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아바타상추를 화분으로 만들어 택배 시도 했다가
뒤집히니 대책이 없었습니다.
실패를 거울삼아 계속 진화해보렵니다
밭에는 아직 못자란 모종크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한입거리도 안되지만 겨울엔 훌륭한 장난감입니다.
진화1, 지난번엔 호미로 파서 뿌리가 다쳤지만 오늘은 삽으로 팝니다.
중간크기도 몇 개
당장 수확하는 재미도 있어야죠
새로운 실패요인은
낮까지 기다릴 수 없는 일정상
동해입은 상태로 작업하느라...
아파트에는 흙을 가져가지 않습니다. 벌레, 개미 나온다고 쫒겨 납니다.
농장 수돗가에 쪼그려 앉아 얼음물에 뿌리를 마취시키고 있습니다.
진화2, 흙을 모두 씻어 제거하고
예전에 성공했던 수경재배 상태로 택배보내기
세척된 모습입니다.
삽으로 펐어도 실뿌리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우선 뿌리에 빛을 차단해야 합니다
순수라는 면행주를 사용키로 했습니다. 물론 판촉물입니다.
물티슈 같이
형광제나 포르말린 같은 건 없답니다. ㅎ
뿌리를 감싸 둘둘 말아주고
딸아이 머리끈으로 고정
늘보님 말씀대로 꽃다발 되겠습니다.
세숫대야에서 택배보낼 월요일까지 2박3일을 버텨 줘야 합니다.
늘보님은 받으시면 상토(권장)
(배양토나 원예토는 통풍 어려워 썪기 쉬움)로 옮기시거나
노지에 심으시면 됩니다.
첫댓글 와..진짜 대단하십니다.아바타는 여전히 아기아기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자라고 있어요. 언넝 화단에 흙채우기를 시작해야겠어요.ㅎㅎ 순서가 배수판 부직포 상토 배양토 퇴비 섞으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외삼촌댁에 벼육묘용 상토랑 키토산퇴비 부탁은 드려놨는데 추수철인지라 바빠서 언제 해주실런지..트렁크로 나르기에는 엄두가 안나고 마음만 앞서네요 ㅠㅠ 승민님 상추가 저기 올려두면 젤 큰 상추가 될듯ㅋㅋㅋ 채소밥상토 주문하러 갑니당
겨울에 실내에서 제일 어려운게 화분 하단의 통풍이더라구요. 바람도 없는 곳이니...
저는 바닥에 나무젓가락 깔아 우물정자를 만든 후 화분 올려놔 화분 밑구멍으로 공기가 통풍되게 합니다.
베란다도 아닌 실내라서 바람 전무.
물빠짐 안되도 흙이 썩으니 부직포는 생략 아니면 구멍을 크게 많이 내시구요
오래키울 나무 화분이 아니고, 한두달 키울 상추일 뿐이어서 퇴비같은 영양분은 다 생략하셔도 됨
오히려 물빠짐에 방해되어요
상토 위주로 배양토는 조금만 섞어요
분변토, 퇴비 불필요
물만 줘도 사는 상추니
액체비료도 주지마세요 오히려 이끼 곰팡이 생겨서 흙이 썩어요
영양분이 걱정되시면
화분 하나당
복합비료 3알씩
2주 간격으로
화분 벽쪽 구석에 살짝 묻어 주시는게 퇴비 주시는 것 보다
효과가 빨라요
대신 뿌리에 직접 닿지않게요
키우시다가 흑색 반점이 잎에 생기면 그때가서 화분당 붕사 한알 묻어 주시면 끝.
하지만 아무리 정성을 다해도 자연상태처럼 두툼하거나 맛있게는 안 커요.
겨울용 재미로만
받으면 감동이겠어요~^^
손주놈 생일 선물로 팽이 고르느라 여기,저기 찾아 헤매다 인기품인지 보는곳마다 품절되고 두군데 있는곳은 가격이 터무니 없고..하지만 약속이기에 어쩔수 없이 구매하고..것도 두 상품이 판매처가 따로 따로라 배송비도 두군데.. 검색하느라 눈도 아프고...지기님의 위트있는 글 덕분에 이새벽에 혼자 막 웃습니다 ㅋㅋㅋ
정말 꼭두새벽에 글을 쓰셨네요
손주 사랑에 즐겁게 사시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