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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상인이 많은 비단을 짊어지고 서울에서 시골로 가지고 가서 팔고 다니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코롬 비단을 팔며서, 전국방방 곳곳으로 돌아다니다니며 장사를 다녔는데,하루는 너무 피곤하고 힘이 들어서, 어느 망주석이, 서있는 곳에다 짐을 내려 놓고는 잠시만 쉬고 가려다가 넘 피곤해서인지?고만 깜빡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그런데 잠을 깨서 보니 망주석 옆에 놓여있어야 할 비단이 감쪽같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상인이 깜짝 놀라 눈이 컴캄해지며 얼굴이 노래져서 고 비단을 찾을려고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혹시 비단을 훔친 도둑을 보지 못했느냐고 묻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우리 원님은 지혜가 많아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가 없으니,원님게 여쭈면, 당신의 비단을 훔친 도둑도 분명 잡아줄 것이오. 한번 찾아가 보오.” 하는 거였습니다. 상인은 그 길로 원님에게 달려가서 억울한 사정을 이야기하며 “그 비단은 저의 전 재산이옵니다. 제발 제 비단을 찾아주십시오.” 하며 눈물로 호소했습니다.그랫드니, 며칠이 지나자! 고을 원님이 이 사건에 대한 그동안의 조사 결과를 최종 판결을 해줄, 재판이 시작되는 날을 결정해 주는 거였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이 고을 사람들은 고걸 구경하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야말로 증인은 물론, 훔치거나 본 사람도 없으니 대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모두가 고게 넘 궁금했던 거였습니다.그런데도, 원님은 오직 상인 한나만을 불러들여 심문을 시작하는 거였습니다. “그 비단 보따리를 도둑맞았을 때, 정말로 그 주위에 아무도 없더냐! 하면서, 잘 생각해보아라. 아무도 없었는데 그 보따리에 발이 달리지도 않았을 터, 어떻게 없어질 수가 있단 말이냐! 그러자 상인은, “예, 정말로 아무도 없었습니다. 있었다면 망주석 한 개가 서 있었을 뿐입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원님은 “그래 그렇다면 그 망주석은 도둑을 보았겠구나.” 하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상인은 “하지만 원님, 그것은 돌이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원님은 상인의 말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병졸들을 향해 분부를 내렸습니다. “여봐라!, 당장 가서 망주석을 뽑아오너라.고걸 잡아오면 내가, 직접 심문을 해야겠다.” 그러자! 병졸들은 원님이 하는 짓이 우스웠지만 꾹 참고 망주석을 뽑아왔습니다. 그래서 망주석에 대한 원님의 심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재판은 이 고을 뿐 아니라 이웃 고을네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이 회괴한 재판을 지켜보았습니다. 원님은 망주석을 향해, “빨리 자백해라. 너는 분명 그 도둑놈을 보지 않았느냐 당장 대답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 하고 호령을 하는 거였습다. 아무리 위협을 주고 협박을 해도 대답을 하지 않자, 원님은 더 큰 소리로 “어서 대답하지 못할꼬 자백하지 않으면 널, 때려 죽일 것이다.”하고 겁박을 주는거였습니다.
그 회괴한 재판을 본 군중들은 웃음을 참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는데,고걸 아랑곳하지 않는 원님은 망주석에 대한 체벌을 계속시키는 거였습니다. 원님은 병졸들에게 망주석의 허리를 자백할 때까지 세게 때리라고 명했습니다. 이것을 본 군중들은 더 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어 폭소를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때였습니다. 원님은 요골 기다렸다는 듯이 “이 신성한 재판장에서 무례하게 웃는 놈이 누구냐! 지금 웃었던, 놈들을 모조리 잡아다 옥에 가두어라.” 하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래서 웃었던 사람들은,다 잡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습니다.그리고 난다음 얼마후에 다시 풀어주면서,풀어주는 대신 웃었던 죄에 대한 벌금으로 비단 한 필씩을 사흘 내로 갖다 바치면 사면해 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더,더~ 큰 벌을 내릴 것이다.” 하고는, 모두를 풀어주는 거였습니다. 사흘 째 되던 날, 감옥에서 풀려난 사람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원님에게 비단 한 필씩을 갖다 바쳤습니다. 원님은 고렇게 모아진 비단을 상인에게 보여주며 “네가 잃어버린 비단 이 요게 맞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상인은 “예, 그렇습니다. 모두 제가 가지고 있던 비단이옵니다.” 하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숫자를 세어보더니, “그런데 세 필이 부족하옵니다.” 하고 대답하는 거였습니다. 원님은 비단을 바친 사람들을 다시 모아, 비단을 누구에게 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모두가 고개 너머 마을에, 비단장수가 왔다기에 그곳에 가서 산 것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원님은 다시 병졸들에게 당장 그 비단장수를 잡아오라 명령했습니다.그래서 범인은 원님의 지혜에 걸려서 나머지 3필을 고기에서 찿고, 그리고 범인은 잡히게 되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