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머니는
힘든몸을 아이구 하며
세상에서 가장 듣기 힘든
고통 소리로 잠을 깨운다
비틀거리는 몸을
세우지 못하시고
엉덩이를 끌고
방문을 겨우 열고
밤새 채우웠던
오줌단지를 잡고
엉덩이와 단지를
화장실로 들어가신다.
어제 저녁 빼 놓았던
틀니는 끼기를 잊고
단지를 씻고
세수를 몇번인가 하시더니
방으로 걸룩이며 겨우
들어오시더니
아버지에게 여기가 어디냐구
묻곤 두리번 거리신다
집도 모르냐구
답하자 근깨 집인지는
아는데 우리가 자는집이
아니고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왔다고 하신다
이집은 누가 사는지
묻고 묻고 하신다
내가 붙여놓은
벽에 글을 읽어보고는
여기는 우니집이라네
하시곤 일분도 안되서
비가 올것같다고 빨리밥먹고
집에 가잔다
빨리가서 일을 해야
한다 하신다
빨리 집에가서
시 어머니 밥 차려 드려야
하신다 하신다
늦으면 혼나고 맞는다
걱정이다
시어머니 친정어머니는
40년전에 돌아가셨다고 하니
어제 저녁에 보았있는 거짓말 한다
하신다.
장농을 여시더니
내 옷이 여기에 다 있다며
옷이입을것이 없는데
누가 여기에다 다 훔쳐다
넣어 놨다고 보자기를 펴곤
쌓신다.
단스에는 입다놓은 팬츠가
똥이 번벅이되어 냠새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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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어머니의 하루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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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2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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