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12월 11일 대림절 셋째 주일예배를 드리겠습니다.
찬송 38장입니다.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을 하겠습니다. 찬송 25장입니다.
광고/ 헌금/ 기도하겠습니다. 성경은 눅1:26-38절(신87쪽)입니다.
제목: 예수님의 수태고지
오늘이 대림절 셋째 주일입니다. 성탄절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 중에서 수태고지를 받고 세상에 태어난 사람이 있습니까?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처녀 마리아는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받았고, 예수님을 잉태하였습니다. 우리와 달리 예수님은 수태고지를 받고 성탄절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처녀 마리아는 누구보다 가장 먼저 성탄을 맞이하였습니다. 한밤중에 예수님이 나신 곳을 향해 달려왔던 목자들보다도, 예물을 들고 산 넘고 물 건너 예수님에게 경배하기 위하여 왔던 동방박사들보다도 가장 먼저 예수님을 맞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먼저 성탄의 복음을 들었고, 믿음으로 성탄을 아주 잘 준비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의 수태고지인 오늘 본문(26-38)을 통하여 우리도 처녀 마리아처럼 다가오는 성탄절을 잘 준비하며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1. 하나님께서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위하여 ‘갈릴리 나사렛 동네의 처녀 마리아’에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셨습니다(26-28).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하나님께서는 가브리엘 천사를 예루살렘이 아니라 이방의 땅(마4:15)으로 취급을 받은 갈릴리에서 작은 나사렛 동네에 보내셨습니다. ‘갈릴리’는 원래 이스라엘의 땅이지만 외국 군대가 항상 갈릴리 쪽으로 쳐들어 왔기에 갈릴리 사람들이 이방인들과 많이 결혼하였기에 이방의 땅으로 취급되어 비난을 받았습니다. ‘나사렛’은 빌립의 전도를 받은 나다나엘이 “나사렛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느냐?”(요1:47)라고 말할 정도로 무시를 당하였습니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런 멸시와 천대의 동네에서 사는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한 처녀인 마리아에게로 보냄을 받아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마리아도 다윗의 자손이었지만, 그녀가 ‘다윗의 자손 요셉’과 약혼하였다는 것입니다. 약혼과 결혼을 통하여 요셉이 마리아의 남편(머리)이기에 마리아가 잉태한 예수님은 언약적으로 요셉을 통하여 다윗 언약과 연결되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멸시와 천대의 지역과 동네에 사는 무명의 처녀인 마리아가 예수님의 잉태를 위하여 선택을 받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가 그녀를 만나자마자 ‘은혜를 받은 자여’(28)라고 인사하였습니다. 28절입니다. “그에게 들어가 이르되, 은혜를 받은 자여, 평안할지어다. 주께서 너와 함께 하시도다 하니.” 그리고 30절에서도 그 천사는 마리아에게 “무서워하지 말라. 왜냐하면,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라고 말하면서 다시 ‘은혜’를 강조하였습니다. 여기서 ‘은혜’는 ‘조건이나 자격이 없는 자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호의’라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처녀 마리아가 예수님의 어머니가 될 만한 자격과 조건이 되어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선택을 받았습니다. 첫째로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천주교회는 마리아는 원죄에 물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평생 죄를 짓지 않았으며, 종신토록 동정녀였고 죽은 후에는 부활 승천하였다고 주장하면서 마리아를 숭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도 원죄로 인하여(롬3:23) 하나님의 저주와 사망 아래에 태어났고, 죄인인 그녀는 잉태한 예수님을 통한 은혜의 구원이 필요하였습니다. 마리아 자신도 이것을 고백하였습니다. 1:47-48절입니다. “내 마음이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하였음은 그의 여종의 비천함을 돌보셨음이라.” 마리아도 자신의 구주를 통하여 구원의 은혜를 받았던 것입니다.
둘째로 처녀 마리아가 받은 은혜는 예수님을 잉태하고 출산하여 예수님의 어머니로서 주님의 일에 헌신할 수 있는 은혜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일에 당당하게 헌신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마리아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하나님의 일에 헌신할 수 있었습니다. 사도 바울도 은혜로 사도의 직분이라는 선물을 받았다고 하였습니다. 롬1:5절입니다.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은혜가 사도의 직분을 받아 그의 이름을 위하여 모든 이방인 중에서 믿어 순종하게 하나니.” 성도 여러분, 성탄절을 기다리면서 분명하게 알아야 할 것은 우리도 처녀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고, 그 은혜로 하나님의 선교에 부름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부족하지만 우리는 이 은혜의 결과로 처녀 마리아처럼 성탄절에 기뻐(평안)할 수 있으며, 하나님과 함께할 수 있습니다.
2.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듣고 놀라며 깊이 생각하였습니다(29).
“처녀가 그 말을 듣고 놀라 이런 인사가 어찌함인가 생각하매.” 여기서 ‘놀라(디에+타라크네)’는 합성어로 ‘매우 놀랐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생각하매(디엘+로기제토)’도 합성어 ‘로기조마이’의 미완료 시제로 반복적으로 ‘별개의 논지들을 모아서 그것들을 합하다, 즉 추론하다’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처녀 마리아가 천사의 인사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라, 그 인사를 다른 자료들과 연결하여 추론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녀는 구약성경의 지식을 가지고 천사의 말들을 깊이 되새기면서 추론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이런 마리아의 태도가 개혁주의의 정신입니다. 개혁주의는 받은 지식을 생각 없이 무조건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판단(생각)하고, 또 판단(생각)하면서 성경에 일치하면 진리로 받고, 일치하지 않으면 거부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도신경에서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의 우리의 고백도 아무 생각 없이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으로 생각하여 확인하여 보고 진심으로 진리로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처녀 마리아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깊고 치열하게 생각하여 더욱 확실한 진리로 확신하기를 원합니다.
3. 가브리엘 천사는 처녀 마리아에게 예수님의 수태고지를 하였습니다(30-33). 먼저 30절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마리아여, 무서워하지 말라. (왜냐하면) 네가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느니라.” 가브리엘 천사는 그녀에게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그 이유로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은혜’는 예수님을 잉태하는 데 그녀가 헌신하는 은혜입니다.
천사는 처녀 마리아가 하나님께 입은 은혜(복음)를 설명하였습니다. 31절입니다. “보라,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것은 사실상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라는 사7:14절을 배경으로 한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라는 이름의 뜻은 ‘여호와가 구원하신다’라는 뜻인데, 예수님은 ‘임마누엘’ 즉 ‘우리와 함께하신 하나님’(마1:23)입니다. 마1:21절입니다.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 이는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하니라.”
이처럼 천사는 처녀 마리아에게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예수라는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고 예고한 것입니다.
천사는 처녀 마리아가 잉태할 예수님에 대하여 설명하였습니다. 32-33절입니다. “그가 큰 자가 되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라 일컬어질 것이요.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리실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 여기서 ‘야곱의 집’(33)은 육체적인 이스라엘이 아니라, 영적인 이스라엘, 즉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처녀 마리아가 잉태할 예수님이 ‘큰 자가 될 것이라’(32a)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례 요한에 대하여 ‘주 앞에서 큰 자가 되며’(15)라는 예고와 다릅니다. 예수님은 세례 요한과는 달리 제한이 없는 ‘큰 자가 될 것이라’는 것은 세례 요한을 포함한 ‘모든 만물의 주가 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둘째는 처녀 마리아가 잉태할 예수님이 ‘다윗 언약을 성취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첫째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어질 것이라’(32b)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 언약에서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내게 아들이 되리니”(삼하7:14)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예수님에게 성취되리라는 것입니다.
둘째로 “주 하나님께서 그 조상 다윗의 왕위를 그에게 주시리니, 영원히 야곱의 집을 왕으로 다스릴 것이며 그 나라가 무궁하리라”(32b-33)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윗 언약에서 “여호와가 또 네게 이르노니 여호와가 너를 위하여 집을 짓고, 네 수한이 차서 네 조상들과 함께 누울 때에 내가 네 몸에서 날 네 씨를 네 뒤에 세워 그의 나라를 견고하게 하리라. 그는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을 건축할 것이요, 나는 그의 나라 왕위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 네 집과 네 나라가 내 앞에서 영원히 보전되고 네 왕위가 영원히 견고하리라”(삼하7:11b-16)라는 하나님의 약속이 예수님에게 성취되리라는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다윗 언약대로 영원한 나라(천국)의 영원한 왕이 되시기 위해서 처녀 마리아에게 잉태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자마자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4:17)라고 선포하였습니다.
4. 마리아의 질문과 천사의 대답과 마리아의 믿음과 순종입니다(34-38).
먼저 마리아의 질문입니다. 34절입니다. “마리아가 천사에게 말하되,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여기서 ‘남자를 알지 못한다’는 것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남자와 성관계를 맺어 본 적이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에서 우리말 성경에는 ‘어찌(포스)’라고 번역하여 의문의 질문처럼 보이는데, ‘포스’는 ‘어찌’가 아니라 ‘어떻게’라는 의미로서 방법을 묻은 질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마리아는 천사의 전한 말씀을 깊이 생각하여 믿고서 그 이루어질 방법을 질문하였습니다. 성령 충만함을 입은 엘리사벳이 마리아를 가리켜 “믿은 여자에게 복이 있도다”(1:45)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는 처녀 마리아의 질문에 대답하였습니다. 35절입니다.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성령이 네게 임하시고 지극히 높으신 이의 능력이 너를 덮으시리니,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 이것이 처녀 마리아가 아들을 잉태하는 방법입니다. 성령님이 처녀 마리아에게 임하고, 하나님의 능력이 그녀를 덮을 것인데, 그때 처녀 마리아는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라는 사도신경에서 ‘잉태’는 철저히 성령님의 몫으로만 돌리고 있고, 마리아의 역할은 단지 잉태 이후 ‘출산’에만 국한하였다고 고백합니다.
성도 여러분, 왜 예수님은 동정녀 탄생이라는 초자연적 수단을 통해서 세상에 오셨을까요? 예수님은 신성을 지닌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 동시에 처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서 세상에 오신 무죄하신 인간이시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가브리엘 천사는 35절에서 “이러므로 나실 바 거룩한 이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어지리라”라고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처녀 마리아에게 잉태하시고 탄생하신 예수님은 거룩한(무죄하신) 사람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처녀 마리아를 잉태케 하실 하나님의 능력은 나이가 많아 잉태할 수 없었던 엘리사벳에게 세례 요한을 이미 잉태케 한 능력입니다. 36절입니다. “보라, 네 친족 엘리사벳도 늙어서 아들을 배었느니라. 본래 임신하지 못한다고 알려진 이가 이미 여섯 달이 되었나니.” 천사는 엘리사벳의 임신 사실을 통하여 마리아가 아들을 잉태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헌신하라고 설득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과학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나이가 많은 엘리사벳이 임신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처녀 마리아가 아들을 잉태한다는 것도 절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37절입니다. “대저(왜냐하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이것이 그것이 가능한 이유이며 결론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지전능한 능력으로 성령님을 통하여 그의 모든 말씀을 다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천사의 설명에 대하여 처녀 마리아가 믿음으로 응답하였습니다. 38절입니다. “마리아가 이르되, 보라.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첫째로 처녀 마리아는 “주의 여종이오니”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우리 말 성경에서는 ‘보라(이두)’가 생략되었지만, 원어에는 주의를 혼가 시킬 때, 그리고 좀 더 깊은 생각을 촉구할 때 사용되는 단어 ‘이두(보라)’가 사용되어 ‘주의 여종이오니’라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이것은 그녀의 신앙고백입니다.
둘째로 처녀 마리아는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응답하였습니다. 이것은 엄청난 헌신의 결단입니다. 요즈음은 미혼모가 되는 것이 큰 죄가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지만, 당시 처녀 마리아의 잉태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요셉과 파혼은 물론이고, 부정한 여인으로 멸시와 비난을 받아야 하고, 돌에 맞아 죽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처지에서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는 그녀의 결단은 엄청난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하겠다. 목숨을 걸고 순종하겠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에 헌신하겠다는 결단입니다.
그렇다면 성도 여러분, 어떻게 처녀 마리아가 이런 고백이 가능하였으며, 어떻게 이런 순종이 가능하였을까요? 그것은 그녀 자신이 ‘주의 여종’(38)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종’은 주인을 위하여 존재하며, 주인의 명령에 절대복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는 주의 여종으로서 주를 위하여 존재하며, 주의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만일 그녀가 자신을 요셉과 정혼한 여자로만 이해했다면, 그녀는 주의 말씀에 순종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녀는 주의 여종으로 알았기에 주의 말씀이 내게 이루어지다 라고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다른 어떤 것보다 ‘주의 종’, 우리는 주를 위해서 존재하며 주께 절대 순종하는 존재라는 것을 알 때, 우리도 마리아처럼 주님께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복음이 우리가 주의 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고후4:5절입니다. “우리는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의 주되신 것과 또 예수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이처럼 복음은 그리스도 예수가 우리의 주이시며, 우리는 그의 종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으로 복음을 알고 믿으면, 우리는 주의 종으로서 주님에게 순종할 수밖에 없습니다. 롬14:7-9절입니다. “우리 중에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이를 위하여 그리스도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으니 곧 죽은 자와 산 자의 주가 되려 하심이라.”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으로 설명한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이 복음을 알고 믿는다면, 우리는 마리아처럼 주의 종이오니 살아도 우리에게 말씀대로, 죽어도 우리에게 말씀대로 이루어지다 라고 헌신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복음에 의하여 우리는 주의 종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순종하지 못하고 있다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돌아가서 그 복음을 다시 들어서 알야만 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그 복음을 진정으로 알고 믿고 있습니까?
`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통하여 처녀 마리아의 놀람과 하나님의 은혜, 기쁨과 하나님의 임재, 예수님의 수태고지에 대한 그녀의 추론과 질문, 천사의 설명과 그녀의 믿음과 헌신의 고백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의 성탄절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의 모임이요, 복음을 깊이 생각하며 믿고, 주의 종으로서 주께 헌신하는 자들의 모임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그들의 경배와 찬양의 모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도 이런 성탄이 이루어지도록 우리의 복음을 다시 깊이 생각하며, 기쁨과 은혜의 성탄절을 위해서 기도하며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찬송 97장을 부르시고 다 같이 기도하신 후에 축도로 예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