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압구정동' 집값 1위 단지 어디?…전국 최고가 APT TOP5 중 4곳 차지

[K 그로우]

'역시 압구정동' 집값 1위 단지 어디?…전국 최고가 APT TOP5 중 4곳 차지 - K그로우

'강남 불패' 자산가치 상승 여전…집값 하락기에도 신고가 속출

[K그로우 이연진 기자] 전통적으로 부촌인 강남권에서는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주춤하고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 속에서도 강남 아파트값은 자산가치가 오르며 굳건한 '부촌'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권 중에서도 아파트 가격을 리딩하는 압구정동이 전국 최고가 아파트 톱 5위 중 4곳을 차지하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압구정 아파트 단지는 미래 가치가 풍부해 '전국구 부촌'으로 불리고, 최근에는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더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아파트 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압구정동 '신현대11차' 전용 183㎡가 차지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6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신현대11차는 지난 8월 62억5000만원에 거래 됐는데 불과 2달 만에 7억원 상승했다.

또한 인근에 있는 신현대12차 전용 110㎡은 지난 9월 44억원에, 신현대9차 전용 111㎡은 43억5000만원에 각각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2위도 역시 압구정동 구현대6,7차에서 나왔다. 이 단지에서 가장 큰 평형인 212A㎡가 지난 10월 68억5000만원(4층)에 팔렸다.

특히 이 단지는 압구정3구역에 속에 귀한 몸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국내 재건축 단지 가운데 사업 금액 면에서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데, 같은 평형이 130억원 호가 매물이 나와 화제다.

인근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잔금을 내년 4월에 치르는 조건으로 나왔다. 이유는 집주인이 내년 4월부터 자신의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네이버 부동산

현행법에 따르면 재건축 조합 설립 이후 3년 안에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이 없고 3년 이상 집을 보유한 사람은 조합원 지위를 양도(매각)할 수 있다.

원래는 이 아파트를 10년 이상 보유하고 5년 이상 거주한 1주택자만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다.

하지만 그동안 압구정 현대아파트에는 3년간 사업시행계획 인가 신청이 없었기에 예외적으로 10년 보유·5년 거주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했거나 2주택자라도 3년 이상 집을 보유했다면 내년부터 매각이 가능하다.

3위는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가 가져갔다. 래미안퍼스티지 238T1㎡는 지는 10월 68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가격은 2위와 팔린 가격이 동일하지만 더 큰 평형이라는 점에서 순위가 밀렸다.

이어서 4위는 압구정동 현대 1,2차 196㎡가 67억원에 거래됐고, 5위는 역시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빌라트 181㎡가 66억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올해 서울 강남 중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이 가격 반등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아파트는 평(3.3㎡)당 1억원을 넘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한강을 낀 압구정 재건축 아파트들의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압구정 일대는 재건축 사업에 탄력을 받으면서 향후 미래가치가 더 풍부하기 때문이다.

앞서 서울시는 기존 35층에서 50층 내외, 한강변 첫 주동 15층 규제 유연화, 1만1800세대 등으로 탈바꿈하는 압구정 2~5구역 신통기획안을 확정한 바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압구정 등 강남 지역의 집값이 계속 오르는 추세여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대상에서 아파트까지 포함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압구정동 #정비사업 #강남 #부촌 #집값 #한강변 #신현대 #구현대 #부동산 #신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