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고깃덩어리처럼 죽어가…유대인 이름으로 학살하지 말라” [밀착취재]
기사 댓글을 보면 많은 댓글에서 하마스가 먼저 공격했고, 아기 참수 등을 이야기 하는데 하마스가 먼저 공격한 건 맞습니다. 그러나 서방언론들이 늘 그렇듯이 아기참수 등은 모두 이스라엘이 조작한 것을 보도한 것입니다. 그렇다는 자료는 이 까페에 여러 개를 올려 두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찾아 보시기를..
하마스가 민간인을 무참하게 참수했다거나 혹은 잔인한 짓을 했다거나 혹은 이슬람은 과격하다 등은 모두 수십년 전부터 미국과 유럽언론이 조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여기에 철저하게 세뇌되어 있습니다. 카더라~ 말고 현실에 눈을 뜨시기 바랍니다.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덮어 씌우는 자들이 누굽니까? 대부분 자기가 저지르고 남에게 덮어 씌우는 사람들입니다. 미국과 유럽이 이런 막장 짓거리를 수십년동안 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기사 읽어보니 "이스라엘을 지지하면 유대인, 지지하지 않으면 비유대인" 이라는 말이 널리 통용되고 있다며 실은 대부분의 유대인들이 당장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 유대인이 나와서 이야기하는데 맞는 말입니다.
지금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학살은 유대인들이 벌이는 것이 아니라 "시오니스트"들이 벌이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오니스트는 유대인이 아니라고 해도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당신도 이스라엘에 가서 시오니스트임을 주장하면 거기에 맞는 신분증을 줍니다. 그러면 그 때부터 당신도 악마를 숭배하는 시오니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https://v.daum.net/v/20231106070400940
“아이들 고깃덩어리처럼 죽어가…유대인 이름으로 학살하지 말라” [밀착취재]
세계일보 : 김나현입력 2023. 11. 6. 07:04수정 2023. 11. 6. 09:36
이·팔 전쟁 한달째 “이건 집단학살”
국내서도 전쟁 규탄 목소리 곳곳
“아이들이 고깃덩어리처럼 부서지고 죽어가요. 보통의 삶이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토요일인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열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2차 긴급행동’ 집회 현장. 초등학생 세 자녀의 손을 잡고 집회에 참석한 양모(49)씨가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약 한 달째 이어지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지자 국내에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을 규탄하는 집회가 연일 열리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000여명에 이르고 이 중엔 어린이와 여성이 많다.
↗ 90개 시민단체가 모인 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4일 집회를 열고 “이스라엘은 즉각 휴전에 응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 집단학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끔찍한 가자지구 실상…“신원 미상으로 집단 매장되지 않으려 몸에 이름 새겨”
이날 집회는 90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이 주최했다. 주최 측 추산 500명(경찰 추산 400명)이 참가해 ‘이스라엘은 휴전에 응하라’, ‘집단학살 중단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과 함께 전쟁 규탄 구호를 외쳤다.
현장 발언에는 팔레스타인계 활동가뿐 아니라 전쟁 현장치료에 나섰던 의사, 유대계 미국인, 교수 등이 참여해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의사 최규진씨는 가자지구의 재난적 보건의료 상황을 설명했다. 최씨는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가운데 16개 병원이 포격과 연료 부족으로 운영이 중단됐고, 유일한 암 병원도 연료 부족과 폭격으로 운영을 중단했다”며 “가자지구 사람들은 신원 미상으로 집단 매장되지 않기 위해 매일 자신의 몸에 이름을 적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에 거주하는 유대계 미국인 제이크 알버트(유재익)씨는 “‘우리 이름으로 학살하지 말라(Not in our name)’며 휴전을 요구한 수천 명의 유대계 미국인들이 존재한다”며 “유대인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저지르는 범죄를 침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 정부를 지지하면 유대인, 비판하면 모두 비유대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집회에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 주최 측 추산 500명(경찰 추산 400명)이 전쟁 규탄 목소리를 내며 행진하고 있다.
2020년부터 팔레스타인 현지 단체와 함께 서안지구에서 여성지원센터와 트라우마힐링센터를 운영해온 사단법인 아디의 활동가인 이동화(셀림)씨는 급박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가자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한 여성활동가를 인용해 “500개에 가까운 빵집이 폭격으로 파괴됐고, 빵 1kg을 사기 위해 수 시간 줄을 서야 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전쟁 발발 이후 유럽연합과 스위스 등 현지에서 활동하는 인권, 법률, 여성, 의료 단체에서 지원을 끊었다. 이씨는 “지금 필요한 건 인도주의적 지원”이라며 모금 활동 계획을 알렸다.
◆“미국이 휴전 협상 적극 앞장서야”…“전쟁 비용 대는 기업 소비 멈추자”
시민들은 휴일에 시간을 내 집회에 찾아온 다양한 이유를 밝혔다.
홀로 집회를 찾은 서민영(29)씨는 “한국은 올해 정전 70주년을 맞이했는데 전쟁이 또 일어났다는 사실이 안타까워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뉴스에서는 전쟁의 양상만 보도되는데 현장에서 팔레스타인 탄압을 반대하는 유대인의 목소리 등 이분법을 벗어난 전쟁 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사원 안소현(47)씨는 “친구가 집회 소식을 보내줬는데 조금 더 정확한 판단을 하고 싶어 혼자 오게 됐다”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역사가 복잡하다 보니 정치적 논리가 점점 강해지는 것 같은데 기본적인 인권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도 집회에 다수 참석해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원하는 이들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어 교사를 하고 있는 미국인 스테이시(26)는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제노사이드(대량학살)”라며 “미국인으로서 미국이 휴전 협상에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해 나왔다”고 밝혔다.
↗ 집회 참석자들이 공습경보를 본뜬 사이렌 소리에 맞춰 죽음을 맞이한 모습을 드러내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 고려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공부 중인 호주인 알렉스(23)는 “호주에서도 오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반대 집회가 크게 열렸는데, 호주는 젊은 세대 위주로 참여하는데 한국은 다양한 계층에서 나와서 놀랐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맥도날드, 버거킹처럼 전쟁에 비용을 대고 있는 기업에 소비를 멈추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 사거리를 지나 종각역, 시청광장 방향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은 행진 방향을 두고 약 20분간 대치하기도 했다.
앞서 경찰은 집회 참여자들과 이스라엘대사관의 충돌을 우려해 일부 행진 구간에 대해 옥외집회 금지 통고를 한 바 있다. 이에 주최 측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서울행정법원은 토요일이라 대사관이 휴무라는 점 등을 들어 집회 하루 전날 이를 받아들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행진을 마치고 원래의 자리로 돌아와 공습경보를 본뜬 사이렌 소리에 맞춰 죽음을 맞이한 모습을 드러내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집회 참석자들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여러분은 혼자가 아니며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것(You’ll Never Walk Alone)”이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