습으로 보이는데,
정상 부근에는 어김없이 눈이 쌓여있고...
차를 타고 가느라,
주변 상황을 담지는 못했지만...
정상에 쌓인 눈을 보니,
정말 신기했고...
암튼,
첫날이라 그런지,
모든 모습이 신기하기만... ㅎㅎ
피토 호수를 나와서,
Bunff(벤프)로 이동 중입니다.
가는 동안,
햇살이 점차 밝은 관계로,
활 호수(Bow Lake)를 들러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날이 좋으면,
호수의 색이 변한다고 해서... ㅎㅎ
다시,
활 호수에 도착했는데...
해가 드는 방향에는,
점차 물이 옥빛으로 변해가고...
그런데,
하늘에는 아직도 구름이 많아서,
그냥 세 번째 호수로 이동했습니다.
밴프로 가는 길은,
점차 하늘이 밝은 모습으로...
도로 주변의 산은,
구름에서 벗어나니,
웅장한 모습을 서서히 보여주는데...
역시,
록키라는 이름이,
어떤 의미이지 알듯하고...
여기는,
층층산(Cascade Mountain)에 있는,
층층폭포(Cascade Fall)입니다.
층층산은,
밴프에서 가장 높은 산이고,
정상까지 가는 등산로도 있는데...
오늘은,
혼자가 아닌 관계로,
폭포 중간까지 올라보는 것으로...
폭포로 가는 길은,
일반 등산로와 차이가 없는데...
특이한 점은,
길이 모두 자갈로 돼있고...
나무나 풍경은,
우리나라 산과 별 차이가 없는데...
올라가는 동안,
눈에 들어오는 풍경은,
너무 다른 모습이라 눈을 뗄 수가 없고...
눈에 보이는 평지가,
1400 미터 높이인데,
다시 저런 산이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
암튼,
로키산에 잦아와서,
두 발로 산길을 걸었습니다.
등산로에는,
가을꽃들이 여기저기에 피었는데...
여기도,
들국화 종류가,
지천으로 피었고...
은은한 향과,
햇살을 머금은 꽃잎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사 아래에서,
폭포 중간쯤을 오르는 모습인데...
이 폭포를 지나고,
3시간쯤 오르면 정상이라고 하는데...
그런데,
내가 산에 있는데,
누가 날 찍었을까요??
폭포에서 바라본,
산아래 동생과 부모님입니다. ㅎㅎ
나는,
산 아래를 찍었고,
동생은 나를... ㅋㅋ
암튼,
모처럼 폭포에도 올라보고,
다시 호수를 찾아가려 합니다.
폭포에서,
내려가기가 아쉬워,
다시 주변을 돌아보는데...
드넓은 평지에는,
나무가 가득하고...
멀리 보이는 봉우리는,
구름을 가득 품었고...
나즈막한 평지도,
고도가 해발 1300인데...
이렇게 높은 곳에,
평지가 있는 것도 신기하고,
전나무가 이렇게 많은 것도 특이하고...
암튼,
폭포를 내려가면서도,
눈은 먼산을 바라보았고...
하늘은,
점차 구름이 사라지고...
조금 남은 구름도,
솜사탕처럼 변해서,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
이제,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호수를 보러 갑니다.
사람이 만들었지만,
전혀 그런 느낌은 없고...
심지어,
사람이 만들었다는,
흔적을 찾기가 어렵네요!!
암튼,
호숫가를 거닐면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려 하는데...
밴프를 여행하면서,
한쌍의 의자가 어딜 가든 자리하는데...
어쩐 이유인지 모르지만,
막내와 편하게 시간을 보냈고... ㅎㅎ
곧게 자란 나무사이로,
드넓게 호수가 펼쳐지는데...
호수 주변 산과도,
너무나 잘 어울리는 모습이고...
저수지 주변까지,
직접 내려가 보면,
물은 엄청 깨끗해서 바닥이 훤히 보이고...
하루종일,
산과 호수만 보았는데...
다시 봐도,
또 보고 싶은 풍경이었습니다.
한여름이 왔다면,
조그만 보트에서 패들링(paddling)을 하면서,
한나절을 즐겼을 텐데!!
해가 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야 하지만,
봉우리에 노을이 질 때까지 기다리고 싶었고...
하지만,
혼자가 아님으로,
아쉬움을 뒤로했고...
숙소로 가는 길도,
수많은 기암과 절벽이 함께 했네요!!
저녁은,
점심에 남은 샌드위치와 옥수수로...
그런데,
이렇게 먹기에는 뭔가 부족한데!!!
그래서,
캐나디안 스타일 메뉴를 추가했고...
숙소가 있는 도심에서,
소고기 덩어리를 구웠는데...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고,
약 오르면 너네도 먹으라는 심뽀로... ㅋㅋ
진실은,
방에서 구우면,
또 화재경보기가 울릴까 봐서...
두툼한 소고기에,
와인도 한잔 걸쳤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려고,
집 밖으로 나섰는데...
산 꼭대기에,
이상한 구름이 보이고...
산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데,
마치 도깨비가 장난이라도 치는 듯...
다른 곳은 모두가 어두운데,
유도 저 자리만 밝게 빛나고 있고...
아마도,
로키산에 사는 도깨비가,
날 보고 반갑다고 환영 인사라도 하는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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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 날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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