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전시민 카페 회원 여러분
사실은 요즘 시국이 그다지 안녕하지 못한게 현실입니다.
오늘 YTN 뉴스를 보다가 정말 걱정이 되어 이 글을 남기게 되는대요.
아마 대전에 충남대 의대 그리고 건양대 의대가 대전을 대표하는 의과대학일건데...
뉴스를 보면 최근 어느 의대 본과 1학년 83명이 소속 의과대학 해부신경생물학교실 주임교수로부터 "학칙에 의거, 수업일수 미달로 인한 FA 유급임을 통지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대학교 학칙에 따르면 결석 허용한계인 3주분 수업시간을 초과해 수업을 이수하지 못할 경우 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해당 과목은 F 학점을 받는다고 합니다. 학기 성적 중 한 과목이라도 학점을 취득하지 못해 F 학점을 받을 경우 해당 학생은 유급 처리되는데 이런 유급이 4회에 도달하면 제적 처리된다고 합니다. 해당 의과대학이 속한 대학본부는 보강 또는 온라인 수업, 그리고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수업일수를 채워 학생들이 집단 유급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저는 너무 걱정이 되는 심정입니다.
https://youtu.be/KESO9tvT1XY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 있는 40개 의과대학 대부분의 학생들이 의대 증원에 반대해 집단으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있으며 또는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다가 정말 집단 유급 사태가 발생하는건 아닌가 너무 걱정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볼 때 대학생이 유급 처리되면 한 학기 수업을 다시 들어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시간상으로 손해를 보게 되고 등록금도 되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대부분 대학교 학칙상 정해진 기간 안에 휴학을 승인받으면 등록금 일부 돌려받을 수 있지만 유급의 경우 본인이 F학점을 받고 수업을 이수한 것이라서 등록금을 한 푼도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인데도 의대생들의 의대 증원 반대 투쟁은 오히려 격화하고 있습니다. 3월 12일 기준 전국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511명으로 집계됐다고 합니다. 이렇게 급격하게 휴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으며 수많은 형태의 피해들을 양산해 낼 것입니다.
충남대 의과대, 건양대 의과대 예과 본과 학생들이 강제 증원 반대 싸움에 나선 것을 저는 개인적으로 지지 합니다. 아마 적지 않은 대전 시민들 그리고 여기 대전시민 카페 회원분들도 아무런 사회적 논의없이 갑자기 정원의 70% 규모로 전공 정원을 늘린다는 말도 되지 않는 정부 정책에 대해 반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이미 얘기한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오히려 더 건강한 의료 구조를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의대생들을 지지하며 모쪼록 정부가 이제라도 진심을 담은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합니다.
첫댓글 학생들이 뭔 죄가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