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오의 '동승'이라는 시는 세찬이의 의견으로 하게 되었다. 그 전까지 나는 동승이라는 시는 물론이고, '하종오'라는 시인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였다. 이번에 시영상 프로젝트를 하게 되면서 내가 얻게 된 것은 네가지 이다.
먼저, 동승이라는 새로운 시와 '하종오'라는 새로운 시인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나는 모둠에서 자료조사를 맡아 동승을 수도 없이 많이 읽어보았다. 인터넷을 찾으면서 정말 많은 블로그, 카페 등을 들어가 보고, 시를 다룬 책도 읽어보았다. 하종오 시인에 대해서도 많이 찾아보았다. 너무 많이 찾아보았기에 아직도 동승의 내용과 하종오 시인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있다.
두번째로, 나는 시라는 갈래를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하는지 알게 되었다. 나는 항상 국어공부, 특히 시를 공부할 때 맨 처음에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 줄 몰라서 힘들어했다. 이번 동승이라는 작품을 다룰 때 나는 하종오 시인에 대해 먼저 조사를 하였다. 시인에 대한 조사를 먼저 하니 시를 읽을 때 조금이나마 더 친숙하게 어려워하지 않고 읽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시를 접할 때 작가에 대한 사전조사를 한 뒤에 다가가야겠다.
세번째로, 오캠이라는 앱에 대해 알게 되었다. 오캠은 국어 선생님의 추천으로 사용하게 되었는데, 정말 혁신적인 앱이다! 이만큼 간편한 앱은 없는 것 같다. 이 앱 덕에 훨씬 수월하게 한 것 같다.
네번째로, 모둠원간의 믿음의 중요성을 알았다. 고등학교에 올라오기 전까지는 모둠을 만들어서 하는 활동이 많이 없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서도 모둠이 주어져있다하지만, 각자 개별로 하는 것에 더 중점을 둔 것이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시영상 프로젝트는 모둠원간 믿지 않으면, 나 혼자만 고생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 같았다. 모둠원들을 믿었기에 이 프로젝트를 수월하게, 즐겁게 끝낼 수 있었다.
나는 모둠원들과 같이 시에 대해서 같이 생각하고 분석한 것에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의 관점으로 시를 잘 분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도 그 점을 지적하셨다. 동승이라는 시는 다문화 사회와 연관이 있는만큼 우리는 더 다양한 시각에서 우리만의 방법으로 시를 해석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친구들에게 시를 소개해준다는 것에 더 초점을 맞췄던 것 같다. 또, 우리는 너무나도 정석적인 것을 추구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시를 몇번 읽어보지도 않고, 내용상, 문법상의 분석을 찾아보기에 급급했다. 나는 이 점이 너무 아쉽다. 우리 모둠원 4명이서 함께 우리만의 방법으로 분석을 했더라면 더 참신하고 재미있는 분석이 나왔을텐데...
이 한가지가 아쉽긴 했지만, 이 프로젝트는 시를 즐겁게 배울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다음번에 기회가 또 생긴다면 그땐 더 완벽한 시영상을 만들고 싶다. 기회가 생기지 않더라도 나는 이 시영상을 통해 내가 깨달은 점을 토대로 시를 접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시를 해독해보아야겠다.