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일이다. 우리가 세계4위를 차지하며 그막을 내렸다. 이는 실로 놀라운 성적이 아닐수 없다. 그후 14년뒤에 월드컵에서 우리나라는 4강에 올라 많은 사람들이 올림픽4강의 기적은 점점 잊혀지고 있는거 같아 안타깝다. 왜 올림픽4위가 대단한가?
첫째, 올림픽은 월드컵 처럼 축구하나라는 단일 종목을 유치하는 대회가 아니다. 올림픽은 기본 종목인 육상을 비롯해 구기종목, 격투종목, 마라톤같이 무려 100여종이 넘는 종목이 자웅을 겨루기 때문에 여러종목을 한꺼번에 대비해 훈련을 해야 한다.
둘째. 올림픽에서 가장 기초종목이 육상스포츠이다, 100미터 단거리 달리기, 200미터 달리기, 마라톤, 창던지기,투포환,허들, 장대높이뛰기,멀리뛰기 등등이다. 이들 종목은 단기간에 육성이 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올림픽에서 1,2위를 다투는 국가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이런 기본 스포츠가 강하다. 81년 올림픽을 유치했을때만 하더라도 당시 우리 대표팀의 전력은 기본스포츠에서 세계수준과 엄청난 차이여서 따라잡는다는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육상뿐아니라 수영,승마,수중발레등등
셋째, 당시 우리나라는 기본스포츠 뿐만 아니라 체육기반시설이 굉장히 미비했었고 심각한 인재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권투와 같은 일부 격투기 종목을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열악한 시설과 낮은 봉급을 받고 운동을 하려는 인재가 없었다.
당초 올림픽직전 한국의 전력을 당시 전문가들은 20위권 내외정도로 예상했다. 84년 올림픽에서 10위에 오르긴 했으나 동구권 국가들의 불참으로 상당한 이득을 본게 사실이다. 반면 88년 올림픽에서는 역대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로 치루어져 쟁쟁한 경쟁상대들이 많았다. 월드컵이야 32개국이 경쟁하지만 올림픽은 자그마치 190개국이 넘는다. 올림픽이나 월드컵같은 대회에서 개최국이 부진하면 그 악영향이 매우크다. 우선 경기장 입장수입 감소는 물론 국가 대외 경쟁력 이미지 실추로 이어진다.
전두환 대통령은 이를 내다보고 대비하셨다.각하께서 세우신 대책은 무엇인가?
1. 82년 봄 문교부에서는 갑자기 전국 중고교에 기초 체력장을 실시하라는 공문을 시달한다.그해 실시한 체력장에서 상위 5%에 들어간 우수자원을 대거 발탁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실무 담당자들은 우수자원들의 부모와 면담끝에 이들중 절반을 운동선수로 육성하는데 합의를 보고 맹훈련에 돌입
2.태릉에 국가대표선수촌과 운동센터를 만들고 각 종목별로 감독가 전임 코치를 두고 맹훈련에 돌입한다. 특히 선수와 스텝들이 사기진작을 위해 각 센터에는 샤워실은 물론이고 호텔급 숙박시설,전문 조리사사 배치되어 만든 영양식 제공, 대통령이 수시로 방문하여 훈련상황 점검,선수와 스텝진 격려, 그리고파격적인 급여를 제공했다. 당시 회사원과 노동자 평균임금이 25만원이었는데 올림픽 선수들의 감독과 코치는 75만원에 이르는 봉급이외에 격려금을 지원했다.
3.전두환 대통령 자신도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했다. 전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부터 전국체전, 전국소년체전에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고 특히 체조와 육상 수영같은 기초종목은 자신이 직접관람하고 관련전문지식을 공부하고 어린선수들을 자주 불러 회식을 같이하고 격려를 해주어 사기를 진작시켰다.
4.기초종목육성을 위해 각 고등학교에 전문 육상팀을 만들고 그들의 성적을 해마다 관리하고 외국에서 유명강사 초빙, 올림픽 직전까지 국내외의 대회에 참가시켜 많은 경험을 쌓게 했다.
결론:서울 올림픽 당시 우리가 딴 메달을 분석해 보면 기초종목과 우리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인 격투종목,구기종목등에서 메달을 골고루 땄다. 즉 기초스포츠인 육상과 수영,체조등에서 어느정도 선전을 해주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7년을 잡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추진한 전대통령의 리더쉽과 예지력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안타까운 것은 전두환 대통령이후 지속적으로 계속되던 기초종목의 육성의 지원이지지 부진해지고 비인기 종목으로 전락하면서 88올림픽이후 한국은 올림픽성적이 해마다 떨어져 갔다. 더구나 IMF를 맞으면서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비인기종목의 실업팀이 대거 해체되자 대표팀의 경기력도 현저히 떨어졌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우리가 12위로 밀려난것도 우연이 아니라 기초종목의 육성을 게을리한 당연한 결과 였다. 과연 전두환 대통령이후 비인기 종목인 육상,수영,체조 핸드볼같은 종목에 관심을 갖고 도와준 대통령이 누구인가? 올림픽이 끝날때마다 말끝마다 기초종목 육성하겠다. 전용구장세우겠다고 주둥이로만 떠들고 정작 지원을 한 대통령이 누구인가!그나마 악조건속에서 열심히 훈련한 대표팀 선수들에게 훈장과 포상금만 주면 이 나라 스포츠가 저절로 발전되는는가! 이번 아테네 올림픽에서 가까스로 9위를 차지했으나 내용은 서울올림픽과 비교하면 너무나 부실하다. 우리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수 있는 종목은 유도,레슬링,사격,양궁,핸드볼,하키,태권도,같은 일부종목에 의존한것이다. 반면 스포츠 후진국이었던 일본은 90년초 부터 기초종목의 육성에 정부차원의 노력의 결과 5위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스포츠 강국으로 탈바꿈했다. 유도에서 메달을 많이따서 운이좋다고 할수도 있으나 일본은 유도 이외에도 수영과 육상에서도 상당수가 메달권에 진입하여 그 결과가 결코 운이라 할수없다. 88올림픽이후 전두환대통령이 추진하던 기초종목 중장기 육상계획을 계속추진하고 선수들에 대한 체계적인 선수육성 프로그램을 종료하지 않고 추진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002년 월드컵이 끝나자 김대중 정부는 월드컵4강, 국력도 4강에 들자는 구호를 네세우며 월드컵을 기념하여 우리 국운융성의 계기로 삼자며 꼴갑을 떨더니 결과가 무엇인가? 김대중은 한번이라도 프로축구경기장을 찾아가 경기 관람을 했는가? 초등학교,중학교 축구팀에 방문이라도 해봤는가? 비인기 종목의 경기가 열리는 학생체육관은 가보기라도 했는가? 노무현 이인간도 다를게 없는 인간이다.스포츠를 국운융성의 표상,계기로 삼는게 아니라 반짝쇼로 전락시킨 운동권 대통령들아! 그래 민주화란게 비인기종목은 제외인가 보구나! 인권 관심많다는 인간들이 천안모초등학교 축구팀 화재나서 다 죽을때 관심이나 가져보았는가! 월드컵때 붉은 옷입고 나라사랑 외치는 새끼들이 정작 실질적인 관심은 가져봤냐!
월드컵 끝나고 개비씨 방송은 프로축구 중계방송 하나도 안하고 장사가 되는 A매치 경기와 프로축구 올스타전 경기만 잽싸게 중계하고 체조,베드민턴은 아예 중계도 안하더군!프로야구만 잘도 중게하더군 이게 스포츠냐! 정말이지 축구뿐 아니라 다른 종목도 개판이다. 전두환 대통령이후 아무도 스포츠에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 정말 안타깝다. 올림픽과 월드컵때만 반짝하는 너희 개비씨와 운동권대통령들 그러면서 다음 월드컵에서 4강재현 올림픽 10위권 진입을 바라다니........
첫댓글 좋은내용인데,눈 너무 피로하네..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