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사는 내가 9년째 다니는 절이다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서 납골당을 이곳으로 모신 이후
인연이 되어 다니고 있다
납골당이 생긴 후로 절의 재산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주지스님은 76-7세로 내가 보기엔 욕심이 넘친다
토곡에 관자재요양병원과 남산동에 요양병원, 그리고 진영의 수목원
영구차가 한 대 들어오면 평균 1000만원의 수입이 들어 온다
납골당의 자리와 49재 올리면,
그런데 요즘은 영구차가 뚝 끊겼다
무슨 이유인지 무얼 어겼는지 ?
근래의 1-2년 전 부터는 6만원짜리 20키로 쌀을 계속 불우이옷돕기에 준다며
거두어서 연제구청에 갖다 준다
150포를 단위로
요즘은 절에 가는 날에 가면 법당이 너무 추워서 덜덜 떨다 온다
난로도 안 피워 준다.
절의 음식도 어느날은 버섯의 대를 송송 썰어서 다른 2-3개 나물과 함께 비빔밥을 주는데
버섯대는 씹히질 않아 버리고 먹는다
부전 스님들은 계속 일년을 못 넘기고 계속 바뀐다.
스님이 그렇게 많은 줄 이 절 다니고 알게됐다.
공양주는 근래에 바뀌었는데, 무릅이 고장이나서 나갔단다
노총각 아들 장가 보낸 쌀파는 보살은 아들 장가 보내고
보름도 안돼 남편이 갑자기 급살을 맞아 돌아 가시고
공양간에서 봉사하는 선덕점은 73세인데 과로로 대상포진이 머리로 와서
요즘 안 보인다
주지 스님은 원을 세웠다면서, 연산동에 땅을 백평 사 놓고
오백억을 들여 병원을 지을거라며 모금을하고 있다.
절에 내는 기도비도 모두 올려 받고 있다.
과연 , 그렇게까지 해서 절을 운영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